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이라이터가 이천에 떴다! 이천 ESH 체험관 방문기

지난 1월 9일, SK하이닉스 YOUNG 하이라이터는 환경∙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ESH 체험관 탐방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에 모였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각종 안전 관련 사고들이 끊이질 않고 있죠. 그에 따라 안전에 대한 교육도 절실한 상황인데요. 이미 오래 전부터 SK하이닉스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에 따른 교육 방안을 도입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ESH 체험관’입니다. 경기도 이천의 ESH 체험관은 국내 반도체 업계 최대인 1,157㎡ 규모로, 안전 교육시설을 갖춘 대규모 사업장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ESH 체험관! 기존 이론식 교육과는 달리 체험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YOUNG 하이라이터의 방문기를 통해 ESH 체험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 ESH 체험관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ESH 마인드 향상 및 환경안전보건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ESH 체험관 운영하고 있습니다. 환경 안전시설 투어, 비상대응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천에 위치한 ‘ESH 체험관’은 1,157㎡(약 350평) 규모로, 반도체 클린룸을 축소 재현한 FAB 안전 및 소방 분야, 임직원 개인건강 및 응급처치 교육을 위한 보건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이 ESH 체험관을 구축하여 구성원의 환경안전보건 교육을 이론식 교육에서 ‘체험 중심 교육’으로 개선하여 직원들의 환경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확장을 꾀하고 있답니다.

또한, 중대산업사고 발생 빈도 증가에 따라 현재 지역사회 및 구성원의 환경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자 당사 구성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및 외부방문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ESH 체험 교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하나. 3D 애니메이션을 통한 가상 안전사고 체험 ‘가상안전 체험관’

ESH 체험관의 전반부는 여러 안전과 소방 교육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그 첫 번째로 교육은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간접적으로 안전사고 체험을 하는 ‘가상 안전 훈련’이었습니다.

▲ 3D 애니메이션을 통한 가상 안전 체험관

본 교육에서는 3D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업장에서 어떻게 안전사고들이 발생하는지 3D 영상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입체적으로 구현되다 보니 좀 더 생생하게 안전사고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실제로 발생했던 2012년도 구미 화학공장 불산 가스 누출사고를 각색한 영상은 어떠한 일을 하든지 안전보호구를 꼭 착용하여야 한다는 것을 구성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었죠. 영상을 보고 난 후 YOUNG 하이라이터들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작은 부분이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실제 사고를 바탕으로 각색된 이야기였기에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 3D 애니메이션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YOUNG 하이라이터

또한, 단순한 영상 시청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속 어느 곳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자리 앞에 놓인 조이스틱을 이용하여 생활 속 위험요소를 찾는 게임은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둘. 실 사업장 내 안전 관리 시스템! FAB 안전 설비 체험

★ 비상 세척 시설

▲ FAB 내부에 있는 비상 세척 시설

이어지는 다음 교육은 FAB 내부의 안전 설비 체험! 그 첫 번째 체험 설비는 FAB에서의 화학 물질 노출 시 빠르게 씻어 낼 수 있는 ‘비상 세척 시설’이었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손잡이를 아래로 잡아당기면 물이 쏟아져 내려 몸 전체를 씻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 아이 샤워

또한, 아래쪽에 위치한 ‘아이 샤워’는 화학 물질이 눈이나 얼굴에 묻었을 때 씻어 낼 수 있는 구조였는데요. 얼굴이나 눈 같은 예민한 부위와 화학 물질이 접촉했을 때 즉시 씻어내지 않으면 깊은 상처가 남거나 실명의 위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무척 위험하죠. 바로 이럴 때 사업장에 마련된 아이 샤워를 이용하면 재빨리 화학 물질을 씻어낼 수 있어 큰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사업장 곳곳에 구성원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시설들을 마련해놓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안전을 중시하는 SK하이닉스의 ESH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답니다.

★ FAB 안전∙소방설비 관리 시스템

▲ FAB 내부의 안전/소방 설비 관리 시스템

YOUNG 하이라이터가 다음으로 체험한 것은 FAB 내부의 안전∙소방설비 관리 시스템이었습니다. 보통 사업장에서 불이 났을 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천장의 스프링클러를 생각하기 쉬운데요. 스프링클러는 열이나 불꽃이 일어났을 때 비로소 감지가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화재 가능성을 미리 감지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좌측부터) SMOKE CHECK, 연기 감지 파이프

▲ EWSD(Early Warning Smoke Detection) System

SK하이닉스는 이러한 맹점을 차단하고자, 불이 더 크게 번지기 전 조기에 불을 제압할 수 있는 시스템인 EWSD(Early Warning Smoke Detection)를 구축하고 있답니다. 교육 담당자께서 이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고자 실제로 ‘SMOKE CHECK’라는 물건을 통해 연기 물질을 발생시켰는데요. 천장의 빨간색 파이프 구멍이 연기를 곧바로 감지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세한 양의 연기를 감지하는 것을 보니 놀랍기도 하고 무척이나 믿음직스러웠습니다!

★ TGMS (Toxic Gas Management System)

다음으로 체험한 FAB의 안전 시스템은 TGMS (Toxic Gas Management System)이었는데요. 독성 물질은 아주 소량만 흡입해도 우리 몸에 해롭죠! TGMS는 독소 물질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를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해내는 시스템이랍니다.

이를 직접 알아보는 측정 실험은 라이터의 메탄가스 물질인 CH_4물질을 쉽게 감지하도록 진행되었는데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측정된 독성 가스 물질의 농도가 어느 인지 감지하는 놀라운 시스템이었습니다.

