· SK하이닉스 ‘집념의 40년, AI 메모리 No.1으로 거듭나다’ 주제로 SEDEX 2023 전시 참가

· 40년 역사와 SK하이닉스의 집념 DNA 스토리 공개

· HBM3E, AiMX 등 차세대 AI 인프라 솔루션과 제품 전시, 호응 이끌어

SK하이닉스가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SEDEX 2023)’에 참가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시대를 이끄는 첨단 메모리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세덱스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종합 반도체 전시회다. 소재·부품·장비 등 반도체 생태계 전 분야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행사이며, 올해는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320개 기업, 기관, 학교 등이 부스를 꾸몄다.

SK하이닉스_전시관_전경_관람객들이_SK하이닉스의_기술과_제품을_살펴보고_있다▲ SK하이닉스 전시관 전경,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SK하이닉스는 ‘집념의 40년, AI 메모리 No.1으로 거듭나다(Global No.1 AI Memory Solution Provider)’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조성하고, ▲AI용 차세대 메모리 ▲서버 솔루션 ▲SK텔레콤 ‘사피온’ ▲CMOS 이미지 센서 ▲브랜드 SSD ▲지속가능 사회적 가치 등 총 6개의 전시 존을 선보였다. 또, 지난 40년 역사의 ‘별의 순간*’ 톱(Top) 5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을 통해 16K S램 시험 생산, 블루칩 프로젝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클러스터) 등 회사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을 공개했다.

AI용 차세대 메모리 제품은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PIM* 기반 AI 가속기 AiMX*를 전면에 내세웠고, AI 연산을 돕는 서버 솔루션 제품 DDR5 3종과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eSSD(enterprise SSD, 기업용 SSD) 3종을 선보였다.

또,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협업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SAPEON) X220, CIS(CMOS Image Sensor)* 5011Q,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외장 cSSD(client SSD, 일반 고객용 SSD)인 비틀 X31(Beetle X31) 등 최신 반도체 제품도 폭넓게 소개했다.

* 별의 순간: 독일어 ‘Sternstunde(슈테른슈툰데)’에서 비롯된 단어로,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숙명적인 결정이나 행위, 사건을 뜻하는 은유
* HBM(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됨. HBM3E는 HBM3의 확장(Extended) 버전
* PIM(Processing-In-Memory): 메모리 반도체에 연산 기능을 더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데이터 이동 정체 문제를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
* AiMX(AiM based Accelerator): GDDR6-AiM* 칩을 사용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으로 챗GPT가 이에 해당)에 특화된 SK하이닉스의 가속기 카드 제품
* AiM(Accelerator-in-Memory): SK하이닉스의 PIM 반도체 제품명, GDDR6-AiM이 이에 포함됨
* CIS(CMOS Image Sensor): 빛의 색상과 강도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처리 장치에 전달하는 센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의 ‘눈’ 역할을 함

이와 함께, 회사는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자원 관리,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 SV 활동들도 공개했다.

[SEDEX_2023]_글로벌_No.1_AI_메모리_기업으로_거듭난_SK하이닉스_40년_역사와_반도체_미래를_보여주다_23_인물_202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SK하이닉스의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현장을 찾은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SK하이닉스 부스를 포함한 총 18개 전시관을 둘러보며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의 첨단 메모리 제품부터 SV 창출 활동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SEDEX 2023 현장을 자세히 담아봤다.

히스토리 월(History Wall)에 담긴 SK하이닉스 ‘별의 순간’

올해 SK하이닉스는 6개의 존(Zone)으로 나눠 제품·기술·지속가능경영을 소개하는 부스를 꾸렸다. 부스 중앙에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히스토리 월을 배치했다. 1983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록 중 ‘별의 순간’을 꼽아 그래픽, 영상으로 다채롭게 소개한 점이 눈에 띄었다[관련기사].

▲1984년 국내 최초 16K S램을 시험 생산하며 도약의 단초를 마련한 순간 ▲2001년 ‘블루칩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최소 비용으로 공정을 현대화해 IMF 위기를 극복한 순간 ▲2012년 SK하이닉스로 공식 출범하고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순간 ▲2022년 용인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한 순간 등 SK하이닉스의 주요 발전사를 한눈에 담도록 공간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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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 이래 40년간 주요 제품·기술 연혁 및 그래픽 포스터를 전시한 ‘40주년 히스토리 월’ 존

