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분야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연구에 몰두해온 젊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6 테크 데이(Tech Day)’를 열고, 뜻깊은 기술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이들 앞에는 SK하이닉스의 핵심 기술 임원들이 직접 나서 SK하이닉스가 꿈꾸는 미래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 중인 기술적 혁신을 소개했고,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연구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SK하이닉스에서 쌓아 올린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분야 미래 인재들에게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비전을 알리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지난해까지는 일정 기간 주요 대학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연구 역량을 기준으로 엄선한 연구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한 번만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행사 규모나 횟수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해 참가자들이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과 비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친근하게 소통하며 교류를 이어갔다.
연구실 밖에서 마주한 현장의 언어… 반도체 기술의 최전선 직접 확인
행사는 SK하이닉스의 역사와 기술적 도전 과정을 담은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됐다. 1983년 창립 이후 수십 년간 반도체 기술의 한계를 돌파해 온 그간의 여정이 화면을 채우는 동안, 그 역사를 직접 써온 주역들과 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참석자들에겐 묘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다가왔다.
이후 본격적인 ‘Tech Session’이 펼쳐졌다. ▲Design ▲System ▲PKG ▲Device & Process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이 세션에서는 김형수 부사장(DRAM설계 담당), 김호식 부사장(Memory System Research 담당), 손호영 부사장(Advanced PKG개발 담당), 김선순 부사장(DRAM TD 담당) 등 SK하이닉스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기술 임원들이 직접 연단에 올랐다. 이들은 먼저 분야별 최신 기술과 앞으로의 개발 방향을 소개하고, 이어진 참가자들의 질의에도 진지하게 답변했다.
고려대학교 박사 5년 차 심창민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과 그 안에서 SK하이닉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임원과 현직자들의 발표를 통해 실제 현업에서 이뤄지는 연구와 업무를 구체적으로 접하며, 앞으로의 연구와 진로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Research Deep Talk Session’이 진행돼, 우수 장학생 출신으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선배들이 연구했던 분야 및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같은 길을 앞서 걸어본 선배들의 고민과 노력의 결실을 함께 살펴보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미리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상일 TL(PKG제품TE)은 “입사 전부터 연구해 온 성과가 현업에서 얼마나 의미 있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가자들이 커리어와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데 작은 실마리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러 차례 질문을 던지며 이번 세션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했던 서울대학교 석박통합과정 6년 차 김민석 연구원은 “연구 단계의 아이디어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발전하고 기술적 성과로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연구가 실제 기술로 구현되는 과정을 접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주제와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영진에게 직접 듣는 SK하이닉스의 미래 전략… “인재에 아낌없이 투자해 기술 경쟁력 유지”

▲ SK하이닉스 비전을 공유하는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개발 총괄)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때는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개발 총괄)이 등장한 순간이었다. 김종환 부사장은 ‘반도체 기술의 미래와 SK하이닉스의 기술 리더십’을 주제로 ‘General Session’을 맡아, 차세대 연구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미래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김종환 부사장은 먼저 SK하이닉스의 Global Market에서 존재감과 기술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압도적인 기술격차와 더불어, AI 시대의 Memory Wall을 극복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미래 Tech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하며, 앞으로는 시장의 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SK하이닉스 김종환 부사장(DRAM개발 총괄)
이어 이 자리를 찾은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진심 어린 격려도 전했다. 그는 “이런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 인재들을 소중히 여기며 어떤 상황에서도 그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SK하이닉스의 인재 중심 경영 철학이 있다”며 “이 자리에 와준 여러분들 역시 앞으로 더 노력하고 정진해, 그 일원으로서 SK하이닉스가 다음 장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성장하고, 같이 행복해지는 기업”… 진정성 담은 마음이 이어지다

▲ 기업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박한울 부사장(Global Talent 담당)
이후에는 ‘HR Session’을 통해 유연하고 수평적인 SK하이닉스의 기업문화가 소개됐다. SKMS(SK의 기업문화, SK Management System)와 CoC(SK하이닉스의 일하는 방식, Code of Conduct)를 기반으로 한 구성원들의 도전 정신과 One Team Mind를 강조하며,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의 근간에는 기업문화가 있다. Full Stack AI Memory Creato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우수한 연구 역량을 가진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석박사통합과정 6년 차 박상윤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구성원 스스로의 역할과 책임은 물론, 소통과 협력,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에 들은 조언을 잘 새겨 남은 학위 과정을 충실히 마치고, 한 단계 더 성장한 연구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말미에는 김종환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기술 임원진, 선배 연구자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함께 만찬을 즐기며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미처 하지 못했던 질문을 편하게 던졌고,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역시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SK하이닉스는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의 기술력과 비전을 알리는 동시에,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반도체 인재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쌓아 나가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인재들이 SK하이닉스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