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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 론칭 “이천의 매력 알리고 지역과 상생한다”

SK하이닉스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바로가기]’를 론칭하고, 이천시와의 상생 행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 구성원과 이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채널은 다양한 지역 문화를 소개하며, ‘반도체 도시’ 이천의 숨은 매력을 조명한다. 기업과 지역 간 새로운 소통 창구로서 첫발을 뗀 이천쌀집TV의 시작을 뉴스룸이 들여다봤다.

SK하이닉스, 이천쌀집TV로 지역 매력 알리고 ‘찐팬’ 모은다

SK하이닉스는 이천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지역민과 함께 이야기하고, 지역에 특화한 소통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천쌀집TV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이천 고유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한편, SK하이닉스를 향한 지역민의 팬덤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다.

기존의 기업 채널이 제품과 기술 홍보 중심의 일방향 콘텐츠였다면, 이천쌀집TV는 시민이 직접 콘텐츠에 참여하는 양방향 채널을 지향한다. 기획자이자 출연자로 참여하는 지역민과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은 이천의 문화, 먹거리, 일상 등을 함께 체험하는 과정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까지 공개된 에피소드는 총 8편으로, 구성원 출연진 ‘강트리오(D-PMA 강호선 TL, eSSD QE 강혜경 TL, Computing TEST기술 강화림 TL)’가 이천시 곳곳을 발로 뛰며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강트리오가 지역민을 만나 이천의 명물을 수소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맛집 탐방이 이어진다. 특히,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가 위치한 가좌리의 이장님 추천 맛집 ‘180년 고택 손두부 집’ 등 현지 주민에게만 들을 수 있는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흥미를 더한다.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이천의 상징인 ‘쌀’이 주제가 된다. ‘산업의 쌀’ 반도체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은 시민들의 주문에 따라 직접 이앙기를 몰며 ‘진짜 쌀’을 길러보는 모내기에 도전하는 등 이천을 몸소 체험한다.

▲ 이천쌀집TV 에피소드 7편, ‘이천은 우리가 접수한다(1탄)’ 촬영 장면[7편 보러가기]

최근 공개된 에피소드에서는 이천의 청년들과 조우한다. 이경한 이천시 청년특별보좌관, 문건주 이천청년정책발전소 임원과 청년사업가 오태영·신종욱 대표가 자리를 빛냈다. 이 에피소드에서 강화림, 강혜경 TL은 청년들과 이천 대표 전통시장인 관고시장을 비롯해 젊은이들 사이에 핫플로 떠오르는 맥주 양조장 ‘브루어리 을를’을 방문해 지역의 소비 트렌드를 비교 체험하는 한편, 복하천 캠핑장을 방문해 젊은이들이 느끼는 이천과 SK하이닉스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과감히 공개한다.

이천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이천쌀집TV>는 매주 화요일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SK하이닉스 김병훈 TL(이천CPR)은 “단순히 기업의 브랜드나 지역 맛집, 명소를 소개하는 채널이 아닌, 기업과 지역사회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이천쌀집TV 비하인드 스토리

이천쌀집TV의 시작점엔 ‘지역과의 진짜 소통’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채널의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김병훈 TL이다. 뉴스룸은 김 TL에게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과 바람을 들어봤다.

Q. 이천쌀집TV를 기획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김병훈 TL 시대가 바뀌고 기업의 경영 환경도 예측이 어려워진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방식과 메시지도 조금 더 견고하고 체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대외협력 담당 내부의 지침이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SK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해 온 이천 시민들은 그들만의 경험과 추억이 있고 기대치가 있는데,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로는 분명 한계가 있었죠. 지역 사회와는 늘 새로운 형태로 소통을 시도했는데, 조금 더 피부에 와 닿는 진심이 느껴지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라는 친숙한 플랫폼을 통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지역민과 리얼하게 교감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천 시민 모두가 SK하이닉스의 ‘찐팬’이 되도록, 진정성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이천쌀집TV의 목적입니다.

