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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IN사이드] “첫 본사가 생기고 제품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 ‘하이로컬이천’에서 성장한 두 창업가

SK하이닉스는 지역을 동반자로 보고 청년·로컬기업을 지원하는 ‘하이로컬이천’을 운영한다. 공간·자금·컨설팅·네트워크를 제공해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화, 기업 정착, 일자리 창출을 돕고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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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IN사이드] “첫 본사가 생기고 제품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 ‘하이로컬이천’에서 성장한 두 창업가

SK하이닉스에 지역은 사업장이 자리한 곳을 넘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다. 지역이 가진 자원과 사람의 가능성을 키우고, 그 성장이 다시 기업과 지역의 더 단단한 협력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 SK하이닉스가 지역 상생을 이어가는 이유다.

[상생 IN사이드] 1편은 ‘하이로컬이천’에 참여한 두 청년 창업가의 목소리를 통해 SK하이닉스가 공간과 자금,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지역 기업의 안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고 이천에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전한다.

지역에서 발견한 문제와 자원은 새로운 사업의 출발점이 된다. 하지만 초기 창업가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려면 업무공간, 자금, 컨설팅, 그리고 시장을 만날 기회가 필요하다. 이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도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려면 안정적인 거점과 지역 파트너를 확보해야 한다. 지역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로컬 인큐베이팅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천에서는 하이로컬이천이 그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청년의 사업 기회로 바꾸는 ‘하이로컬이천’

이천에는 쌀을 비롯한 농업 자원과 부산물, 환경과 폐기물 등 사업으로 풀어볼 수 있는 다양한 자원과 과제가 존재한다. 지역을 잘 아는 청년과 기업이 이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면, 창업 기업의 성장은 지역의 일자리와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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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이러한 가능성에 주목해 2025년 ‘하이로컬이천’을 출범했다. 지역 기반 청년 창업 지원사업으로, SK하이닉스 후원하에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한다. 이천에서 시작된 사업 아이디어가 지역 안에서 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사업화와 정착을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환경 · 테크 · 사회 서비스 등 3대 핵심 분야에 관심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다. 지원 방식은 창업 경험과 사업 단계에 따라 두 개 트랙으로 나뉜다. ‘스케일업 트랙’은 창업 의지를 가진 이천 거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로컬설루션 트랙’에는 이천에서 이미 사업 중인 청년 창업자나 이천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타 지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각 트랙에서는 공통 창업교육과 기업별 맞춤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사업 모델과 고객 · 시장을 분석하고 IR 자료를 설계한 뒤, 기업이 마주한 과제에 따라 경영 · 노무 · 계약 · 특허 분야의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품 개발과 시장 검증에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성장 단계의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원의 무이자 금융도 제공한다.

뉴스룸은 하이로컬이천의 지원이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서로 다른 트랙에 참여한 최한나 · 서정빈 대표가 사업 과정에서 마주한 과제와 지원 이후의 변화를 소개한다.

첫 본사 설립과 위기 대응까지, 로컬설루션 트랙으로 지킨 사업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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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범퍼 복원 · 유통 기업 ‘스텝업’의 최한나 대표

스텝업은 중고차 상품화 과정에서 작은 흠집이나 휨으로 폐기되는 범퍼를 수거 · 복원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한나 대표는 중고차 상품화 현장에서 사업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이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려면 넘어야 할 과제가 있었다. 개인사업을 법인으로 전환해야 했고, 거래처의 신뢰를 확보할 공식적인 업무공간도 필요했다.

이때 스텝업은 하이로컬이천의 ‘로컬설루션 트랙’에 참여해 센터에 첫 본사를 마련하고 법인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입주 공간과 함께 경영 멘토링, 사업화 자금,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받으며 사업 확장에 필요한 경영 기반도 갖춰갔다.

안정적인 거점을 확보한 뒤 사업은 빠르게 성장했다. 한때 중고차 상품화 공장 세 곳에서 사업을 운영했고, 2025년에는 매출 9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복원 공정도 표준화해 현재 이천 지역의 55세 이상 주민 8명을 기술자로 고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일부 거래 관계가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면서 운영하던 사업장을 정리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법인 주소와 업무공간이 사라지면 거래처와의 업무를 지속하기 어려웠고, 기존 인력의 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했다.