또, 히스토리 월에서는 이·청·용(이천·청주·용인) 삼각축을 기반으로 성장할 SK하이닉스의 비전도 엿볼 수 있었다. 회사는 2027년 용인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이 가동되면 지역별 생산 최적화 체제를 완성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반도체 메카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HBM3E, 서버용 DDR5 등 앞세운 글로벌 선도 AI 메모리 기술력 선보여

‘Global No.1 AI 메모리’ 존에서는 AI 메모리 제품 2종이 소개됐다. 챗GPT 등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AI 기술·서비스 발전이 가속하는 가운데,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HBM3E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개발된 고대역폭 메모리다[관련기사]. 초당 1.15TB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자랑하며, 세계 최초로 TB 벽을 넘어섰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컴퓨팅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전시에서는 HBM3E 샘플을 비롯해 기존 대비 향상된 성능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AiMX는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해 AI 처리 성능을 가속하는 제품이다[관련기사].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고속·저전력으로 구동하는 효과가 있다. 현장에서는 SK하이닉스 PIM 제품인 GDDR6-AiM과 이 칩을 활용해 설계한 AiMX 카드 시제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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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No.1 AI 메모리 존’에서 HBM3E, AiMX 등 다양한 제품을 관람 중인 관람객들

‘Server Solution’ 존에서는 서버용 DDR5와 eSSD가 전시됐다. 모두 AI 성능 향상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저전력·고성능 D램에 대한 서버 업계 니즈, AI용 대용량 저장 장치에 대한 IT 업계 니즈가 잘 반영됐다.

전시에서는 DDR5 칩과 DDR5 RDIMM, MCR DIMM 등 고성능 서버에 장착돼 AI 연산을 돕는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10나노급 5세대(1b) 칩 기반으로 초당 6,400Mb(메가비트) 속도를 자랑하는 DDR5 RDIMM과 현존 최고 초당 8Gb(기가비트) 이상의 속도를 내는 MCR DIMM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eSSD는 PS1010 PCle Gen5 E3.S, PS1010 U.2 15mm, PE9110 E1.S 등 3종이 공개됐다.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에 최적화된 저장 장치로, AI 연산을 돕기 위해 속도 및 내구성이 강화된 점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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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rver Solution 존’에서 DDR5, MCR DIMM, eSSD 등 다양한 제품을 관람 중인 관람객들

이색 전시관 비틀 X31, SV 활동에도 관심 쏟아져

cSSD ‘비틀 X31’은 이집트 스카라브*(풍뎅이) 유물 형상의 마감이 돋보이며,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가 적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관련기사]. 제품이 전시된 ‘Brand SSD’ 존은 비틀 X31을 상징하는 이집트풍으로 꾸며져, 여타 전시관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색적인 전시 경험을 선사했다.

* 스카라브(scarab): 고대 이집트인이 매우 신성시한 벌레(풍뎅이)로, 통상적으로 그 모양을 본뜬 소형 조각을 뜻함

cSSD ‘비틀 X31’ 전시장 전경▲ cSSD ‘비틀 X31’ 전시장 전경

또, 다른 구역에는 사피온 ‘X220’ 샘플과 함께 1.0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빅 픽셀(Big Pixel)로 더 많은 빛을 담는 CIS 제품 ‘5011Q’도 만나볼 수 있었다. 5011Q는 픽셀 크기를 줄여 고해상도를 구현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커다란 픽셀에 더 많은 빛을 담아 이미지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첫 양산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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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S, 사피온 등 최신 반도체 제품을 관람중인 관람객들

사회적 가치 존에서 SK하이닉스는 에코 얼라이언스 운영 현황, 공정 에너지 효율화, 수자원 관리 사례 등 ESG 활동과 성과를 보여줬다. 아울러 우수 협력사와 취업 준비생을 연결하는 청년 Hy-Five, 대학생 대상 반도체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Hy-po 등 SV 창출 및 반도체 인재 양성에 기여하는 프로그램도 이번 전시를 통해 소개했다.

SK하이닉스의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 존▲ '사회적 가치 존'에서 SK하이닉스의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살펴보고 있는 관람객들

한편, SK하이닉스는 관람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현장에는 관람객을 모아 장학퀴즈 형식으로 회사 관련 퀴즈를 푸는 이벤트와 함께 반도체 특징을 활용한 게임인 메모리 핀볼(Memory Pinball) 등 여러 참여형 콘텐츠도 더해져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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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와 게임을 즐기고 있는 관람객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SK하이닉스의 ‘집념의 40년’은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0년간 다양한 기술 성과를 바탕으로 메모리 산업을 이끌었듯 AI 시대를 이끌어 갈 첨단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혁신 기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