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박정호 부회장은 “구성원과 가족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 인재들이 자부심을 가지는 성장 중심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관련기사: 박정호 부회장 “출범 10주년 SK하이닉스, 구성원과 함께 만드는 미래 100년 기업 다짐”)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지속 성장과 커리어 패스(Career Path) 설계를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확대되고 있다.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성장 중심 회사’로 거듭나고, Global Top 반도체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 반도체 인재 양성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뉴스룸은 SKHU 사무국 김상호 담당과 각 사업담당자를 만나,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봤다.
SK하이닉스 사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성원이 회사에서 행복을 느끼는 요소들은 ‘유능감’, ‘자율감’, ‘관계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 가지 요소 모두 ‘성장’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관련성이 깊어 회사에서의 성장이 구성원의 행복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성장 지원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SKHU(SK hynix University) 직무/기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체계적인 미래 역량 확보와 구성원 Insight 확장을 위해 국내/외 대학 학위 과정을 대폭 확대했으며 △회사 성과에 기여가 큰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충전의 시간과 함께 스스로 필요한 분야의 역량을 쌓을 수 있는 ‘Hy-Charge’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한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 차원에서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과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성원을 글로벌 반도체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교육 플랫폼 ‘SKHU’ 강화
SKHU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대학 학제(학교 또는 교육에 관한 제도) 체계의 사내 직무 교육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전직 임원과 우수한 현업 구성원으로 구성된 역량 있는 전문교수/강사진이 반도체 기술 지식과 현업의 니즈(Needs)를 반영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구성원은 입사 시점부터 8년 동안 의무적으로 기초이론에서 실무, 핵심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학습하며 직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기른다. 그 이후에는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쌓기 위한 학습을 이어가게 된다.
현재 SKHU는 DRAM, NAND, Solution, 제조/기술, P&T, GSM(Global Sales & Marketing) 등 총 12개 College, 240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전문 교수 21명과 전문강사 17명을 비롯해 약 6,790명의 사내강사가 전공별 과정 개발 및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장의 실무 담당자가 ‘선생님’이 되다_반도체 분야 ‘1타 강사’ SKHU 전문강사들을 만나다)
이처럼 체계적인 교육 체제로 구성원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있는 SKHU는 올해 조직 중심에서 직무 중심으로 육성 체계 및 커리큘럼을 개편해 직무 교육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전문교수의 역할을 확대하고 운영체계를 개선해 기술 역량 및 노하우 전수를 가속화하고, 구성원의 자발적 학습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정우리 PL(SKHU Development)은 “SKHU는 신입 구성원부터 임원까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반도체 전문 커리큘럼과 직무 교육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유수 대학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대학 학위 과정’
대학 학위 과정은 구성원이 석·박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국내외 유수 대학으로 파견돼 석·박사 학위 획득에 집중하는 ADP(Academic Degree Program) 과정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미래 기술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대학 학위 과정을 확대했다. 먼저 학위 과정 선발 규모를 연 75명에서 200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도 늘렸다. 해외 대학의 온라인 석사 과정도 새롭게 신설했다.
이렇게 변화한 대학 학위 과정은 크게 △ADP(Academic Degree Program) △Target 학과 석사 과정 △온라인 해외 석사 과정 등 세 가지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ADP는 ‘반도체 직무 과정’과 ‘MBA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 기술 직무 과정은 국내외 대학에서 반도체 관련 전공 석·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기존 국내 3개 대학에서 올해 8개 대학으로 지원 가능 대학이 확대됐고, 해외의 경우 전공별 Top 30* 내 대학에서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MBA 과정은 해외 Top 50 내 대학에서 경영학 전공 석사 학위 취득을 지원한다.
*US News Rank 또는 QS Rank 기준
Target 학과 석사 과정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국내 특정 대학·학과의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이다. 이 과정 역시 올해부터 지원 가능한 대학이 확대됐다. 현재 구성원이 지원 가능한 Target 학과는 총 3개로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석사 과정인 V-KEPSI(Virtual KAIST Educational Program for Semiconductor Industry) △연세대학교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과정인 연세대 DSS △고려대(세종)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 과정 등이 있다.
