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한 해 동안 펼친 IR1) 활동에 대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 21일 열린 한국IR협의회 주관 ‘2020 한국IR대상’에서 유가증권시장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 지난 2018년 같은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수상기업으로 선정돼, 뛰어난 IR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1) IR(Investor Relations): 기업이 주주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경영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설명하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기업이 IR을 잘 수행할수록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어, 기업경영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한국IR대상은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IR활동을 통해 주주와 회사의 공동이익 실현에 노력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IR우수기업과 임직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IR활동을 권장하고, 올바른 IR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전년도 7월부터 해당년도 6월까지 1년간의 IR성과에 대해 평가가 진행되며, 기업부문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구분해 총 8개 기업(각각 대상 1개사, 최우수상 1개사, 우수상 2개사)을 선정, 시상한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기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SK하이닉스는 제도 개선과 새로운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IR 전담 조직을 활용한 적극적인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 상황과 이에 따른 회사의 경영 활동을 적시에 공유해온 지난 1년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슈, 미중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주요 고객과의 거래 제약 등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선진적인 위기 관리(Risk Management) 역량을 보여준 것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또한 최근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평가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ESG2) 분야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수행한 것 역시 수상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2) ESG: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의 비(非)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을 의미한다.
▲ SK하이닉스 박성환 IR담당(아랫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나선 SK하이닉스 박성환 IR담당은 “이번 수상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자세로 한국 기업 IR의 모범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만들어갈 흥미진진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시장, 투자자, 이해관계자들과 잘 소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