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천96 색상 구현 유기EL 구동 칩 출시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禹義濟), www.hynix.com)가 차세대 비메모리 반도체인 유기EL(전계발광소자) 구동 IC를 최근 출시하고,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유기EL 구동 IC는 휴대폰 외부창용 4천96 색상을 구현한 96*64 해상도의 수동형(Passive Matrix) 제품으로, 국내 유기EL 제조업체인 오리온전기와 공동으로 9개월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개발됐으며, 휴대폰 외부창용 제품 중 4천96 색상을 구현한 제품 출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대폰 외부창용 유기EL 구동 IC는 256 색상을 구현한 컬러 구동 IC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하이닉스반도체의 이번 제품 출시로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져 휴대폰용 유기EL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기EL 구동 IC는 유기EL 패널 구동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번 제품의 출시 및 조기 양산화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인 컬러 유기EL 구동 IC 시장에서 사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수동형 6만5천 색상(외부창) 및 26만 색상(내부창) 제품과 능동형 (Active Matrix)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同 제품은 SRAM, 컨트롤러(Controller), 전압 승압기(DC/DC Converter), COM 드라이버와 SEG 드라이버를 하나의 칩에 내장해 유기EL모듈 및 휴대폰의 제조과정을 단순화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8천3백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휴대폰 외부창용 유기EL 세계 시장을 바탕으로 구동 IC 시장에서 10 %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유기EL 구동 IC 분야에 박차를 가해 업계 선도 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2003년 6월 12일(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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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유기EL(Organic Electro Luminescence) :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며 일본과 대만의 업체들이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자로, 유리기판 위에 적/녹/청 3가지 색상의 형광체 유기화합물을 발라 전기신호를 보내면 별도의 조명 없이 자체적으로 발광한다. TFT-LCD보다 더 얇게 만들 수 있고 훨씬 밝은 데다 전력소모도 적은 것이 특징이다.

- 수동형(Passive Matrix) 방식 : 순차 구동이라는 특성을 지닌 구동방법으로, 양극과 음극이 교차하는 부분에 유기EL 소자를 위치 시키는 방법이다. 전압이나 전류 등의 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구동 펄스가 제거되면 곧바로 OFF되며, 패널의 해상도와 크기가 증가할수록 소비전력이 급격히 증가됨에 따라 5인치 미만의 디스플레이 기기에 활용되고 있다.

- 능동형(Active Matrix) 방식 : 유기EL 소자당 한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하여 각 소자 별로 On/Off를 조절하며, 저장용량을 이용하여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수동 구동 방식에 비해 소비전력이 작다. 이 방식은 모든 점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지만 제조상의 어려움으로 비싼 점이 단점이다.

- Com(Common) 드라이버 : 패널상의 가로 라인을 구동하기 위한 드라이버

- Seg(Segment) 드라이버 : 패널상의 세로 라인을 구동하기 위한 드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