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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내가 남긴 음식물 양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매년 전 세계적으로 공급되는 음식물의 3분의 1은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조 달러(한화 약 1,100조) 가량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려면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죠. 지금껏 의무가 아닌 선택이었던 환경보호. 이제는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필(必)환경시대입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는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음식에 IT 기술을 더한 푸드테크(Food-Tech)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서 말이죠.

마감 타임, 남은 음식을 싼값에! 푸드셰어링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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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출처: Karma 공식 홈페이지)

 

장사를 하고 남은 음식들은 오너들에게 큰 고민거리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여도 그날 팔지 못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유럽에서는 최근 식당의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들이 인기입니다. 2016년 스웨덴의 창업가 4인이 론칭한 ‘카르마(Karma)’는 ‘사람과 훌륭한 음식을 연결해 음식물 쓰레기와 싸우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현재 스웨덴 내 1500여 업체, 35만 명의 소비자가 활용하고 있는 앱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소비자가 앱을 깔면 GPS를 이용해 근처 식당에서 살 수 있는 잉여 식품 정보를 받아볼 수 있으며, 구매하고자 하는 식품을 앱으로 결제한 후 해당 매장에 들러 픽업하면 됩니다. 이때 음식값은 무조건 정상가의 절반 이하로 책정되기 때문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업체들 역시 버려지던 잉여 음식을 할인된 가격에 팔아 해결할 수 있어 그야말로 윈윈(win-wi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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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 good to go (출처: Too good to go 공식 홈페이지)

 

덴마크의 음식 낭비 보호 앱 ‘투굿투고(Too Good To Go)’ 역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016년 이후 벨기에·영국·스위스 등 유럽 8개국에서 사용 중인 인기 앱으로, 앞서 소개한 카르마와 비슷한데요. 하지만 투굿투고는 음식뿐 아니라 맥주, 와인 등의 주류와 꽃과 식물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앱 유저들은 음식을 가지러 갈 때 종이백이나 병 등을 준비해 포장재 쓰레기까지 줄이고 있습니다.

이웃들과 안 쓰는 식재료를 나눠요

푸드셰어링은 개인 간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휴가나 출장 등으로 오랜 시간 집을 비워야 할 때 집에서 썩고 있을 식재료가 아깝다면? 영국의 올리오(Olio)는 이러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식재료 거래 앱인데요. 남는 음식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대신 실제 먹을 것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음식물 쓰레기 배출 문제와 식량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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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io (출처: Olio 공식 홈페이지 )

이웃과 나누고 싶은 식재료가 있다면,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과 픽업 장소를 포스팅합니다. 이후 이를 필요로 하는 이웃과 만나 전달하면 끝! 앱을 통해 나와 가까운 곳에 등록된 식재료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가 필요한 항목을 등록해놓은 후 다른 이웃이 이를 업로드할 시 푸시 알람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올리오의 모든 거래는 무료 혹은 기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냉장고 속 우유, 유통기한 임박입니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2~30대를 중심으로 한때 ‘냉장고 파먹기’ 열풍이 불었었죠. 식비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인데요. 여러 가지 요리를 해먹다 보면 냉장고에는 어느덧 다양한 식재료들로 꽉 차게 됩니다. 내가 언제 무엇을 샀는지 가물가물해지기 마련이죠. 그러다 보면 막상 필요한 것을 꺼냈을 때 유통기한이 훌쩍 지나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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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EP (출처: BEEP 공식 홈페이지)

 

이렇게 낭비되는 식재료를 아끼기 위해 냉장고 정리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통기한 관리 앱 BEEP은 바코드 인식 기능이 있어 물건의 바코드를 찍는 순간부터 유통기한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제품별로 유통기한이 다가오면 BEEP에서 푸시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으며, 디데이(D-day) 설정도 가능합니다. 제품이 있는 위치, 제품 성격 등에 따라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어 손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통기한만 잘 숙지하고 있어도 식재료가 버려지는 일은 줄어들겠죠?

 

오늘은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여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푸드테크 서비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주문, 배달대행 등 좁은 영역에 국한된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환경보호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푸드테크가 각광받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국내에서도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참신한 푸드테크 서비스가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