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에 상용 샘플 출하, 3월부터 본격 양산
- 올해 120억원, 2000년 500억원 매출 예상
- 최첨단 디지털 신호처리 프로세서(DSP)기능 구현으로 확장성 우수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국내 최초로 MP3 재생기의 핵심 부품인 'MP3 디코더 칩'의 개발에 성공,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기기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MP3 재생기는 반도체를 이용하여 음향이나 노래를 저장 및 재생하는 기기인데, 현대전자가 최근 개발한 MP3 디코더 칩은 이 기기에서 재생의 기능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MP3란 'MPEG 오디오 Layer-Ⅲ'를 의미하는 압축 기술로 원래의 자료량을 음질 저하없이 1/12로 압축하여 파일 형태로 저장한 뒤 이 파일을 재생용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로 CD수준의 고음질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현대전자는 이번달에 MP3 디코더 칩의 상용 샘플을 출하한 뒤 3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판매에 들어가 올해에 약 120억원, 2,000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전자가 개발, 생산하는 MP3 디코더 칩은 프로그램 가능한 디지털 신호처리 프로세서(DSP:Digital Signal Processor) 기능을 구현하였으며, 확장성이 뛰어나 컴팩트 디스크(CD)나 플래시메모리 등의 모든 음악데이터 저장매체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음질을 좌우하는 출력형태도 일반 모드뿐만 아니라 16비트 또는 24비트로 출력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경제성을 고려한 보급형이나 전문가를 겨냥한 고음질의 고급형 제품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휴대용 기기에서 매우 중요한 저전압 동작을 위해 동작 전압을 2.2V까지 낮추고 전력절약모드를 지원하게 하여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외국 제품에 비해 전지 사용 시간을 2배이상으로 늘렸으며, MP3 재생기의 소형화를 위해 44핀 TQFP와 PLCC 패키지를 채택하였다.

 

현대전자는 향후 MP3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 제품의 성능 향상 외에, 음성의 녹음과 재생, 음장(Sound Field) 및 3D(3차원) 오디오 효과, MCU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추가해 나아감으로써 MP3 디코더 칩의 선두업체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저작권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복제 방지 기술의 확보는 물론, 차세대 표준으로 현재의 MP3보다 훨씬 고음질이며 Data 압축 능력도 1.4배 더 큰 MPEG-2 AAC(Advanced Audio Coded) 디코더 칩을 99년 하반기에 개발, 본격 생산해 나감으로써 디지털 오디오 칩을 비메모리 반도체사업의 주력 분야의 하나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음향기기 업체와 벤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P3 재생기는 플래시메모리, CD, 하드디스크, IC 카드 등 다양한 저장매체를 사용하여 휴대형 재생기, 카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지고 있으며 2000년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0만대 이상의 수요가 발생 할 것으로 전망된다.

 

1999년 2월 11일(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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