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신용평가 기관인 Standard & Poors(S&P)사가 현대전자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인 Hyundai Semiconductor America(HSA)에 대해 Credit Watch (신용 감시)를 해제함과 동시에 향후 전망을 Positive로 상향조정 했다. HSA에 대한 등급은 HSA에 대한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의 대주주인 현대전자의 신용 상태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S&P는 지난 7월 19일 신용등급 재평가를 위해 현대전자에 대한 기업실사 (Due Diligence)를 실시하였다. 일반적으로 ‘긍정적 전망’(Positive Outlook)은 신용등급의 상향조정 직전에 주어지는 조치이며, 따라서 HSA및 현대전자에 대한 신용등급은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S&P는 보도자료를 통해 등급조정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HSA에 대한 등급은 HSA에 대한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의 대주주인현대전자의 신용 상태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S&P사는 재정적으로 어려운 현대투자신탁에 대한 현대전자의 지원 및 이에 따른 재정적 부담이 제한될 것이라 전망하여, HSA에 부여했던 '신용 감시(Credit Watch)'를 해제했다. 현대투신은 최근 몇 달간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였고 American International Group이 이끄는 콘소시엄으로부터 9,000억원의 외자 유치를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 방안들은 현대투신의 재정 상태를 빠른 시일 내에 향상시킬 것이다.

 

한편 현대전자의 현대투신 지분율은 이번 외자유치로 인해 현재 27.6%에서 약 20%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S&P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으로 인해 입을 잠재적 손실은 최대한 4,640 억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투신에 최초로 투자한 3,820억원과 현대전자가 예치한 비상장 자회사주식 820억원을 포함하는 금액이다. 따라서 잠재적 손실이 있다 하더라도 이는 통제 가능 하고 현대전자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며, S&P사는 또한 현대전자가 더 이상 현대 투신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고려하였다.

 

현대전자가 부채를 줄이고 지속적인 영업 실적 및 재무구조의 개선을 보여준다면 HSA에 대한 신용 등급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다.

 

2000년 7월 25일(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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