온라인 해외 석사 과정은 업무를 하면서 해외 유수 대학의 석사 학위 과정을 온라인으로 취득할 수 있는 과정으로 올해 새롭게 신설됐다. 특히 이 과정은 본인 직무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조지아공과대학교의 반도체 기술 직무 과정 △글로벌 Top 30 대학의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 과정인 Data Science △글로벌 Top 50 대학의 MBA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김가희 TL(SKHU Development)은 “SK하이닉스의 대학 학위 과정은 기술 분야에서 깊은 노하우를 보유한 교수진과의 학습, 연구를 통해 구성원의 잠재적 역량을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해외 유수 대학의 석사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글로벌적인 시야와 네트워크(Network)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문제 해결 및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i-TAP’
i-TAP은 업무 수행 중 내부 역량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 사외 전문가들과 연결해 협업을 통해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총 281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조직 내에서 현업의 실무 과제가 도출되면, 국내 대학이나 장비/소재 업체 전문가 등을 강사로 섭외해 i-TAP과정을 개설하고 전문가로부터 강의와 자문을 진행한다. 과제를 마치면 구성원은 그 성과를 현업에 전파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과제 해결뿐 아니라 전문지식을 내재화할 수 있어 만족도도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종료된 i-TAP 과제 중 한 건은 CIS(CMOS Image Sensor) 개발 시 UDC(Under Display Camera)에서 발생하는 이미지 열화(Image Degradation)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화여대 김정태 교수와 연구를 진행했다.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이미지 복원 기술을 자체 개발했고 이를 통해 전체 개발 기간을 6개월이나 단축시켰다. 또한 이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사내 전문가 2명을 양성하고 연구 내용을 스마트쿠키로 제작해 자사 구성원에게 공유하는 등 기술 내재화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최근까지는 현업에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 관점’의 과제들을 주로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미래 기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학습 관점’의 과제까지 지원 범위가 확장된다. 또한 구성원을 교육하는 전문가들의 풀(Pool)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i-TAP에서 진행한 과제의 결과물을 논문, 특허, 스마트 쿠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산화할 방침이다.
정주현 TL(SKHU Development)은 “i-TAP은 구성원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직의 전략 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협업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는 업무 성과의 수준을 높이는 것에서 나아가 미래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데에도 i-TAP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구성원에게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CDS로 성장을 지원하는 ‘패스트 트랙’
‘패스트 트랙’은 ‘현장의 숙련된 데이터 분석 전문가(Citizen Data Scientist, 이하 CDS)’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등 전문 교육 기관과 연계해 구성원들에게 데이터 분석 관련 심화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빅데이터(Big Data)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지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패스트 트랙 참여 구성원은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통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은 뒤, 12주간 현업(Biz. DS)에 파견돼 실제 현장의 난제 해결에 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연구 및 적용하게 된다. 이후 복귀한 뒤에는 이 과정에서 습득한 데이터 역량을 전사로 전파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 문화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이 보다 전문적인 데이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커리큘럼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작년까지 진행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과정’은 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직무만을 연계했지만, 올해부터는 공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연세대 공정 특화 과정’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mySUNI(SK그룹 주도 구성원 학습 플랫폼)와 함께 서울대 ML(Machine Learning) Engineer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권기흥 TL(Digital Competency)은 “다양한 커리큘럼의 패스트 트랙을 통해 양성된 CDS는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춘 반도체 엔지니어로서, 전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와 현업을 잇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업에서 활약하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기술 개발을 가속하는 데 더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높은 성과를 창출한 구성원에게 리프레시 휴가와 자기 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Hy-Charge’
Hy-Charge는 업무 몰입을 통해 제품개발에 기여한 핵심 리더 및 구성원을 선발해 리프레시(Refresh) 휴가를 제공하고 자기 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시범(Pliot) 프로그램으로 신설돼 Top Team 임원의 추천으로 11명이 선발됐고, 그 중 5명의 구성원이 6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Hy-Charge에 선발되면 구성원은 자신의 업무를 인수인계한 뒤 6개월 동안 리프레시 휴가와 함께 자기 개발을 위해 필요한 활동들을 스스로 계획하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이 기간을 통해 부족했던 개인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회사 밖에서 관심분야에 대해 경험하고 학습하면서 더 넓은 인사이트(Insight)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구성원은 “6개월 동안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와 맞춤형 운동을 진행하고,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던 기술 관련 학회에 참여하고자 한다”며 “업무에 몰입하느라 놓치고 있던 건강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정비하고, 큰 틀에서 기술 트렌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정덕화 TL은(SKHU Development) “미래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가 과도하게 업무에 몰입해 번아웃(Burn-out) 되는 것을 예방함과 동시에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더욱 성장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그 의미를 밝혔다.
