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 고용승계, 인력 감원될 이유 전혀 없다
- 고용보장 문서화는 역차별과 외자유치 문제로 수용 불가
- 지역사회 경제발전과 산학협동 활성화

 

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반도체 통합과 관련 LG반도체 직원들의 고용보장 요구에 대해 28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현대전자는 "현대와 LG의 반도체 생산제품과 시설이 달라 통합후에도 현재 LG반도체 인력의 활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따라서 정상적인 사업활동이 계속되는한 100% 고용승계된 인력이 감원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고용보장에 대해 기간과 조건을 문서로 명시하는 것은 현대전자 직원들에 대한 역차별일 뿐 아니라, 외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대전자 김영환 사장은 27일 사내 특별 강연회에서 "통합후 모든 임직원들이 현대전자도 LG반도체도 아닌 신설 통합회사의 한가족이라는 의식을 갖지 않고는 통합회사의 목표달성 및 궁극적인 성공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양사 합병 목표의 달성을 위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통합 계획이 수립될때까지 양사는 현재와 같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95년 미국 비메모리 전문회사 심비오스를 인수, 경영할때도 피합병기업 직원을 전원 고용승계하고 자율경영을 보장함으로써 기업가치를 3, 4배로 향상시켜 대표적인 해외기업성공 사례로 주목받았고, 창립 이래 15년간 무분규 기업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왔다. 현대전자는 통합후 직원 처우에 대해서도 LG반도체의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에 따른 제반 근로조건을 승계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통합된 인사원칙을 수립, 공동적용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출신에 관계없이 동일한 능력/기여도(Merit System)에 의해 공정하고 평등하게 대우할 방침이다. 또 LG반도체가 우수한 인력과 개별적으로 약정한 특별근로계약을 승계하고 LG의 협력업체에 대한 기존의 모든 관계를 존중하여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반도체 통합을 통해 상승작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우수하고 경쟁력있는 하나의 회사가 됨은 물론 양사 구성원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양사 구성원이 같은 운명 공동체로서 서로 믿고 하나가 되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1999년 1월 29일(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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