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새로운 기업이미지 광고 <메몰이소녀>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도시에 갑자기 등장한 낯선 양 떼 무리. “메~에에에~모리 🐑”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니 양의 울음소리는 놀랍게도 하나의 단어로 치환된다. 바로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원동력, ‘메모리(MEMORY)’다.
모두가 AI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에 주목하는 시대. 그리고 지능적인 혁신이 막힘없이 구동될 수 있도록 중심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의 역할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신규 기업이미지 광고 <메몰이소녀>는 AI 시대를 움직이는 진짜 주인공인 ‘MEMORY’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메몰이소녀>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B2B 기업의 AI 반도체 이야기를 가장 유쾌하고 중독성 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의 울음소리 “메에에~~”와 MEMORY의 발음 유사성에서 착안한 이 위트 있는 언어유희는,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경쾌한 요들송 선율과 만나 대중의 뇌리에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강력하게 각인시킨다.
인간과 AI의 공존, ‘관점의 전환’이 만든 따뜻한 내러티브
이 광고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깊은 인상을 남기는 핵심은 AI 기술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AI를 그저 어렵고 딱딱한 기술이 아닌, 친근하고 유용한 파트너로 재정의 하는 시도이다. 기술의 일방적인 진보를 말하기보다 ‘인간과 AI의 지속 가능한 공존’이라는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대중적인 언어로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는 글로벌 무대에서 청량하면서도 따뜻한 에너지를 보여온 배우 김민하의 존재감을 통해 시각적으로 완성된다. 수많은 양(Memory)을 진두지휘하며 도심을 활보하는 ‘메몰이 소녀’ 김민하의 모습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의 위상과 맞닿아 있다. 시장 최전선에서 AI 인프라의 핵심을 책임지며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리드하는 SK하이닉스의 포지션을 배우와 양들의 유쾌하면서도 당당한 행보를 통해 직관적으로 시각화했다.
프롬프트와 촬영 현장의 조화, ‘하이브리드 프로덕션’의 탄생
하지만 이 캠페인이 남긴 반전은 비단 아이디어와 메시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영상의 막이 오르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비주얼 역시 완전히 새로운 시도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번 ‘메몰이소녀’ 영상은 100% 컴퓨터 그래픽(CG)에 의존하거나, 단순한 생성형 AI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추출한 결과물이 아니다.
카메라 렌즈가 담아낼 수 있는 인간적인 텍스처와 생동감(실사 촬영) 위에, 생성형 AI가 가진 무한한 상상력의 스펙트럼을 영리하게 얹어낸, 이른바 ‘하이브리드 프로덕션’의 정수를 보여준다.
차가운 첨단 기술에 유쾌한 내러티브와 인간적 감성을 더해, 기술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 낸 ‘메몰이소녀’ 프로젝트. 뉴스룸에서는 이 특별한 세계관을 완성한 배우 김민하와 이노션의 임현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이하 CD)를 만났다.
세계관을 설계한 크리에이터, 세계관을 완성한 배우 인터뷰

Q. SK하이닉스의 첫 모델로 발탁되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민하 배우) 요즘 AI와 반도체가 어디를 가나 빠지지 않는 주제인데, 그 중심에 있는 SK하이닉스의 모델로 함께하게 되어 무척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모델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놀랐고, 주변에서도 많이 축하해 주시고 기대해 주셔서 더욱 실감이 났어요.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제가 이끄는 양들이 AI 시대의 핵심인 메모리를 상징한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세계관 속에서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함께 전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Q. 이번 영상은 실사 촬영과 AI 기술이 적절히 믹스된 하이브리드 프로덕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촬영 현장과는 달랐을 것 같은데, 크리에이터와 배우로서 각각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요?
(임현철 CD) 순수 AI 툴을 활용한 영상은 많이 제작해 봤지만, 실제 배우님을 촬영해 AI를 합성하는 ‘하이브리드’ 작업은 저에게도 처음이었습니다. 실사와 AI의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카메라 앵글부터 조명, AI 슈퍼바이저까지 모든 스텝들과 철저하게 준비했음에도 처음 시도해 보는 일이라 시행착오가 많았던 것 같아요. 후반 작업에서 거의 모든 컷을 다시 뽑아내야 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다 같이 성장하며 원하는 영상에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위트 있는 연출과 완성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아웃풋을 예측하여 카메라 앵글, 조명 등을 역으로 설정한 뒤, 비어 있는 크로마 스튜디오에서 배우가 홀로 촬영을 진행했다.