이때 하이로컬이천 센터가 법인과 업무를 유지하는 거점이 됐다. 최우수 참여기업으로 받은 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은 노무 자문을 받아 고용 문제를 조율하는 데 활용했다. 이후 1대1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계약서를 재검토하고 특허 출원을 준비하는 등 사업을 보호할 체계도 정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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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을 정리해야 했을 때도 하이로컬이천 센터가 있어 법인과 업무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공간과 자금에 이어 필요한 전문가까지 연결해 준 덕분에 사업을 다시 정비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에서 첫 제품까지, 스케일업 트랙으로 구체화한 사업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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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기능성 소재 기업 ‘차네스트’의 서정빈 대표

이천에서 자란 대학생 서정빈 대표는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는 아이디어로 창업을 준비했다. 기술의 방향은 있었지만 어떤 지역 자원을 활용할지, 누구를 위한 제품을 만들지는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였다.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려면 고객과 시장을 설정하고 제품의 형태와 수익 구조를 설계해야 했다.

이때 서 대표는 하이로컬이천의 ‘스케일업 트랙’에 참여해 환경 기술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다듬기 시작했다. 창업교육과 고객 · 시장 분석, 전문가 멘토링을 거치며 해결할 문제와 목표 고객을 정하고, 제품에 활용할 지역 자원을 구체적으로 탐색했다.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료를 찾는 과정에서 서 대표는 이천의 왕겨와 카페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에 주목했다. 두 부산물을 가공한 소재의 흡착력에 천연 라텍스의 탄성을 더해, 피부에 직접 닿는 기능성 인솔에 적용하는 제품 모델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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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좋은 소재를 만들면 자연스럽게 제품과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어요. 멘토링을 받으며 제조 과정과 원가, 특허와 고객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소재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업과 전문가를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실제 시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이로컬이천은 아이디어가 시제품과 사업 구조로 이어지는 과정도 지원했다. 소재 기업과 특허 전문가를 연결하고, 사업화 자금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검증을 준비하도록 했다. 다른 참여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커피박을 공급받을 기반도 마련했다.

차네스트는 현재 기능성 인솔을 핵심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컵 시제품을 제작했으며 손목받침으로도 소재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왕겨 · 커피박 기반 소재와 가공 공정에 관한 특허 출원도 마쳤다. 앞으로는 청년축제와 사회적가치 페스타 등에서 시제품을 공개하고, 사용감과 디자인, 가격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의 성장이 다음 도전으로 이어지도록

스텝업의 첫 본사와 차네스트의 첫 시제품은 하이로컬이천이 청년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며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출발한 청년기업들이 이천에 거점을 마련하고 제품을 준비하면서 지역에는 새로운 기업과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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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1년차를 맞은 하이로컬이천은 창업 교육과 자금 지원을 실제 기업 설립과 고용으로 연결했다. 지원받은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청년을 고용했으며, 참여기업들이 이천에 본사와 지사를 마련했다. 환경 · 테크 ·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이 등장했다. 농업과 반도체로 익숙했던 이천에서 청년들이 보다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한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센터 조성과 창업 교육, 사업화 자금, 무이자 금융 등 하이로컬이천 운영 전반을 후원했다.

사회연대은행 청년육성지원센터 신혜영 팀장은 SK하이닉스의 참여가 청년 기업에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청년 창업가의 IR 피칭 대회에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각 기업의 사업 모델과 실행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기업 현장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을 바탕으로 피드백과 격려를 전했습니다. 이천캠퍼스 팹 투어에서는 산업 현장과 기업 운영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었고요.”

하이로컬이천은 참여기업의 시장 검증과 판로 확보에 힘을 싣는다. 전시 · 판매와 시민 체험, 기업 상담, 지역 행사와 외부 박람회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가격과 포장, 고객 반응은 제품 개선에 반영한다. 지역 매장 입점과 온라인 판매, 기업 · 기관 거래도 추진한다.

신 팀장은 하이로컬이천의 다음 목표로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을 꼽았다.

“참여기업이 실제 고객을 만나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현장에서 얻은 고객 반응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고, 지역 매장과 온라인 채널, 기업 · 기관 거래로 판로를 넓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하이로컬이천은 청년과 기업, 전문가와 지역기관을 잇는 거점으로써 성장의 흐름을 지속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천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기업으로 자라고, 기업의 성장이 다시 사람과 지역의 기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SK하이닉스는 지역과 함께 창업 생태계의 기반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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