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내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시장과 투자자의 신뢰 회복
- 사업분야의 국제경쟁력 확보와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체제 확립

 

현대전자(대표 朴宗燮)는 지난 20일 '현대건설 자구 계획'에서 발표된 내년 상반기 이내에 그룹 계열분리 방안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각 사업분야의 국제 경쟁력 확보와 투자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독립경영' 방침을 천명했다.

 

■ 내년 상반기중 분리 완료후 선진국형 '주주경영회사'로 변모

우선 현대전자는 지분 정리 이외에 기타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정리가 이루어지는 즉시 계열분리가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이번 그룹 계열분리를 통해 이사회가 최고결정기관이 되는 전형적인 선진국형 '주주경영회사'로 변모하게 될 예정이며, 특정 대주주에 의한 경영권 행사보다는 이사회에서 선정된 전문 경영인에 의한 기업경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경영에 대한 주요 의사진행 및 결정이 강력한 이사회 기능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고 CEO 등 경영진의 활동은 이사회에 의해 통제되는 방식으로 경영활동이 영위될 전망이다.

 

■ 독립경영의 주요 정책 기조

현대전자의 독립경영은 계열사에 대한 지원 등 외부의 부실 경영 요인들을 명백히 차단 하고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自社의 투자자와 고객에 대한 수익성 및 만족도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기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전자는 ▲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 확립 ▲ 차입금 조기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 ▲ 기업신인도 상향 조정을 통한 투자 신뢰감 회복 ▲ 고객에 대한 'Time to Market' 정책 등 명실상부하게 '독립경영'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그룹 계열분리 발표에 앞서, 현대전자는 지난 4월 박종섭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이후 투명경영의 실천을 위해 사외이사진을 대폭 강화하였으며 선진 경영능력을 갖춘 해외 출신의 재무·IT 분야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여 독립경영을 위한 제도와 틀을 마련했다. 특히 재무분야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BOA(Bank of America)와 공동으로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 을 구축하고 최근 全社차원의 회계시스템인 'SAP'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미국 회계 기준(U.S.GAPP)을 충족시키는 재무구조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통신·LCD를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전장·모니터사업 등을 분리하고 차입금에 대한 지속적인 축소 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건전화 하는 등 독립 경영의 실천을 위한 준비와 노력을 경주해 왔다.

 

■ 최근 조직개편 단행

한편 그룹 계열분리와 관련하여 현대전자는 독립경영 체제를 뒷받침하고 각 사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조직을 ▲ 반도체/LCD(Semi/LCD Company) ▲ 통신(Telecom Company) ▲ 경영지원을 위한 'Shared Service Group'의 3개 부문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최근 단행했다. 조직개편으로 현대전자의 각 사업부문은 고유의 연구개발·생산·영업능력뿐만 아니라 재무·관리기능까지 갖추게 됨으로써 부문별 독립경영을 통한 생존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 내년말까지 3조5천억원 조달통해 자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최근 현대전자는 미국의 '씨티그룹'과 손을 잡고 재무구조 개선 및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공동 작업에 착수하였다. 현대전자의 재무 경영자문역(Financial Advisor) 으로 선임된 '씨티그룹'은 현재 씨티은행과 살로먼스미스社를 중심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현대전자의 자금조달과 보유 유가증권 및 자산 매각의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전자와 씨티그룹은 올해말과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해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수립하여 자금조달 작업을 현재 공동 추진중에 있다. 주요 내용은 ▲ 국내 금융시장에서 원화 신디케이트론 모집(1조원) ▲ 국내외 자본 시장에서 회사채 발행(1조3천5백억원) ▲ 해외 매출채권 유동화(4천9백70억원) ▲ 보유 유가증권 및 투자자산 등의 매각(5천2백50억원) ▲ 기존 크레디트 라인 (1천4백70억원) 등 내년말까지 총 3조5천억원 이상을 조달함으로써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번 그룹 계열분리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부실 우려를 해소하고 재무구조 건전화 및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체제 확립, 시장 지배력을 갖춘 사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독립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감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2000년 11월 24일(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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