(김민하 배우) 평소 촬영할 때는 실제 배경이나 상대 배우를 보면서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나중에 AI로 구현될 양 떼를 상상하면서 연기해야 하는 장면들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스태프분들이 완성될 화면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오히려 상상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실제로 촬영한 장면과 스캔한 데이터, 그리고 AI로 생성된 캐릭터와 배경이 하나로 합쳐진다고 하니 결과물이 더욱 궁금했고요. 단순히 광고를 찍는 느낌이라기보다 최첨단 기술의 일부가 된 기분이 들어서 신기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Q. ‘요들송’이라는 청각적 장치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가사 구성 등 특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임현철 CD) 단순한 광고 CM송이 아니라, 그 자체로 계속 찾아 듣고 싶은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음악이 가진 힘은 대단하잖아요. 백 마디 설명보다 단 한 줄의 멜로디가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고 뇌리에 깊은 메시지를 남기니까요. 반도체나 미래 기술이라는 다소 무겁고 차가울 수 있는 주제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의 힘을 빌려 따뜻하고 유쾌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요들송’을 선택한 이유는 특유의 중독성과 긍정적인 에너지 때문이에요. 요들송이 가진 청각적 즐거움 위에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얹으면,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귀로 즐기며 자연스럽게 감정적으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메시지를 요들송의 가사와 라임을 맞추는 데 시간과 노력을 많이 쏟은 것 같아요.
Q. 제작 과정에서 AI 툴을 활용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결과물이 예상치 못하게 잘 구현되어 짜릿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임현철 CD) 흔히 AI 영상은 ‘갓챠(랜덤뽑기)’라는 말이 있어요. 아직까지는 의도한 대로 영상이 안 나올 때가 많기 때문에 나올 때까지 프롬프트를 치며 무한 생산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실제로 양이 박수를 치는 씬이 있었는데 양의 발이 자꾸 사람 손 모양으로 생성돼서, 아쉽지만 포기한 씬도 있었어요. 하지만 양이 공연을 하는 장면이나 머리 스타일이 풍성해지는 장면은 기대 이상으로 잘 표현돼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양의 발이 사람 손처럼 생성되어 드랍한 NG컷
Q. 이 캠페인을 보는 시청자나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메몰이소녀>를 통해 어떤 감정이나 메시지를 느꼈으면 하시나요?
(임현철 CD) 요즘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AI 시대로의 거대한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기분 좋은 자부심’을 모두가 함께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하 배우) 신나는 요들송 리듬에 맞춰서 귀여운 ‘램’들을 이끌고 세상 여기저기를 변화시키는 메몰이소녀를 보면서, ‘아, 반도체가 우리 삶을 이렇게나 즐겁고 다채롭게 바꿔 가는구나!’하고 아주 쉽고도 기분 좋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기술 설명 없이도, 그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들뜨는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거든요. 특히 영상 후반부로 갈수록 우리가 상상만 하던 AI 세상들이 펼쳐지는데, 반도체가 열어갈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즐겼으면 합니다. 영상 속에서 나오는 유쾌한 축제처럼요!
Q. <메몰이소녀> 영상 속에서 Memory(양)와 SK하이닉스로 대변되는 메몰이 소녀가 함께 도심을 활보하며 다양한 미래를 열어가는데요, ‘인간과 동반자로서의 AI’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현철CD) AI라는 동반자가 없었다면 ‘메몰이 소녀’ 프로젝트도 제작비나 물리적 한계 때문에 페이퍼 안에서 사라졌을지도 몰라요. 인류가 현실적인 한계나 아직 방법을 몰라서 해결하지 못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고, 상상에만 머물러 있던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몰이 소녀’ 가사처럼요.

▲ <메몰이소녀> 송 클라이막스 가사
(김민하 배우) 사실 처음엔 AI 기술이라고 하면 그저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론 조금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영상에서 제가 어디를 가든 늘 옆에서 무언가를 해내고 있는 램들을 보니까 ‘동반자로서의 AI’라는 게 뭔지 마음으로 와닿더라고요. 저 멀리 앞서 나가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곁에서 보폭을 맞춰 걸으며 세상을 더 살기 좋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든든한 친구 같은 존재인 거죠. 영상 속에서 메모리 소녀와 양들이 함께 도심 곳곳에 밝은 미래를 선물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AI도 우리 모두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더 편리하고 행복한 일상들을 함께 열어갈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