▲ TGMS (Toxic Gas Management System)

이 EWSD와 TGMS 시스템을 통해 위험 물질을 감지한 후에는 중앙 관제실이나 119에 신고하고 대피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를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대피해야 하기 때문에 비상대피 시 ‘비상대피용 경보기’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 FAB 내부에 있는 비상 대피용 경비기

감지 시스템부터 안전한 대피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에 YOUNG 하이라이터 모두 ‘엄지 척’! 과연 SK하이닉스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답니다.

셋. 비상 시 빠른 대처를 위한 소화기 사용 교육

▲ 소화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 체험 중인 YOUNG 하이라이터

다음으로 YOUNG 하이라이터들은 화재 발생 시 사용하게 될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소화기는 가정에서도 꼭 하나씩은 비치해두어야 하는 필수용품인데요. 아무래도 화재 가능성이 높은 부엌에 두는 것이 화재 시 유용하다고 합니다. 소화기는 안전핀을 뽑고 바람을 등진 상태에서 화재가 난 곳에 뿌려주면 되는데요. 집안에 있는 소화기의 내용물이 굳지는 않았는지 3~4개월에 한 번씩은 꼭 흔들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발생 신고 체험 중인 YOUNG 하이라이터

실제 화재 발생 상황부터 소화까지 모두 체험해보았는데요. 화재 발생 시에는 ‘위치’에 대한 정보만 119에 신고하면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화재의 위치’ 이외에 ‘화재의 규모’, ‘화재 원인’, ‘부상자의 유무’에 대해 추가적으로 더 알려야 한답니다. 화재 규모에 따라 화재 진압 인원의 규모가 결정되고 화학 약품, 단순 화재 등 화재 원인에 따라 진압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신고 방법도 화재 진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이제 확실히 아시겠죠?

넷. 음주운전 No! No! 음주운전 가상 체험

▲ 음주안경을 착용한 후 가상 운전을 하고 있는 YOUNG 하이라이터

다음은 음주 후 음주자의 시야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였는데요. 이상집 YOUNG 하이라이터가 직접 음주자의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안경을 쓰고 운전을 해보았답니다. 가상의 상황이었지만,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는 사고가 끊이질 않아 보는 사람들 모두 가슴을 졸였는데요. 이상집 YOUNG 하이라이터에게 체험 소감을 들어보도록 할까요?

YOUNG 하이라이터들은 음주 안경 착용 후 바로 걷는 체험도 해봤는데요. 모두 다리가 꼬이고 방향 감각을 상실해 넘어지기도 했답니다. 이렇듯 음주 후 사람의 시야가 얼마나 좁아지고 어지러워지는지, 또한 얼마나 위험한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음주안경 착용 후 걷는 체험을 하고 있는 YOUNG 하이라이터

▲ 교육 담당자와의 인터뷰

Q. SK하이닉스에서 ‘ESH 체험관’을 만들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1997년도에 안전교육을 할 수 있는 100평 정도의 교육장이 있었지만, 리모델링을 거치며 없어졌어요. 하지만 그 후로 여러 직원으로부터 안전교육 요청이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ESH 체험관이 사업장마다 생기게 되었죠. 또한, 기존 체험관을 통해 교육을 받아보셨던 분들이 단순히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교육보다는 간접적 체험이 가능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우시 사업장에 처음으로 ESH 체험관이 생겼습니다. 이를 발단으로 2012년에 이천 사업장 그리고 2013년에 청주 사업장에 ESH 체험관이 설립된 것이랍니다.

Q. 안전보건 교육이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체험 중심 교육으로 바뀌었다고 하셨는데요. 담당자 님이 느끼시기에 체험 중심의 환경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한 후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실제로 이론을 통해 안전 보건 교육을 하게 되면 지루해 하시면서 실제 상황과 맞는지 의문을 가지거나 또는 자신과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체험식 교육으로 바뀌면서 교육생들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로 배우는 것보다 실제로 체험하여 안전보건교육을 했을 때가 기억에 더 잘 남기도 하고요. YOUNG 하이라이터 분들도 화재 대피 교육을 직접 체험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머릿속에서는 ‘화재가 닥쳐도 저렇게 할 수 있겠지’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경험해보면 실천하기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몸에 익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좌측부터) SK하이닉스 환경안전실 추인숙 책임, 권희진 선임

Q.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었나요?

주로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소화기로 불을 꺼보는 것, 화재 대피 체험, 심폐소생술 교육 등 실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체험들에 특히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Q. ESH 체험관을 다녀간 교육생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교육생이 있으셨나요?

SK하이닉스 내부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교육을 받으러 많이 오시는데요. 이천 지역의 마을 이장님, 주부님들, 어르신들이 특히 굉장히 좋아하세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안전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은 반면 집에 계신 어르신들은 실제로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이 없기 때문인데요. 60~70세 되시는 어르신들이 3D 체험을 해보시면서 신기해하시기도 하고 ‘사고가 저렇게 발생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직접 체험을 통해서 깨닫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답니다.

Q. SK하이닉스 ESH 체험관의 향후 운영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내부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교육은 물론, 협력사의 직원들,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곳에 상주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주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신규 채용되시는 분들께도 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안전 관련 내용에 대한 교육도 있고 FAB 관련 안전 교육들도 있는데요. 그중 반도체에 특화된 부분들을 앞으로 더욱 강화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