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118_173301644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소재공학과 학생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소재공학과는 학과 특성상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배우다 보니 진로 선택이나 취업 준비에 있어 고민이 많을 텐데요. 오늘은 영하이라이터가 SK하이닉스 직원 분들을 만나 궁금했던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마케팅, 제조, R&D 등 각각 다른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로와 취업에 관한 조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소재공학과 출신 SK하이닉스人을 소개합니다!

1_4 (5)

Q. 안녕하세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선우 사원 안녕하세요. 저는 이천 Furnace기술팀에서 Capacitor 형성에 관한 Diffusion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우 사원입니다. 공정 엔지니어로서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판단하여 공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공정최적화와 더불어 수율개선, 원가절감을 위한 실험을 통해 개발기간을 단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경미 선임 안녕하세요. 미래기술연구원 김경미 선임입니다. 저는 연구소에서 개발되는 DRAM Device에서 만들어진 Wafer의 전기적 특성을 파악하고, 공정과정에서 나타난 critical한 불량들을 검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유영우 사원 안녕하세요. NAND Mobile마케팅팀 유영우 사원입니다. 저는 현재 NAND 사업의 실적과 수익성 분석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월말 결산이 완료되면 월별 수익성을 분석하고, 매월 실적이 마감되면 수익성이 어떻게 변동되었는지 등에 대한 추이를 분석합니다.

 

Q. 현재 SK하이닉스에 소재공학을 전공한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궁금합니다.

유영우 사원 대학교 선후배들의 경우 소자직무나 제조 쪽에 많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마케팅 분야에는 소재공학과 출신이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문과 출신이거나 혹은 전기·전자 전공자가 많은 편입니다.

김선우 사원 제가 속한 제조기술 부문에서는 소재공학을 전공한 분들은 Diffusion이나 Etch 그룹에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정 진행 시 재료의 물성 및 특성 변화에 대한 많은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김경미 선임 제가 속한 DRAM FA팀에는 전기와 물리 전공이 많은 편이고요, 인원의 30% 정도가 소재공학과 출신인 것 같습니다.

 

Q. 소재공학과에서는 배우는 범위가 워낙 넓다 보니 세 분 모두 진로를 정할 때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많은 기업 중 반도체 기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지금의 직무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경미 선임 취업을 준비할 당시, 뉴스를 통해 반도체산업이 슈퍼호황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SK하이닉스라는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때부터 회사에 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보게 되었죠. 또한, 평소에 연구·개발에 흥미가 많아 SK하이닉스의 R&D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김선우 사원 대학교에서 고분자 공학을 전공했지만 전공지식을 직접 접목할 수 있는 산업들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Photolithography 재료 특성과 반도체 기초 공정들에 관한 이론들을 접하면서 수많은 재료특성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반도체 산업에 매력을 느끼게 되어 반도체 기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유영우 사원 대학생 때 전기·전자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강의를 많이 수강했어요. 반도체 기업이라고 특정하기보다는, 전자 회사를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을 당시 외국인과 소통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두 가지를 모두 살릴 수 있는 SK하이닉스 영업마케팅을 지원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 세 분 모두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계신데요. 자신이 맡은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영우 사원 마케팅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일하는 직무이기 때문에, 업무를 할 때 Insight 보고서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마케팅 직무를 하는 입장에서 보고서를 많이 보기 때문에 사회 트렌드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김선우 사원 엔지니어는 생산라인과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 직무이기에 그만큼 실시간으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요. 이러한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개선 실험들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뢰성 있는 실험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김경미 선임 저는 무엇보다 미래기술 연구원으로서 최신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돌이켜보는 3人의 대학시절, 우리와 무엇이 다를까?

1_5 (5)

Q. 이야기를 듣다 보니 세 분의 대학생활이 궁금해지는데요. 소재공학과 전공 과목 중 어떤 것이 자신의 직무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선우 사원 반도체 공정 관련 강의와 함께 '유기&무기화학' 관련 과목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과목에서 배운 여러 재료특성들과 화학반응들이 담당 공정 업무뿐만 아니라 연계 공정에 있어 미치는 영향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경미 선임 ‘고체 물리’에서 밴드다이어그램을 배운 것이 반도체 물성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SEM과 TEM을 통해 불량을 분석을 하는데, 분석된 내용에 관련된 지식을 ‘재료과학’을 통해 많이 배웠죠. ‘반도체 공학’에서는 실질적으로 반도체가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어요.

