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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웨이퍼 – 산화 – 포토 – 식각 – 박막 – 금속배선 – EDS – 패키지의 8단계를 거칩니다. 그중 제조공정을 거친 반도체 칩을 테스트하여 불량을 선별하는 EDS(Electrical Die Sorting), 그 이후의 공정을 후공정이라 하는데요. 과거에는 전공정에 비해 후공정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낮았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용량 확장이 어려워지고 신제품 개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후공정, 특히 패키징 기술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패키징 분야의 차별화를 위해 꾸준한 투자를 하며 미래의 경쟁력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차세대PKG개발 담당, 이곳이 궁금하다!

SK하이닉스 내에는 PKG를 담당하는 다양한 조직이 있습니다. 그중 새로운 PKG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PKG개발 담당 조직이 있는데요. 이 조직이 특별한 이유는 PKG 개발에 꼭 필요한 New Platform/소재/공정/장비 등 다양한 팀이 모여 기술에 대한 양산성을 확보하며 미래의 무한한 부가가치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2▲ (왼쪽부터) 김제호 TL, 임상혁 TL, 이현숙 TL, 안미래 TL

Q.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차세대PKG개발 담당을 SK하이닉스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차세대PKG개발 담당 조직과 여러분의 팀을 소개해주세요.

임상혁 TL 안녕하세요, PKG미래기술팀 임상혁 TL입니다. 저는 PKG미래기술 소속으로서 PKG 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PK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일들을 합니다.

이현숙 TL PKG소재개발팀 이현숙 TL입니다. 저희 팀은 품질적으로 안정적인 소재를 적기에 개발 및 공급하는 것과 BP사와 동반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김제호 TL PKG기반기술팀 김제호 TL입니다. 저희 팀은 장비/부품 장악력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장비 대비 고생산성, 고품질의 자사 특화 PKG 장비와 차세대 New Platform PKG 기술/제품 개발에 필요한 신규 장비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안미래 TL PKG공정개발팀 안미래 TL입니다. 저희 팀은 PKG에서 개발되는 모든 제품의 Process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공정 측면의 요소 기술 개발 진행 및 Design Guide line을 수립함으로써 향후 제품 개발에 문제가 없도록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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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차세대PKG개발 담당 조직의 업무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현숙 TL 고객의 요구조건에 맞는 반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이즈에 대한 니즈가 아닌, 내구성과 모듈 실장 후 신뢰성 등 다양한 문제가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제호 TL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 PKG기반기술팀은 PKG를 단순히 상품화를 위한 공정이 아닌, 반도체 업계의 기술력을 선도할 수 있는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안미래 TL 제품 다양화의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PKG이며, 차세대 PKG 개발은 이와 관련된 모든 기술 개발을 담당합니다. 저희 PKG공정개발은 향후 로드맵에 맞춰 요소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신제품에 대한 PKG Process를 구축합니다.

임상혁 TL PKG미래기술팀은 방향성을 보고 자료를 수집하고 스터디를 하는 등 선행(先行)의 선행(先行)을 연구하는 조직입니다. 연구를 통해 다음이 아닌 몇 번을 뛰어넘는 미래의 PKG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완성하고 필요시 기술 적용 가능성 확인을 위한 개발 업무도 진행합니다.

고정관념의 틈을 찾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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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새로운 길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곤 할 텐데요?

안미래 TL 아무래도 도전하는 업무다 보니 잘 해결되지 않는 이슈들이 있습니다. 실패가 두렵진 않지만 재발하는 것은 두렵습니다. 때문에 이슈가 발생했을 때 근본적인 메커니즘 규명하고 lesson learn을 반영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이슈 관리에 중점을 두는 편이죠.

김제호 TL 새로운 만큼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기도 해요. 작년에 딥러닝을 이용한 검사장비 자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사내 4~5개 팀이 연합 조직을 만들어 진행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제가 갖는 확신을 공유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PL님 이하 모든 분이 조직적 지원해 주셔서 성과가 잘 나왔습니다. 한 1년 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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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만큼 고충도 많으시겠어요.

