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누구나 이미지, 영상, 음악, 심지어 3D 모델까지도 텍스트 한 줄로 생성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순히 AI 툴을 다루는 능력보다 ‘AI로 무엇을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는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킵콴님의 강연을 통해, 기술을 넘어 창작자에게 필요한 사고방식과 태도에 대해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 킵콴님의 강연을 듣고 있는 앰버서더들
“좋은 프롬프트는 창작자의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하는 출발점”
AI에게서 어떻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까? 핵심은 AI에게 던지는 질문, 즉 ‘프롬프트(Prompt)’였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AI라도 입력 문장이 애매하거나 모호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 따라서 좋은 결과물을 얻으려면 단어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할 수 있는 구조화된 사고가 중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출된 좋은 프롬프트가 필요하다.
▲ 프롬프트를 다섯 가지 단계에 맞춰 작성하고 있는 김진재 앰버서더
강연에 나선 킵콴님은 좋은 프롬프트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단계로, ▲목적 ▲스토리 ▲도구 ▲디테일한 묘사 ▲컬러/무드를 소개했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구조화된 문장으로 정리하면, AI가 창작자의 의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이 모든 과정은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수단이 아니라, 창작자의 상상력을 현실로 확장하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AI와 사람, 캐치볼을 시작하다…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 그리고 그의 이야기
또, 킵콴님은 AI와의 협업을 ‘캐치볼’에 비유하며, 창작 과정에서 상호작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사람이 먼저 스토리를 AI에게 던지면, AI는 이를 바탕으로 여러 제안을 되돌려준다. 이후 어떤 결과를 선택하고, 어떻게 다듬어 완성할지는 다시 사람의 몫이다.
이 과정은 반복되며, 창작자는 끊임없이 판단하고 조율해 나가야 한다. 단순히 ‘AI가 만들어준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한 바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지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킵콴님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 때도 발상과 이야기 구성, 콘티 설계부터 편집과 최종 검토까지 모든 단계에서 사람이 주도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앰버서더만의 이야기를 담은 SK하이닉스 마스코트를 들고 앰버서더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메시지는 기술보다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바로 ‘이야기’라는 점이었다. 아무리 많은 도구와 기술이 있어도 그 안에 담을 이야기가 없다면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결과물은 풍부한 경험과 학습에서 비롯된 이야기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에 따라 AI의 반응도 달라진다.
김진재 앰버서더는 “이번 강연을 통해 SK하이닉스 대학생 앰버서더들은 단순히 AI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창작자란 무엇인가’, 그리고 AI 시대에 인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며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지만, 진짜 콘텐츠는 여전히 사람의 생각과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