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14일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SK하이닉스 대상’ 시상식을 열고, 지난해 회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성과들을 포상했다. 이 자리에는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경영진과 구성원 200여 명이 모여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SK하이닉스 대상은 구성원의 동기부여와 VWBE*를 고취하기 위해 전년도 사업 목표에 크게 기여한 조직에 포상하는 연례 행사로, 사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 VWBE : SK그룹 경영철학으로, 자발적(Voluntarily)이고 의욕적(Willingly)인 두뇌 활용(Brain Engagement)을 의미함
수상 분야는 총 4개로, ▲BIC(Best In Class) Tech ▲Future Path Finding ▲Customer First ▲Social Value다. BIC Tech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달성한 조직에 수상하는 분야다. Future Path Finding 분야에선 핵심 인프라 및 중장기 경쟁력 기반을 다진 조직에 수상한다. Customer First는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 가치를 높인 조직에, Social Value는 이해관계자의 유무형 가치 및 수익 창출에 기여한 조직에 수상하는 분야다.
올해는 BIC Tech 3개, Future Path Finding · Customer First · Social Value 각 1개씩 총 6개 사례가 선정됐다. BIC Tech 분야에선 DRAM개발, 미래기술연구원, NAND개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HKMG 적용 1a나노 공정 LPDDR5 개발’, ‘D램 셀(Cell) 구조 혁신 및 넷다이(Net Die)* 경쟁력 극대화’, ‘176단 낸드 고객 인증 및 원가 경쟁력 향상’ 공로를 인정받았다.
* 넷다이(Net Die) : 웨이퍼당 생산 칩 수를 의미
Product Solution PI 최종찬 TL은 “한 때는 우리의 미래였던 HKMG 기반 LPDDR5 제품이 이제는 우리의 현재가 됐다”며 “앞으로는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시기라 생각하고 더 나은 성능의 D램을 개발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DRAM Cell Device 이설민 TL은 소감을 통해 “선배 구성원들이 이룬 수많은 진보 덕에 우리의 작은 한걸음이 세계 1등 D램 셀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한걸음, 한걸음을 응원하며 계속 진일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AND개발혁신 윤태언 팀장은 “176단 낸드의 원가 경쟁력 향상 및 생산성 향상 달성 과제에 코로나19 위기가 겹치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구성원들의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이 있었기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Future Path Finding 분야에선 ‘M16 및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지원’ 성과를 거둔 대외협력 조직이 수상했다. 청주CPR 유선우 팀장은 “지속 성장의 기반이 될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성과를 인정받고 수상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Customer First 분야 수상은 ‘HBM3의 빠른 시장 출시 및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 단독 공급에 성공’한 DRAM개발 조직이 거머쥐었다. HBM기술전략 김귀욱 PL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HBM 제품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이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Social Value 분야에서는 P&T와 사업전략 조직이 수상했다. ‘해외 P&T(Package & Test) 사이트 조기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P&T Global 운영 임창원 TL은 “해외 거점을 세팅하는 것은 난제의 연속이었다”며 “물류, 통관, 품질, 전산, 관련 비즈니스 조직들이 협업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구성원이 직접 수상 사례를 뽑는 심사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동료들에게 인정 받은 수상자들의 자부심도 더욱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회사는 구성원이 뽑은 사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과를 엄정하게 가려낼 수 있도록 구성원 대표 및 임원 심사, 경영진 심사 등 여러 단계의 검증 절차를 밟았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을 거머쥔 조직에게 기여도에 따라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된 포상금이 지급됐다.
▲ SK하이닉스 박정호 대표이사 부회장이 수상 조직과 구성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음 사진은 SK하이닉스 곽노정
이날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항상 구성원이 있고, 우리 기술이 세계 IT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세상에 없던 도전과 혁신으로 우리 SK하이닉스의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증명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SK하이닉스 대상은 우리 회사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지난 한 해 동안의 가장 훌륭한 성과를 모아서 축하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우리가 늘 이야기하던 VWBE와 SUPEX*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함께 느끼고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 SUPEX(Super Excellent Level): SK그룹 경영철학으로,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의미함
▲ SK하이닉스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동료 구성원들이 수상자를 응원하고 있다.
한편, 수상자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 및 세리머니는 이번 시상식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었다. 동료 구성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제작한 플래카드를 들고, 수상을 함께 기뻐했다.
▲ SK하이닉스 대상 수상자와 동료들이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사 종료 후에는 별도의 포토존에서 다같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6개 혁신 사례 주역들은 동료 구성원들과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구성원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청주 FAB M14 제조 김혜진 기장은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저 역시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을 주관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신상규 부사장은 “구성원 손으로 직접 뽑은 SK하이닉스 대상이었고, 포상금도 사업 기여도에 따라 지급한 덕분에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며 “모두가 강한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SK하이닉스 대상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