임상혁 TL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많은 저널과 자료를 보고 있는데, 새로운 자료뿐만 아니라 과거의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미 개발이 되었지만 상황에 맞지 않아 묻힌 기술이 많거든요. 이런 자료들을 분석해 주간·월간 단위로 자체 저널을 제작해 차세대PKG개발 담당 구성원들과 공유합니다. 또한 미래의 선행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그리고 기술 개발을 하는 만큼 앞에 보이지 않는 업무를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현숙 TL 저희는 미래의 PKG를 개발하는 과정이지만 내부적으로만 연구하는 것이 아닌 협력사와 함께합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이 고민합니다.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화가 중요하기에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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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일이 좋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김제호 TL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신규 자사 특화 장비나 신규 System이 문제없이 양산에 적용될 때, 또 이로 인해 경영 기여 효과를 창출할 때 매력적입니다. 특히 저희 장비 개발은 현업 부서가 곧 내부 고객인데요.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이자 동료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현할 때 자부심이 가장 큽니다.

임상혁 TL 저희는 현재 Tech에 적용되는 기술이 아닌, 미래 Tech에 적용될 만한 기술을 Sensing하고 우선 개발을 진행합니다. 불투명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인 만큼 이를 현실로 확인했을 때 뿌듯합니다. 또, 누구도 시도해보지 못한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을 때의 성취감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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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래 TL 사전에 요소기술을 개발해 둠으로써 직접 개발한 기술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시점에 문제없이 제공 가능할 때 ‘일이 재미있구나’ 느낍니다.

이현숙 TL 제가 개발한 제품이 실제 제품에 문제없이 적용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사실 제품에 적용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지만요. 올해 목표는 New Platform 기술 확보를 통한 PKG 경쟁력 확보 및 신규소재 공법을 적용한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양산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 목표가 이루어지면 ‘올해도 열심히 했구나’ 할 것 같아요.

PKG 미래는 차세대 PKG 개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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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PKG 조직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역량, 지향하는 역량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현숙 TL 질문을 듣고 보니 팀마다 색깔이 다른 것 같네요. 저희 팀은 업무 특성상 소재의 완성도가 제품의 완성도로 연결되기에 구성원 대부분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입니다. 또 복합소재를 다루기 때문에 소통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에도 세밀히 신경을 씁니다.

김제호 TL 비슷하겠지만 저희 PKG 업무는 현존하는 장비와 기술 틈새를 찾아 고생산성, 고품질로 진화시켜야 하기에 신념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비도 항상 해야 하고요. 제 업무로 예를 들면 New Platform PKG 기술/제품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할 경우, 기존에 보유하고 있지 않던 장비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사전 Risk를 확실히 Define하여 향후 유발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미연에 방지해야 우리의 목표 시점에 맞춰 장비 개발이 원활히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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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끈기는 모든 업무에서 중요하지만, 특히 PKG 업무는 막연함 속에서 나오기에 더 절실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차세대PKG개발 조직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김제호 TL 각기 다른 분야의 팀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상호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공동의 목적을 위해 조직 전체가 하나가 되는 것이 저희 조직의 자랑입니다. 거기에 저희 팀은 반도체 회사와 장비 회사, 두 곳을 다니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만큼 아이디어와 호기심이 많고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딱 맞는 팀입니다.

이현숙 TL 저희 팀은 주 업무가 소재 개발인 만큼 화학과, 재료공학과, 신소재공학과를 전공한 분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또한 다방면의 지식과 협업 또한 중시되는데, 이를 커뮤니케이션으로 풀어갑니다. 그만큼 팀원끼리도 친밀해서 저희 조직 중 구성원끼리 가장 친한 팀이라고 자부합니다.

임상혁 TL 패키징에 필요한 주요 팀들로 구성되어 있고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한 곳에 존재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시너지가 큰 조직입니다. 특히 저희 팀은 선행연구조직인 만큼 반도체에 대한 깊은 배경지식과 함께 추진력과 아이디어 발상 능력이 있는 분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팀입니다.

안미래 TL 맡은 공정뿐만 아니라 연계 공정, 장비, 소재 등에 대해서도 스터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PKG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다방면으로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만 있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팀입니다.

 


제각각 모양을 가진 블록을 촘촘히 쌓아 없애며 오래 버티는 게임 테트리스는 다른 경쟁자가 있다기보단 이전 점수를 깨는 도전일 때가 많습니다. 답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할 때마다 새로운 희로애락을 내어주는 이 게임처럼, 차세대PKG개발 담당 조직도 기존의 상식과 고정관념과 경쟁하는 조직인 듯합니다. 다만 그 결과가 희로애락 어디에 속하든 배움이 있다는 점이 게임과 차별 포인트이며, SK하이닉스 PKG가 앞으로 차세대PKG개발 담당에게 기대를 해도 좋은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