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ECOSEE 현장 (1)

“안성천에 이렇게 다양한 생물들이 있을지 몰랐어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생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지난 4월 22일, SK하이닉스 구성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시민과학자들’이 용인 안성천을 찾았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이하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인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53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과학 활동을 전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널리 알리고 생물다양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날 30여 명의 시민과학자들이 보고 듣고 느낀 ‘살아있는 안성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 생생한 현장에 뉴스룸이 동행했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SK하이닉스가 시민과학을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전후의 생물다양성 변화를 투명하게 기록하고자 하는 활동.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디지털 앱을 구축,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있으며, 숲과나눔재단과 함께 시민과학 및 환경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환경영향을 받는 안성천 일대의 하천(河川) 생태계를 모니터링하여, 지역사회 생태변화를 관찰하고 강의 소중함과 생명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의 핵심,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 협력사가 들어설 첨단 반도체 산업 단지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水)자원이 중요한 반도체 제조 공장은 자체 폐수처리시설에서 고도로 처리된 물만을 인근 하천(河川)으로 방류한다. 정화된 물의 유입으로 하천(河川)의 수(水)량은 늘어나게 되고, 이는 하천(河川) 내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나타나는 긍정적인 변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부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해 오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이전부터 가동 이후까지의 생태계 변화를 시민과학자들과 함께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SV전략 김청라 TL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하여 투명하게 데이터를 수집, 궁극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ECOSEE_생물다양성프로젝트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는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생태계서비스 연구 ▲하천(河川) 환경 정비 ▲생태계 관찰 APP 구축 및 활용 ▲지역 중고등학교 환경 교육 지원 ▲ESG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데이터 및 연구결과 공유와 소통까지 총 7개의 주요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그중 시민과학 활동을 통한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운영되는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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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SEE 프로그램이 진행된 안성천 상류 한천

안성천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인근의 하천(河川)으로, 남서 방향으로 흐르며 평택을 거쳐 서해까지 유입된다. 그중에서도 ECOSEE 활동 지점인 후동교 인근의 한천은 안성천의 최상류다. 현재는 건천(乾川)이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 후에는 이곳에 정수된 물이 방류되며 하천(河川) 환경뿐 아니라 주변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이행을 위한 최적의 관찰지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시민과학 프로그램 커리큘럼 개발, 전문 생태해설사 양성 및 생물 관찰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ECOSEE 전용 앱 구축 등의 본격적인 준비를 거쳤으며, 용인시 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생태 변화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며, 지구의 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이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 가족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 행사이다.

김청라 TL은 “시민과학을 통해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이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환경 교육까지 겸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TL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관찰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인근 소재 중고등학교 대상으로 환경 교육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53번째 지구의 날, 안성천 ECOSEE 탐사 현장을 가다

안성천 ECOSEE 현장 (3)

지난 4월 22일 토요일, 용인 안성천 후동교 인근에서 SK하이닉스 구성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ECOSEE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안성천의 생물 탐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안성천 ECOSEE 현장 (7)▲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전환분과 위원장 정종호 선생님

안성천 ECOSEE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안양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전환분과 위원장 정종호 선생님은 “아이들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안전한 자연 체험 활동이 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나아가 아이들이 자연과 환경에 자연스러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성천 ECOSEE 현장 (2)▲물속 생물, 식물, 새를 나타내는 뱃지

안성천은 물이 흐르는 천(川)이다. 일차적으로 물속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주변 환경에 뿌리내리고 있다. 그리고 이 물속 생물을 먹고, 식물 환경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새들도 함께한다. 탐사 활동은 이러한 생태계에 맞춰 ▲물속 생물 ▲식물 ▲새 총 3개 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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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속 생물 팀의 탐사 활동 현장

첫 번째 ‘물속 생물팀’ 시민과학자들은 방수복과 장화로 갈아 신고 직접 하천(河川)에 발을 담갔다. 물속 생물은 안전하고 먹이도 많은 하천(河川)의 바닥과 바위 아래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물속 생물 탐사는 오감을 모두 활용해야 하는 만큼 가장 인기 있던 활동이기도 했다. 물속 생물팀이 발견한 하천(河川) 생물은 총 16종. 물속 생물을 이용하여 하천(河川) 환경을 평가하는 SBMI(간이저서동물지수)*로 계산했을 때, 1급수 B라는 판정까지 내릴 수 있었다. 시민과학자들은 수집한 하천(河川) 생물들을 관찰 활동 후 모두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 SBMI(Simple Benthic Macroinvertebrates Index): 하천 환경의 생물학적 평가를 위한 간이 지수로, 육안으로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지표군을 확인하여 물환경 상태를 신속, 간단하게 판정할 수 있는 환경 평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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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 팀의 탐사 활동 현장

두 번째 ‘식물 탐사팀’은 탐사 반경이 가장 넓은 팀이었다. 하천(河川) 식물은 물속에 뿌리 내린 수생식물부터 물길을 따라 자라는 수변식물, 하천(河川) 주변 환경을 따라 분포된 육상 식물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시민과학자들은 수로를 따라, 둔치와 둑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을 탐사했다. 선생님으로부터 식물 이름의 유래를 들을 때면 웃음꽃이 터졌다. 뿌리와 줄기, 잎을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관찰하며 식물과 생생하게 교감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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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의 탐사 활동 현장

세 번째 ‘새 팀’에게는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새의 특성상 쌍안경이 지급되었고, 하천(河川) 주변에도, 산과 나무에도, 논에서도 다양한 새가 발견되었고, 그때마다 시민과학자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집중도가 높았던 덕에, 평소에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던 새들의 모습과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안성천 ECOSEE 현장 (6)

각각의 탐사 활동을 마친 시민과학자들은 오늘의 발견을 사진과 글로 ECOSEE앱에 기록했다. ECOSEE앱을 통해 다른 시민과학자들이 남긴 기록까지 모두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탐사 활동 데이터는 이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 생태계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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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결과 공유 후 마지막으로 하천(河川) 주변 플러깅 활동에 나섰다.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다양한 생물을 탐사하던 때와는 또 다른 시간이었다. 하천(河川) 상류임에도 많은 쓰레기가 널려있었다. 시민과학자들은 물길을 따라 쓸려온 쓰레기를 주우며,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

안성천 ECOSEE 현장_인터뷰 (1)▲ 청주부품지원 선보미 기장 가족

청주부품지원 선보미 기장은 중학교 2학년인 아들 박찬열 군과 함께 물속 생물 팀 시민과학자로 참여했다. 평소에도 환경 탐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찬열 군은 “이렇게 작은 하천(河川)에 많은 생물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물이 늘어나면 더 많은 생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음번에도 꼭 참여해서 관찰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다졌다.

안성천 ECOSEE 현장_인터뷰 (2)Spicia TD 윤규형 TL 가족

딸 윤서영 양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이번 활동에 지원했다는 윤규형 TL은 회사의 ESG 경영 활동에 대해 더 큰 신뢰가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주변 생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확신에,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