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는 많은 사내 부부가 근무하며 일과 사랑의 가치를 키워 가고 있다. 뉴스룸은 이들의 눈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기업문화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그 첫 편으로 회사에서 함께 일하며 더 돈독한 관계를 쌓고 화목한 가정까지 꾸리게 되었다는 세 커플을 만나봤다.
#일로_만난_사이
올해로 결혼 8년 차인 박지숙·최용훈(CIS Pixel PI) TL과 결혼 6년 차인 김수아(미래기술연구원 DRAM기술)·조은호(제조/기술 Photo기술) TL, 그리고 윤다솜(청주HR)·함경철(NAND테스트기술) TL 부부. 세 커플의 공통점은 업무 현장에서 만나 동료에서 연인, 그리고 부부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같은 팀에서 일하거나, 교육을 같이 들었거나, 기술과 지원팀의 협업 관계로 만난 경우 등 인연의 시작은 제각각이지만, 자주 보는 사이였기에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세 부부는 말한다.
▲ 박지숙(오른쪽)·최용훈(왼쪽) TL
박지숙·최용훈 TL “저희 부부는 CIS(CMOS Image Sensor) 조직의 같은 팀에서 일하며 부부가 된 사이예요. 9년 전 같은 팀으로 만났지만, 처음에는 이천과 청주에서 따로 근무해 서로에 대해 잘 몰랐어요. 그러다 우연히 사내 세미나를 통해 서로를 유능한 팀 동료로서 알아보게 되었죠.”
박지숙 TL “당시 존경하는 선배가 남편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하루는 그분 제안으로 남편 생일에 축하문자를 보낸 적이 있어요. 가벼운 인사였지만, 내심 어떤 사람인지 궁금한 마음도 있었죠.”
최용훈 TL “그땐 그런 줄도 모르고 제가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했는데, 덕분에 저희가 연인으로 발전한 것 같아요. 둘 다 사내에서 만나는 게 부담스러운 탓에 주말 약속을 잡고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 김수아(오른쪽)·조은호(왼쪽) TL
김수아 TL “저희는 입사 2년 차 구성원 교육에서 처음 만났어요. 같이 수업을 듣고, 점심도 먹곤 했죠. 그러다 보니 서로에게 관심이 커졌는데요. 그 때 남편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어요. 여리여리한 외모와 달리 무엇이든 남김없이 먹는 제 모습에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해요.”
조은호 TL “사실 아내의 똑 부러진 모습에 끌렸어요. 당시 교육이 끝나면 같은 교육 차수 구성원끼리 모여 수업 내용을 공유했는데요. 아내는 강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설명해 주었어요. 그 모습에 반한 제가 따로 만나서 밥을 먹자고 요청했고, 몇 번의 데이트 끝에 정식으로 사귀어 보기로 했죠.”
▲ 윤다솜(왼쪽)·함경철(오른쪽) TL
윤다솜 TL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은 NAND 테스트 기술팀 총무였고, 저는 청주 HR에서 기술 현업 지원 업무를 맡고 있었어요. 남편은 저를 현업 구성원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회식에도 초대하고,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주었는데요. 배려심 많고, 평판도 좋은 남편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관심이 커졌답니다.”
함경철 TL “아내는 전공 분야가 달라 기술 관련 업무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을 텐데도 끈기 있게 배우고 소통하려 했어요. 그 모습에 성심 성의껏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호감이 생겼어요. 둘 다 ‘서로 진지하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 길로 사내 연애를 시작했죠.”
#24시간_365일
세 부부는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이어간 끝에 백년가약을 맺고 사내 부부로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늘 가까이 있다는 것. 일로 만난 사이인 만큼 어느 부부보다 마주하는 시간이 많은데, 세 부부는 장점이 더욱 많다고 말했다.
▲ (첫 장부터) 윤다솜·함경철 TL, 김수아·조은호 TL, 박지숙·최용훈 TL
박지숙·최용훈 TL “저희는 팀도 같고 업무 영역(CIS 개발)도 비슷해요. 서로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보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더 수월할 뿐만 아니라, 각자 맡은 일에 피드백을 해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의견을 주고 받을 때면 엔지니어로서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커지곤 합니다.”
김수아·조은호 TL “둘 다 DRAM 공정 기술에 관한 업무를 하다 보니 집에서 토론의 장을 펼치는 일도 부지기수에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협업하는 관계이기에 서로 모르는 것을 알려주며 전문 지식을 쌓아가고 있어요. 비슷한 업무와 근무 환경으로 인해 조직 문화에 대해서도 폭넓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데요. 일과 사랑을 모두 챙기는 데는 역시 사내 부부만큼 좋은 게 없다고 봐요.”
윤다솜·함경철 TL “저희 역시 업무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공동 육아를 하는 데 있어 서로 늘 가까이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되었죠.”
#SK하이닉스라서_행복한_부부
사내 부부로서 겪는 고충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세 부부는 SK하이닉스에서 함께 근무하며 얻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입을 모았다.
▲ SK하이닉스 하계 휴양소 ‘더 캠프’에 참석해 여름휴가를 보낸 박지숙·최용훈 TL 가족
박지숙·최용훈 TL “다채로운 가족 행사는 SK하이닉스만의 특별한 복지 중 하나죠. 저희는 하계 휴양소 ‘더 캠프[관련기사]’를 두 번 다녀왔어요. 사내 부부인 만큼 당첨 확률이 높기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봅니다. 올해 더 캠프에는 쿠키 베이킹 체험이 포함되어 아이들과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최근에는 캠퍼스 비긴어게인[관련기사]도 관람했는데, 단둘이 데이트하는 기분을 낼 수 있어 좋았어요.”
해피프라이데이(이하 해프)와 유연근무제 또한 이들 부부가 만족하는 기업문화 중 하나다. 부부 관계를 돈독히 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첫 장부터) 해피프라이데이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윤다솜·함경철 TL, 김수아·조은호 TL
김수아·조은호 TL “사내 부부의 경우 해프 때 함께 쉬는 장점이 있는데요. 최근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힘든 일상을 보냈는데, 그 날에는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윤다솜·함경철 TL “유연근무제를 통해 서로 업무 일정을 조율해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을 챙길 수 있었죠. 이 제도가 없었다면 육아가 부담으로 다가왔을 거예요. 여러모로 SK하이닉스의 기업문화와 복지 제도는 가정을 더욱 행복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세 부부는 “일 덕분에 만났고, 회사 덕분에 행복한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이 사랑하고, 업무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사내 부부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