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T7이 들어설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부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에 위치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의 끝자락. 바로 남쪽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M15X의 웅장한 실루엣이 길게 드리운 가운데, 광활한 부지가 시야가 닿는 곳 너머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고요한 적막만 감돌던 이곳에 평소와 달리 묘한 긴장감과 부산한 소음들이 교차하기 시작한다.
이 부지는 바로 SK하이닉스의 P&T7*이 들어설 터전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삽을 뜬 이날, 이곳은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 패키징’ 기술의 본산이자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공급할 핵심 생산거점으로 거듭날 채비를 모두 마쳤다.
“P&T7, AI 메모리 리더십 완성할 핵심 생산기지”
SK하이닉스가 22일 이병기 양산총괄을 비롯한 임직원 125명 및 구성원 가족 40명과 공사를 맡은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P&T7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은 공장 건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안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기공을 알리는 터치버튼 세리니가 뒤이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P&T7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전용 팹(FAB)이다. 수조 원을 들여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7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WLP* 공정 라인 3개 층 약 6만㎡(약 1.8만 평)와 WT(Wafer Test) 공정 라인 7개 층 약 9만㎡(약 2.8만 평)을 합치면,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4.6만 평)에 달한다. 이날 착공 후 2027년 10월에는 WT 라인을 준공하고, 2028년 2월에는 WLP 라인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 WLP(Wafer Level Packaging): 웨이퍼를 칩 단위로 잘라 칩을 패키징하는 기존의 컨벤셔널 패키지(Conventional Package)에서 한 단계 발전한 방식으로, 웨이퍼 상(Wafer Level)에서 패키징(Packaging)을 마무리해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
최근 WLP와 같이 미세화 한계를 뛰어넘을 핵심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후공정은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패키징을 완료하는 기존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에 첨단 공정 기술이 집약될 P&T7은 완공 이후 급증하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 SK하이닉스 이병기 양산총괄
SK하이닉스 이병기 양산총괄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P&T7, 지역 상생과 균형 성장 견인할 새로운 동력”
SK하이닉스는 P&T7 부지 선정 단계부터 지역 균형 성장의 중요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깊이 고민해 청주를 최종 선택했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쏠린 무게추를 지방으로 옮겨,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P&T7는 M11, M12, M15, 그리고 M15X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하는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완공 후 본격적으로 인접 생산 거점과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 청주는 명실상부한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역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사 기간 동안 현장에 일평균 320명, 최대 9,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이후에도 P&T7 운영을 위해 약 3,000명의 사내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라,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교통망을 비롯한 인근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주 지역 내 협력사가 늘어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기존 운영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기술 개발, 경영컨설팅, 금융 지원 등)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화된 협력사의 기술력이 SK하이닉스의 제품 경쟁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P&T7은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의미를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로써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진심을 다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수요 대응을 위한 후공정 팹의 추가 확충을 고려 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 거점 다변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P&T7, 지역 경제 패러다임 바꿀 중대한 전환점”
P&T7 착공 소식이 전해지자 청주시 지역사회에도 활기가 맴돌기 시작했다. 지자체부터 지역 주민,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각기 다른 위치에서 SK하이닉스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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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P&T7 착공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게 될 중요한 이정표이면서, 동시에 청주가 100만 자족도시로 나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K하이닉스의 청주 투자는 지역 내 건설 경기 부양은 물론,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지방 재정이 확충되면서 청주시민의 복지 증진과 도시 인프라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번 투자로 청주가 글로벌 첨단 기술의 허브 도시이자 K-반도체의 전략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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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사 소식에 유동 인구가 늘고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우리 상인들에게는 단순히 수익이 느는 것을 넘어 다시 한번 생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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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가 첨단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 된다는 사실에 지역 주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되고 그 결실이 지역 인재 양성과 각종 인프라 개선까지 확대돼, 청주가 기술, 산업,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살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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