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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62회 무역의 날 ‘350억불 수출의 탑’ 및 개인포상 수상… AI 메모리 수출 경쟁력 입증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출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로 ‘3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류성수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 고한결 팀장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50억 불 수출의 탑’과 개인 포상 2건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AI 메모리 수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SK하이닉스가 기업 포상인 ‘350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류성수 부사장(미주 담당)이 은탑산업훈장 ▲고한결 팀장(영업기획)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받았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의 공동 주관으로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 정부포상을 하는 행사다. ‘수출의 탑’은 일정 금액 이상의 연간 수출 실적을 달성한 기업에 수여되며, SK하이닉스는 이번 수상으로 고부가가치 AI 메모리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강화해 시장 경쟁력 제고와 국가 경제 기여 활동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AI 메모리 중심 판매 호조로 ‘350억 불 수출의 탑’ 수상

▲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SK하이닉스가 수상한 ‘350억 불 수출의 탑’

SK하이닉스는 올해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품질·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고성능·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려 수출 실적을 크게 높였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요에 맞춘 공급 계획 조율, 차세대 메모리의 양산 안정화,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연간 350억 불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 점이 이번 수상에 반영됐다.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AI 시대 흐름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시장 적시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라며, “기술 혁신을 지속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고객 요구에 선제 대응… HBM 및 서버 D램 공급

▲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미주 담당)이 수상한 은탑산업훈장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류성수 부사장(미주 담당)은 고객사의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성능 메모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선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AI 서비스 확대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HBM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북미 주요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점이 핵심 공적으로 평가됐다.

류 부사장은 기존 D램 업황이 둔화되는 환경에서도 서버용 DDR5 모듈의 공급 체계를 강화해 고른 연간 매출 달성에도 기여했다. 이는 북미 CSP(Cloud Service Provider) 고객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판매 인프라와 수급 전략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분석이다.

“AI 모델의 대형화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 폭증이 예상되면서, SK하이닉스가 준비해 온 HBM과 DDR5 D램의 공급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 결과 두 제품 모두 70% 이상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 변화와 고객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해 우리나라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록적인 판매량을 뒷받침하는 제품 개발 및 품질 확보 또한 류 부사장의 주요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객과 협업해 성능·양산성 등의 스펙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또, DDR5 D램에 TSV*가 적용된 신제품을 기획해 AI 서버에 필요한 고성능·고용량 모듈 시장을 선도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 TSV(Through Silicon Via, 수직관통전극): 칩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패키징 기술로, 제품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높여줌

류 부사장은 기술 경쟁력을 이끄는 조직 간 협업 구조 확립에도 앞장서 왔다. 그는 “고객사별로 상이한 요구 조건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개발·제조·품질·영업 등 다양한 조직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해 부서별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하고 프로젝트별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고객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효과까지 거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류 부사장은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협업을 통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고객들의 요구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유연한 대응력과 원팀 마인드를 기반으로 파트너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Customized)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나아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메모리 공급망 운영 주도… 매출 및 시장 1위 성과 달성 기여

▲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SK하이닉스 고한결 팀장(영업기획)

고한결 팀장(영업기획)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연간 최대 매출과 전년비 수출액 2배 달성 시, HBM·eSSD(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믹스로 수익성을 극대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고객 수요를 선점하고 판매량을 확대해 회사의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1위, 2분기 메모리 전체 매출 1위 달성에도 기여했다.

고 팀장은 제품 불량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대시보드(Dashboard)를 운영해 부서 간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 방안 수립을 주도했다. 또, 사내 협업을 바탕으로 재고를 면밀히 분석해 빠르게 매출로 전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무역 분쟁 등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제품 생산과 출하를 유연하게 조정해 관세 부과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출을 이끌기도 했다.

여러 번의 메모리 사이클 속에서 위기 극복과 기회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하고 경험을 쌓은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AI를 기반으로 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회사의 장기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는 마음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SK하이닉스 고한결 팀장(영업기획)이 수상한 대통령표창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을 살려 공정 난이도가 높은 HBM의 불량 리스크를 개선하고, 제품의 조기 양산성 확보에 기여한 것도 고 팀장의 주요 성과다. 그는 “최고 성능의 제품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며, “기술 및 영업 전문가로서 회사 성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원팀 협업을 통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장 우위를 더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HBM4, DDR5 D램, eSSD 등 AI 시대에 요구되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메모리 선도 기업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의 주축인 반도체를 이끈다는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첨단 기술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혁신과 수출 증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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