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업계에 ‘상생’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기술혁신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 SK하이닉스 역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뉴스룸은 상생협력 시리즈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간 무수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고 집념을 발휘해 어느덧 반도체 산업에서 글로벌 Top-tier의 위치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가 고속 성장을 이뤄내는 과정에서 구성원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이들이 있다. 각 분야별로 우수한 역량을 갖추고 SK하이닉스의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준 협력사들이 그 주인공. 그래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SK하이닉스의 노하우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필요한 협력사에 매칭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청년희망나눔 사업’ 역시 그 중 하나. 3기를 맞는 올해부터는 협력사들의 니즈(Needs)에 더욱 부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청년 Hy-Five’로 새롭게 탄생했다.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고려해 청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상·하반기 연 2회로 늘렸고,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한다. 뉴스룸은 본격적인 온라인 설명회에 앞서 ‘청년 Hy-Five’의 이모저모를 다섯 가지 포인트로 나눠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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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협력사들은 모두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지만, 브랜드가 대중적으로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우수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 인재들도 정보 부족과 전문 교육 기회 부재로 반도체 산업군에서 일할 기회를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청년 Hy-Five는 반도체 업계의 불균형적인 채용시장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SK하이닉스의 노하우를 활용해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함께 우수 협력사 인턴십과 정규직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 이를 통해 취업이 절실한 청년과 인재가 절실한 협력사를 연결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협력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교육 프로세스를 반영하기 위해 협력사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고, 이렇게 수렴된 의견을 커리큘럼에 반영했다. 또한, 사내 교육 프로그램인 SKHU(SK hynix University 통합학습시스템)를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했다. 그 결과, 반도체 산업 최일선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전문성까지 갖춘 교육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었다.
청년 Hy-Five에는 SK하이닉스의 인재 선발·육성 노하우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체계적인 인재 평가 시스템으로 지원 단계부터 확실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엄선하고, 현장 중심으로 구성된 직무교육과 인턴십 과정을 통해 실전형 반도체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것.
▲ 청년 Hy-Five 지원 및 교육∙취업 프로세스
청년 Hy-Five 지원자 모집이 끝나면, 협력사와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직무교육 후 인턴십을 보장받는 합격자 외 중도 포기자가 생기는 상황을 대비해 예비자도 선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도 직무교육 수료 후 협력사 매칭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인턴 합격자와 예비자의 비율을 8:2로 맞춰서, 가능하면 예비자들도 인턴십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꼼꼼히 관리할 예정.
직무교육은 총 4주의 커리큘럼으로 직무공통교육 2주, 직무전문교육 2주가 진행되며, 협력사에서 맡게 될 직무에 따라 맞춤형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직무공통교육에서는 직장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배우며, 문제해결 능력과 각종 문서 작성 능력도 습득할 수 있다. 직무전문교육에서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직무교육을 수료한 지원자들은 3개월간 협력사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SK하이닉스는 직무교육기간(4주) 동안 교육 훈련비를 지급하고, 인턴기간 동안 지급되는 급여의 50%를 부담한다.
또한, 올해부터 협력사 직원과 인턴을 SK하이닉스로 초청해 장비 공정별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인턴십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다루게 될 장비를 눈으로 직접 보며 손에 익혀볼 수 있고, 현장에서 협력사 직원과 인턴간 서로의 호흡을 미리 맞춰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청년 Hy-Five를 담당하는 SK하이닉스 SV Engagement팀 박창용 TL은 “현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장비를 직접 보거나 3D 버추얼(Virtual) 기기를 이용해 가상현실에서 장비를 세세하게 들여다봄으로 본격적인 인턴십 과정 전 현장감을 익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인턴십 과정 중 인턴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기 위해 ‘커리어패스(Career Path)’ 시스템도 활용하고 있다. 커리어패스는 인턴들이 인턴십 기간 중 배우고 익힌 것을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인턴들은 자신의 비전을 설정하고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축척 할 수 있으며, 분석결과를 공유받게 된다.
청년 Hy-Five를 거쳐간 많은 인재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협력사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청년 Hy-Five 1기 지원자 수는 1,250명, 2기는 무려 2,250명에 달하며, 기수마다 약 100명의 청년 인재가 선발돼 인턴십에 참가했다. 또한, 인턴십에 참가한 1, 2기 수료생 중 82%가 정규직 전환에 성공해 꿈을 펼쳐가고 있다.
올해는 총 41개의 협력사가 청년 Hy-Five 3기 참여의사를 밝혔다(1기 34개사, 2기 46개사).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지원 규모는 60% 늘어난 160여 명으로 확대했다. 올해 지원자 모집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2회에 걸쳐 진행된다.
▲ 청년 Hy-Five(구 청년희망나눔) 1, 2기 활동사진
청년 Hy-Five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어 교육을 받은 청년들 중 일부는 인턴십 과정으로 바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역시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수료한 만큼, 반도체 산업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청년 Hy-Five를 통해 한층 탄탄해진 반도체 생태계를 꿈꾼다. 박창용 TL은 “청년 Hy-Five를 통해 성장한 인재들이 반도체 업계 곳곳에서 일한다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이는 곧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Hy-Five에는 SK하이닉스 DBL(Double Bottom Line,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동시 추구) 경영 철학이 녹아 있다. 협력사 동반성장과 실업문제 해결기여를 통한 사회적 가치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 제고라는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의 노하우로 성장한 청년 인재들이 협력사 곳곳에서 제 역할을 함으로써 협력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이렇게 성장한 협력사들이 다시 SK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것.
업황 변화와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청년 Hy-Five의 지향점이다. 이것이 바로 SK하이닉스가 청년 Hy-Five를 통해 그려가고 있는 큰 그림이다.
청년 Hy-Five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SK하이닉스는 청년 Hy-Five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청년 Hy-Five 일정, 커리큘럼, 협력사 정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참여 협력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1, 2기 수료자 후기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청년 Hy-Five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통해 청년 인재와 직접적인 소통에도 나선다. 잡코리아, 독취사, 사람인 등 같은 채용 정보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Q&A를 진행한다. 온라인 채용 설명회는 4/22일(수)부터 4/24일(금) 까지 3번에 걸쳐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