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CIBC)가 현대중공업㈜에게 현대투신㈜ 발행 주식 13,000,000주를 매각하는 건과 관련하여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실제 사실과 당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1997년 당시 투신사 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 중이던 국민투자신탁㈜ (이후 현대투자신탁증권㈜로 상호 변경되었으며, 이하 "현대투신㈜"라고 합니다) 주식을 당사는 현대증권㈜와 함께 1997년 3월 취득한 바 있습니다. 취득 직후 당사의 타법인 출자 한도 초과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고, 당사의 보유 지분(52.56%, 현대증권㈜의 지분 15.23% 포함시 당 그룹 지분율 71.23%)이 과다하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의 해소 방안으로 1997년 5월 현대전자의 일부 지분을 기관 투자가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인수 후보자 중 하나인 CIBC와 당 그룹 간의 협상 과정에서, CIBC는 현대투신㈜의 경영 참여 및 정상화될 경우의 막대한 Capital Gain 취득을 기대하고 동 주식을 매수하면서도, 한편 기관 투자가 일반이 그러하듯이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는 현대투신㈜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장래의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안전 장치로서 현대투신㈜ 주식의 Put Option(주식 재매입 청구권)을 요구했었습니다. 그러나, 당사 측에서는 재매입의 의사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법규상의 제한으로도 동 요구의 수용이 불가함을 설득하여 결국 1997년 6월 4일 Put Option 조건 없이 CIBC와 동 주식 양수도 계약("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하였으며, 동 계약에 따라 CIBC에 동 주식의 소유권을 확정적으로 이전하였던 것입니다.

 

CIBC는 그 후 당 그룹 소속 타 회사인 현대중공업㈜와 교섭하여 동 주식을 대상으로 하여 CIBC의 Put Option을 규정한 별도의 계약("Share Option Agreement")을 동년 7월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결국에는 현대투신㈜가 경영 정상화되어 주식시장 상장 및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또한 CIBC에서 Put Option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그룹 내의 유력 회사들 간에 지분 분산을 꾀한다는 차원에서 현대중공업㈜에서 약정을 한 것으로 당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CIBC가 Put Option을 행사할 경우 같은 그룹사인 현대중공업㈜에 다소 간에 손실이 발생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에서, CIBC에 보유 주식(평균 취득단가 11,420원)을 매각(매각 단가 12,000원)함으로써 일부 Capital Gain을 얻게 된 당사로서는 만일의 경우의 공평한 손실 분담의 고려에서 또한 별도의 보장이 있었기에 현대증권㈜와 연명으로 현대중공업㈜에게 각서를 제공하였던 것입니다.

 

재삼 강조하거니와, Put Option의 행사는 CIBC의 의무가 아닐 뿐만 아니라 현대전자는 물론 현대중공업㈜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CIBC가 동 Put Option을 행사하지 않는 한 동 주식을 재매입해 올 수 있는 권리(Call Option)가 없는 거래 구조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사의 CIBC로의 주식 매각을 금융 차입으로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금융 차입을 전제로 현대중공업㈜에서 당사를 위하여 지급보증을 해 주었다는 주장 역시 타당하지 않습니다.

 

현재 당사는 본 건과 관련하여 전문 변호사들에게 의뢰하여 당사의 법적 책임 유무 및 그 범위, 구체적인 대응 방안들을 면밀히 검토 중에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자 합니다만, 본 건과 관련된 당사의 기본적 입장은, 본 건은 최대한 원만하게 관련 당사자들 간의 협의로써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이미 매각된 현대투신㈜의 주식을 당사가 재매입할 계약상의 의무는 없으며, 이미 공표된 바와 같이 당사는 현대투신㈜에 대한 추가적인 출자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만부득이 본 건과 관련 당사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이의 만회 및 최소화를 위한 손실 보전책이 확보되어 있는 만큼 현대전자는 그에 따른 법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할 것임을 아울러 밝히는 바입니다.

 

현대전자와 현대그룹을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하며 현대전자는 앞으로도 고유 사업인 반도체, 통신 및 LCD 분야에서 배전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할 것임을 다시금 다짐하는 바입니다.

 

2000년 7월 25일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 부사장 장동국

 

2000년 7월 25일(火)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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