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를 칩 하나에 내장
- 수신성능 대폭 향상, 유럽/미국 방식 동시 지원
- 내년 2천만달러 매출, 시장점유율 15%까지 올릴 계획

 

국내 최초로 위성방송수신칩(QPSK)을 개발했던 현대전자(대표 : 김영환)가 2세대 제품을 개발, 이달부터 출시한다. 위성방송수신칩(QPSK)은 위성방송수신용 단말기인 셋톱박스에 사용되는 반도체로서, 위성 전송을 위해 변조시켰던 신호를 일반 TV 수상기에서 볼 수 있도록 복조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현대전자가 개발한 제품(모델명:HDM8513)은 기존에 따로 분리되어있던 아날로그와 디지털 변환기(A/D Converter)를 한 칩에 집적, 내장함으로써 성능, 집적도 면에서 대폭 향상되었으며, 주변회로들을 단순화하여 원가도 절감시켰다. 유럽표준 위성방송방식인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방식과 미국 디렉트TV의 위성방송방식인 DSS(Digital Satellite System) 방식을 모두 만족시키도록 설계되었으며 수신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설계기술을 기존의 0.5미크론 회로선폭에서 0.35미크론 기술을 적용하여 칩의 크기는 축소시키고 단위 생산량은 늘렸다. 또 전류소비도 약 3분의 1정도 감소시켰다.

 

위성방송수신칩은 현대전자비메모리 사업의 주력 제품 중의 하나로 지난 96년 4월 국내 최초로 직접위성방송(DBS)용 수신칩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외 셋톱박스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위성방송수신칩부문에서 올해 5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2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 칩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칩단위 판매는 물론 국내외 튜너전문업체에 제휴, 모듈단위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케이블방송용 튜너칩(QAM)을 올해 말에, 미국과 영국에서 방송할 예정인 디지털 지상파 튜너칩(VSB, COFDM)을 내년 1/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1998년 9월 10일(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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