▶기업과 대학이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반도체계약학과’
반도체 산업은 수백 개 이상의 생산 공정이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고 각 공정 별로 수행하는 업무가 다양해 많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최근 반도체 공정이 미세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요구되는 전문성도 점차 높아지면서, 역량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길러내는 것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인재 풀을 넓히고 더 효율적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학 학부 과정부터 반도체 산업에 적합한 역량을 특화할 수 있는 산학 연계를 활용한 다양한 시도들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방안 중 하나로서 ‘계약학과’는 대학이 국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계약을 맺어 대학의 교육 과정에 맞춤식 직업교육체제를 접목시킨 학부 및 학과를 뜻한다. 해당 분야에 대해 폭넓은 기초 지식을 배우는 일반 학과와 달리, 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는 산업 분야와 관련된 기술 및 연구분야에 집중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함께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특히 해당 계약학과는 단순히 반도체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기술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춰 입사 즉시 관련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각 대학과 협의하며 커리큘럼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20년 고려대학교에 반도체공학과를 처음으로 신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반도체계약학과 파트너십 확대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에 반도체공학과를, 서강대학교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각각 신설했다.
고려대학교 반도체공학과 이유진 학생은 “기초 지식과 현장의 노하우가 함께 구성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교육 과정 외에도 다양한 학회 참여, 현장 견학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어 좋고, 입사 후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계약학과 운영을 통해 반도체 전문인력 풀을 늘리고, 우수한 인재들을 반도체 산업으로 유입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이렇게 양성된 인재들이 반도체 기술 강화에 이바지해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윤석훈 TL(인재영입)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산업으로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기업과 대학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반도체 계약학과가 우수한 반도체 전문인력 확보에 힘을 보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미래 인재에게 제공하는 ‘반도체 커리큘럼’
반도체 커리큘럼은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신설되는 프로그램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내 전문가가 만든 ‘실무중심 반도체 온라인 학습 컨텐츠’를 대학교에 제공한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아카데미’, ‘청년 Hy-Five’ 등 협력사 구성원과 인턴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을 제공해왔고, 이 범위를 대학생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 (관련기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육성 프로그램 ‘청년 Hy-Five’, ‘청년 Hy-Po’ 참가자 모집한다) 지난 7월 7일 SK하이닉스는 SK텔레콤과 함께 전국 20여 개 대학 교수와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양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정규 교과과정 개발 ▲대학 맞춤형 특강 개설 등에 나서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커리큘럼은 온라인 상시 학습과 비대면 LIVE CLASS 강의로 구성되며 공정, 소자, 설계 등 반도체 주요 직무분야 기준 총 12개 분야에서 80개가 넘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과 협력해 TLP(Telecom Learning Platform)을 활용한 학습이 진행되며, 이프렌드 등의 메타버스를 활용해 학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 거점으로서 역할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학생에 이어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고교 반도체 커리큘럼(가칭)을 제작해 반도체 커리큘럼의 콘텐츠를 확산한 뒤, 대학생, 교수, 협력사, 관련기관 연구원 등 외부 인력과 함께 반도체 관련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반도체 오픈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학습 우수자에게는 학점 외 교육 인증서(Certification) 발급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민준 TL(SKHU Development)은 “반도체 커리큘럼을 통해 학생들은 반도체 업(業)의 최신 트렌드와 실무와 관련된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고, 대학은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우수한 신입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커리큘럼을 통해 성장한 예비 반도체 인재들이 반도체 산업에서 활약함으로써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의 선순환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술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분야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도체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반도체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바로 이것이 SK하이닉스가 구성원을 성장시키고 예비 반도체 인재를 사전에 양성해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 SKHU 사무국 김상호 담당
“하나의 반도체 제품은 설계, 소자, 공정 등 여러 직무 분야의 협업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 대학, 협력사 등의 많은 사람의 노력과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집니다.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SK하이닉스 내/외부 간의 협업과 시너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인재 양성은 내부 구성원과 미래 반도체 인재, 협력사, 고객사 등 이해관계자도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반도체 인재 양성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