유영우 사원 반도체 제조 공정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던 ‘반도체 공정’ 과목이 업무에서 접하는 반도체 용어나 기본적인 제품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업경제학’을 들었던 것도 도움이 되었는데요. 강의에서 배웠던 재무지표에 관련된 내용이 현재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대학생 시절 현재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었던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유영우 사원 마케팅 부서에서는 타 부서에 비해 영어 실력을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저는 대학생 때 교환학생으로 활동하며 영어 실력을 키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무역 영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한국 무역아카데미 교육을 받기도 했는데요. 직무에는 큰 관계가 없더라도, 취업할 당시 제가 했던 노력들을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선우 사원 저는 대학생 때 창업과 관련된 활동을 했었어요. 완전히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것에서 작은 변화를 주는 창업 아이템을 팀원들과 고민했었는데, 이 활동을 통해 고정된 사고를 버리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자세를 갖출 수 있었어요. 그리고 팀 단위의 활동이었기에 상대를 배려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경미 선임 취업을 준비할 때에는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조사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취업을 준비하면서 SK하이닉스 블로그 하이라이트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또한, 취업사이트나 뉴스기사 등도 참고하면서 최신 정보를 자주 찾아 보았어요. 최근에 출간된 반도체 관련 책들을 읽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1_6 (5)

Q. 모든 대학생들의 고민 중 하나는 단연 ‘학점 관리’일 텐데요. 세 분의 학점을 관리 비결을 전수해주세요!

유영우 사원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한다’는 원칙으로 공부했어요. 수업 시간만큼은 온전히 수업에만 집중을 쏟았죠. 또, 지각·결석 등을 하지 않고 성실한 자세로 임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선우 사원 계획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기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미리 2년간 해야 할 일이나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을 정해 준비했습니다. 결국 목표했던 조기졸업에 성공하면서 SK하이닉스에 취업할 수 있었죠. 추가로 학점 관리 팁을 드리자면, 많은 교수님들이 논문을 토대로 시험문제를 출제 경향이 있으므로 학과 수업과 관련된 논문들을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경미 선임 교수님마다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출제 방향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선택과 집중으로 공부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 수업 때 교수님께서 강조하시는 것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중요해요.

 

Q.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유영우 사원 주변 친구들처럼 유럽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제가 만약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욕심을 내서라도 갈 것 같아요. 나중에는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장기간 여행을 떠나기 힘들거든요.

김선우 사원 대학시절, 저는 음악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 시절 음악을 함께 좋아하던 친구들은 현재 가수나 래퍼로 활동하면서 음반도 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취업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제가 정말로 좋아했던 일을 후회 없이 마음껏 해보고 싶습니다.

김경미 선임 휴학 기간을 더 길게 가지고 싶어요. 아르바이트나 여행이 아닌, 조금 더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이지 아는 게 미래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미래의 SK하이닉스人을 꿈꾸는 소재공학과 후배들에게

Q. 세 분이 맡고 계신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과 자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유영우 사원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자면, 엑셀을 잘 다루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답니다. 보고서뿐만 아니라 엑셀을 이용해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 매우 많기 때문이죠. 어느 정도 엑셀을 익혀서 오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김선우 사원 공정엔지니어는 멀티태스킹 능력과 소통 능력이 중요합니다. 실시간으로 생산라인을 관리하면서 여러 실험들을 진행해야 하기에 신속 정확하게 여러 업무들을 처리해야 해요. 또한, 생산라인에 다양한 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를 배려하며 협업하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경미 선임 저도 혼자 일하는 것보다 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사교성’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일하다 보면 부딪히는 부분이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서로 기분 좋게 일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Q. 직장생활을 하기에 앞서 갖추어야 할 태도나 마음가짐이 있다면요?

유영우 사원 SK하이닉스에는 ‘멘토-멘티 제도’가 있어요. 저의 멘토님은 Reputation을 관리하는 것이 회사 생활이라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짜증나고 힘들 때도 있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잘 제어해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김선우 사원 모든 사람들이 항상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을 캐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요. 저만의 팁을 드리자면, 학생 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팀 프로젝트 활동들을 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이러한 능력을 쉽게 터득할 수 있을 거예요.

김경미 선임 저는 스스로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다니다 보면 매일 정시에 퇴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끔은 일이 벅찰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 업무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도 좋아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하고요.

 

Q. 마지막으로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소재공학과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유영우 사원 소재공학과는 과학과 공학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분야를 넓고 얕게 배우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다양한 곳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장점이 있다는 것을 항상 인지하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에요.

김선우 사원 다양한 전공과 연계되는 많은 이론들에 대해 배우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가지고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 도전한다면 SK하이닉스에 입사할 수 있을 거에요. 지금 이 글을 읽을 여러분들과 머지 않은 미래에 동료로서 함께 일하며 서로의 멘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경미 선임 소재공학과 만의 장점을 살려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보세요! 끈기 있게 도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소재공학과 출신 SK하이닉스 직원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영하이라이터 역시 신소재공학을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였던 인터뷰였는데요. 선배님들의 조언에 따라 차근차근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면 꿈을 이룰 수 있겠죠? 취업준비생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영하이라이터가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