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없는 관리 체계 공유해 안전한 산업 생태계 구축한다.”
올해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사로 선출된 SK하이닉스가 협의회 회원사의 안전한 화학물질 사용 및 관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 : 2018년 5월, 화학물질 안전 관리 및 사고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운영하기 위해 발족한 단체. 화학물질 관리 역량이 우수한 대기업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180여 개) 중에 35개 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을 비롯해 회원사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SK하이닉스는 회원사와 함께 안전한 화학물질관리 방안을 공유하기 위한 올해의 계획과 목표 등을 수립했다.
SK하이닉스는 협의회 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4월 3일, 이천캠퍼스에서 ‘2023년 상반기 화학물질 취급시설 우수사업장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회원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안전관리 노하우에 관한 설명회를 열고, 팹(M14) 윈도 투어를 통해 반도체 제조 현장에 구축된 화학물질 주입구 및 ACQC*에 대한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화학물질 취급기준 준수 현황과 안전한 공급 체계 등을 회원사와 공유했다.
*ACQC(Auto Clean Quick Coupler System) : 탱크로리로부터 화학물질을 공급받는 장치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3일, 이천캠퍼스에서 ‘2023년 상반기 화학물질 취급시설 우수사업장 벤치마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팹(M14) 윈도 투어 견학 및 안전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 17일, 화학물질의 특성을 미리 평가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SHE CHEMs(Safety, Health, Environment Chemical Hazard Evaluation Management System)의 활용 절차에 대해 300여 개의 화학물질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SHE CHEMs는 각 분야 전문가의 검증을 받아 구축된 SK하이닉스 고유의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는 공급 업체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17일, 이천캠퍼스에서 화학물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비대면 안전 관리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SK하이닉스는 화학물질관리에 대한 이해를 더 필요로 하는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필요 시 하반기 추가 설명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회사의 화학물질관리 정책에 대해 공급 업체가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이 담긴 RSC(Regulated Substances for Chemical management) 문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RSC 문서는 사용금지 화학물질 정보와 함께 신규 화학물질, 원부자재 공급 절차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글로벌 업체의 편의를 위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된다.
SK하이닉스 화학물질관리팀 김신지 팀장은 “올해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 회장사로 선출돼 강한 자부심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의 안전관리를 더 강화해 앞으로도 업계의 모범이 되고, 회원사의 관리 역량 향상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참여 중인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 및 안전관리 지원 활동과 관련해 담당자인 화학물질관리팀 김지훈 TL과 선우건의 TL에게 자세한 내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화학물질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김지훈 TL 현재 전 세계에 1억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있고, 매년 수백만 종의 신규 화학물질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미리 파악해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은 구성원의 안전, 회사의 법규 준수,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나 반도체 업종의 경우 다양한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기존 사용 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신규 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은 매우 중요한 업무다.
Q.‘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의 역할은?
선우건의 TL 2018년 5월 발족한 ‘수도권지역 화학안전공동체 협의회’는 수도권 지역 내 화학 안전 역량이 우수한 대기업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화학안전공동체(180여 개 기업) 중에 35개 업체를 회원사로 둔 단체로,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를 위해 모인 회원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안전관리 노하우 외에도 법적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규제 위반 사례를 통해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기도 한다. 향후에는 민관군 합동훈련 지원, 밸프스 캠페인(밸브, 플랜지, 스위치 사전 점검 활동) 등 지역사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Q.협의회 지원 프로그램에서 주로 관심을 받은 안전관리 사례는?
선우건의 TL 화학물질의 인체 접촉을 최소화하는 자동충진 시스템과 무인 패트롤(순찰) 시스템, 그리고 SK하이닉스에서 개발한 IoT 점검 시스템 등 차별화되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SK하이닉스 협력사의 경우 화학물질 누출에 대비한 다단계 보호장치 구축과 장비 밀폐화 등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으며, 각 사 도입을 위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Q.기타 추진 중인 안전관리 활동은?
선우건의 TL 지역사회 환경 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지역협의회를 운영 중이며, 이천시청 주관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 사업장 대표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지역사회와 지속 소통하며 주민 건강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 내 입주사와 ‘화학안전협의체’를 조직해 관련법 준수, 비상시 대응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Q.앞으로의 각오 한마디
김지훈 TL SK하이닉스 화학물질관리팀은 구성원과 협력사, 협의회 회원사 등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안전을 위해 리스크 제로(Zero)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게 우선이다 보니 우리 팀이 딱딱하고 무서운 부서라는 별명이 생겼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실제로는 항상 열려있는 자세로 소통하려고 한다. 회사와 모든 이해관계자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주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빈틈 없는 화학물질 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선우건의 TL 규제를 지키면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법적 리스크를 줄이고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원칙을 지키며 첨단 반도체를 만들어 내는 구성원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구성원의 동참에 힘입어 담당자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의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Safe Chemical을 선도해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화학물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