Q. 채널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김병훈 TL 십만, 백만 구독자 채널이 되기보다, 이천-SK하이닉스의 ‘대나무 숲’이 되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웃고, 울고, 응원하고, 소리 지를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로 소통하고, 그 안에서 진짜 관계가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아울러 SK하이닉스가 기술력으로는 세계 최고를 지향하지만,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을 향한 애정과 노력도 남다르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호선·강혜경·강화림 TL, 카메라 앞에 선 세 사람은 SK하이닉스의 엔지니어이자 고정 출연자다. 업무 외 시간에 진행된 촬영이었지만, 이들은 입을 모아 “이천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Q. 출연 계기와 소감을 들려주세요.
강화림 TL 국·영·수만큼 예체능도 필요하듯, 제게 이 출연은 업무를 환기하는 예체능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철저히 통제된 공간 안에서 일하다 보니 이천 시민들과 교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유튜브를 통해 지역 사회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강혜경 TL ‘이천의 맛집을 가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볍게 시작했지만, 모내기도 해보고, 청년 창업가도 만나고, 이천의 이면을 알게 되면서 더 흥미를 느꼈습니다. 재미있는 경험을 넘어 지역을 새롭게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호선 TL 10년 넘게 제품 개발로 회사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회사 외부와 연결되는 일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업무와 병행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일상이 리프레시 되면서 업무에 더 몰입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느끼고 있습니다.

Q. 맛집 탐방, 농사 등을 체험하며 느낀 이천의 매력은?
강화림 TL 이천은 물이 깨끗해 쌀이나 맥주 등 지역 특산물의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 이천의 청년들은 유난히 서로 끈끈하단 인상도 받았죠. 대도시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많은 지역입니다.

강혜경 TL 저는 빵을 무척 좋아하는데요. 이천에는 숨은 베이커리 맛집이 많았습니다. 승마장이 있다는 사실도 신선했죠. 생각보다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호선 TL 저는 체험 과정에서 이천 시민들과 나눴던 대화가 인상 깊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지역민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다.

Q. 출연진으로서 각오 한마디 들려주세요.
강트리오 이천 시민들이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 또 외부 사람도 이천에 가고 싶어질 만큼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천 시민과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가 구독하는 그날까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천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 지금도 이 도시를 지키고 있는 ‘토박이’들에게 이천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에피소드에 출연한 청년 4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이천의 청년들에게 이천은 어떤 도시인지 궁금합니다.
문건주 서울, 경기권 어디든 접근성이 좋고 공기도 맑으며 풍경도 예쁜 도시입니다. 산책로도 많고, 차 없이도 이동이 편해서 진짜 살기 좋죠. 결혼해서도 계속 이천에서 살고 싶습니다.

이경한 작은 지역이다 보니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요. 큰 장점이죠. 또한, 너무 도시적이지도 않고, 너무 향토적이지도 않은 중간 지점이 이천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지역민으로서 이천쌀집TV를 본 소감을 들려주세요.
이경한 지자체나 인플루언서보다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이 직접 지역을 홍보해 주는 건 임팩트가 큽니다. 신뢰도가 높고, 콘텐츠도 훨씬 다양하게 나올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종욱 이천쌀집TV 덕분에 지역 맥주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또, 모내기나 여러 체험 콘텐츠를 보면서 이천을 알리고자 하는 SK하이닉스의 취지가 와 닿았습니다. 이천에는 아직 소개할 좋은 곳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Q. 이천쌀집TV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신종욱 트렌디한 핫플도 좋지만, 관고시장이나 부모님 세대만 아는 옛날 맛집도 많거든요. 외부인들은 모르는 구석구석 숨은 공간을 많이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오태영 SK하이닉스는 이천에 없으면 안 될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와 협력이 잘 돼서,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맥주 브랜드 ‘브루어리 을를’은 이천쌀집TV 출연을 통해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체감했다. 이윤제 대표는 SK하이닉스처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꿈꾼다고 말했다.

Q. 이천쌀집TV와 함께 협업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윤제 대표 소규모 업체는 홍보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한데요. SK하이닉스가 홍보해 주니 더 많은 분이 저희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의 시작을 알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Q. ‘을를’ 역시 SK하이닉스처럼 ‘상생’을 추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윤제 대표 지역에서 사업한다면,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죠. 맥주를 만들 때도 지역과의 상생, 진정성, 좋은 재료 이 세 가지를 늘 기준으로 삼고 있답니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이윤제 대표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언젠가는 ‘이천’ 하면 SK하이닉스, 도자기, 쌀처럼 ‘을를의 맥주’도 떠올릴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