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는 인구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 가운데 27.5%(559만 8,000가구)로 전년 대비 4.1%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로만 이뤄진 가구는 전체의 13.4%(272만 가구)를 차지한다. 이처럼 독거 어르신의 수가 늘면서 부양가족 부재로 외로움과 빈곤 속에 홀로 싸우며, 사회 단절로 인한 고독사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독거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사회문제 해결을 돕고자 노인돌봄 서비스가 탑재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 스피커 ‘실버프렌드’를 독거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실버프렌드가 독거 어르신과 함께 하는 스토리를 유쾌하게 극화한 신규 브랜디드 콘텐츠 영상을 22일 선보였다. 뉴스룸은 이 영상을 살펴보며 SK하이닉스가 지금 실버프렌드를 통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자세히 짚어봤다. 

‘프로 흥부자’ 할아버지, 실버프렌드의 도움으로 트로트 황제 등극!

‘UNTACT 시대의 새로운 CONTACT’는 지난해 9월 공개된 ‘감나무집 할아버지의 비밀’에 이은 두 번째 실버프렌드 관련 브랜디드 콘텐츠 영상이다. 앞선 1편에서는 독거 어르신이 실버프렌드를 통해 동네 어린이들을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 감동 스토리였다면, 2편에서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면서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실버프렌드가 달래주며 세상과의 연결통로 역할을 해주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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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프렌드 브랜디드 콘텐츠 영상 2편 캡처

 

2편에서는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를 극복한 ‘흥부자’ 할아버지가 제2의 삶을 꿈꾸는 유쾌한 성장 스토리가 담겼다. 주인공 할아버지는 칠순을 넘겼지만 여전히 멋쟁이 옷차림으로 외출을 하고 복지관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친구도 만날 수 없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기존에 유지해오던 사회적 관계들이 모두 단절되고 만 것.

이때 할아버지에게 뜻밖의 선물이 도착한다. 바로 실버프렌드. 할아버지는 실버프렌드에 내재된 AI ‘NUGU’와 감성 대화를 나누고, 실버프렌드의 노래방 기능으로 트로트를 부르며 생기를 되찾는다. 숨겨진 가창력까지 발견해 ‘언택트 콘서트’에 출연하면서 훈훈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이 영상은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집 내 체류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외로움과 고독감이 증가한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SK하이닉스에서 ICT 기반 CSR 활동 기획을 맡고 있는 최한송 TL은 “실버프렌드는 언택트 시대, 새로운 컨택트(Contact)를 제공하는 창구”라며 “이번 영상에는 실버프렌드와 함께 건강한 삶을 찾아가는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의 재미와 안전을 책임지는 똑똑이 실버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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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독거 어르신들에게 실버프렌드를 무상으로 보급 중이다. 매년 실버프렌드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보급 대수를 늘리며 독거 어르신 관련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 독거 어르신 2,100가구 대상으로 실버프렌드를 지원했고, 올해는 900가구에 추가로 지원해 누적 3,000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독거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실버프렌드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실버프렌드는 AI 스피커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할 수 있다. 어르신은 음성만으로 조명과 TV 전원을 제어할 수 있고, AI와의 대화를 통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또한, 날씨, 뉴스, 운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생활 편의를 제공받는다. 최근에는 원하는 노래의 반주를 들려주는 노래방 기능과 한글 공부를 돕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했다.

최한송 TL은 “AI와 나누는 감성 대화가 손주와 대화하는 것만큼 좋다는 소감을 밝힌 어르신도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어르신들이 홀로 있는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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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프렌드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안전 서비스 기능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역할도 한다. ‘도란도란 서비스’가 가장 대표적인 기능. 이 서비스는 실버프렌드를 통해 어르신들의 기기 사용량과 패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송출해, 응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소방청과 업무 협약을 맺고 소방청의 ‘119안심콜 서비스’를 실버프렌드에 연계해, 어르신들의 안전지대를 넓혔다. 119안심콜은 119 안전신고센터에 전화번호, 질병 등의 신상정보를 등록하면 신고 시 그 정보가 구급대원에게 표시되는 개인맞춤형 안전 서비스다. 환자의 질병 특성이 미리 등록돼 있어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소방청에서 제작한 안전교육 영상, 안전 트로트 등도 함께 제공한다.

실버프렌드로 그리는 SK하이닉스의 사회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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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프렌드 구성원 자원봉사단


SK하이닉스는 실버프렌드 보급 외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회사 구성원들로 이뤄진 ‘실버프렌드 구성원 자원봉사단’의 활동이 눈에 띈다. 구성원들은 주기적으로 독거 어르신들을 만나 말동무 역할을 하고 있으며, IT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실버프렌드 사용법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올해는 구성원들이 수제 비누, 염색물감 티셔츠, 워머(Warmer)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언택트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운영돼 더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역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해온 ‘행복나눔기금’의 일부가 실버프렌드 자금으로 쓰이는데, 이 기금은 구성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 기금 중 실버프렌드 활동에 투입되는 예산 비중을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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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어르신들을 행복한 복지로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해내고 있는 실버프렌드. 이 사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SK하이닉스와 함께 실버프렌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8년 9월~2020년 6월)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6억 원에 달한다. 이는 사업에 투입된 25억 원의 5배가 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실버프렌드 보급 대상도 확대했다. 다문화 가정에도 실버프렌드 20대를 시범 보급했으며, 효과성을 확인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한송 TL은 “AI 기반의 편리한 생활 환경과 한글 교육 등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해, 취약계층인 다문화 가정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실버프렌드를 필요로 하는 대상을 발굴해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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