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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는 SK하이닉스! 그 중에서도 SK하이닉스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는 반도체의 설계, 소자, 공정 등의 분야에서 최고 품질의 메모리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전국의 SW전공자 분들은 주목~! 영하이라이터가 지금 바로 장은수 선임과 김소원 사원을 만나 SW 업무에 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_ 반도체 분야에 뛰어든 SW전공자! 장은수 선임, 김소원 사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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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K하이닉스 블로그 독자 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안녕하세요. NAND Solution 개발본부 Mobile FW Common팀의 장은수 선임입니다. Solution 제품개발과 UFS 펌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에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하나의 완제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김소희 사원 만나서 반갑습니다. NAND 개발사업부문 Solution 제품 성능분석 팀의 김소희 사원입니다. Solution제품개발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은 SSD 성능테스트와 경쟁사 BM을 하고 있습니다.

 

Q. 각자 소속된 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업무를 수행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저는 UFS Firmware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FTL이라는 Software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FTL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Algorithm을 갖고 있는데, 매년 Upgrade 되는 우리 회사의 NAND와 점점 높아지는 시장의 성능 요구조건에 맞도록 Algorithm를 개선/구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Tool을 개발하기도 하고, BM을 통해 자사 solution제품의 경쟁력을 비교하여 개선점을 도출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소프트웨어 전공자로써 현재 하고 계신 업무에 대한 매력을 말해주세요.

장은수 선임 SW 전공자로서 무언가를 직접 개발한다는 업무 자체가 매력적입니다. 아시다시피 UFS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데요. 그 중에서 개발 부분을 담당 하는 것이 제 업무입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 업무를 하면서 만족도가 높고, 그만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스스로 개발한 제품들이 다른 일류기업들의 제품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분석 업무를 하다 보면 반복 작업이 많아 시간 단축과 편리성을 위해 이런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면 금방 만들어 낼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kernel 소스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오픈 소스로 된 Test tool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코드 분석 능력도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Q. 두 분 모두 SW 전공자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전공과 거리가 다소 멀어 보이는 반도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또,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된 동기도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저는 대학생 때부터 임베디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임베디드 반도체 분야에서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에 자연스레 입사를 꿈꾸게 되었어요. 또, 이 분야의 일류 엔지니어들과 경쟁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했죠.

김소희 사원 SK하이닉스에 대해 잘 몰랐던 대학생 시절, SK하이닉스에서 저희 학교에 찾아와 회사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던 적이 있었어요. 설명을 듣고 저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와 관련해 세계적인 회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또, 당시에는 SK하이닉스가 아직 솔루션 분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 입사를 꿈꾸게 되었어요.

 

_ SW전공자는 SK하이닉스에서 과연 어떤 일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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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에는 왠지 전자/전기 전공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할 것 같은데요. 각자 소속된 부서에는 SW 전공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가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에는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이 대부분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 부서 같은 경우 구성원 모두 SW를 다룰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관련 전공을 하신 분들이 7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김소희 사원 제가 속한 솔루션 제품 성능분석 관련 팀에는 SW를 전공하신 분들이 많아요. 검증을 하려면 컴퓨터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확실히 전공자가 관련 지식에 대해 더 많이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SW전공자는 SK하이닉스에서 주로 어떤 업무를 하나요?

장은수 선임 프로그램을 코딩하는 업무가 주를 이룹니다. 무슨 프로그램을 만드는지는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 테스트 틀을 만드는 경우도 있고, 휴대폰 메모리 칩에 들어가는 SW를 만들 때도 있는 것처럼 때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선임님 말씀하신 것 처럼 테스트 틀이나 분석틀을 만들기도 하고, 테스트를 하기 위한 환경을 만드는 OS커널을 보기도 합니다. ‘왜 이런 성능이 나오는지’에 대해 경쟁사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요. 또, 차세대 제품에 대해 성능 시뮬레이션도 해봅니다.

 

Q. SK하이닉스에서 일하는 데 있어 SW 전공자 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또, 반대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SW 전공자들이 새로운 언어를 활용하는 데 있어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에 비해 훨씬 적응이 빠릅니다. 예를 들어, 전기/전자 전공자 분들은 C언어를 하다가 파이썬 같은 새로운 언어를 하다 보면 좀 힘드실 수 있어요. 컴퓨터 전공이 아니라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죠. 컴퓨터 전공자 분들은 이러한 면에서 강점이 있는 것 같아요.

반면, 임베디드를 하는 데 있어 메모리 칩을 SW 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회로도나 SOC와 관련해서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어떤 제품을 설계했을 때, SW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회로도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니까요. 이럴 땐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어려운 점이 있어요.

김소희 사원 아무래도 SW전공자는 반도체에 대한 기초지식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회로도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죠. 그래서 저 역시 입사했을 당시, 업무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보정.

Q. 아무래도 SW전공자는 반도체 분야를 처음 접하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 데 있어 고충이 따를 것 같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쌓으셨나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는 사원들이 반도체 관련 교육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있어요. 하지만 반도체에 대해 잘 알기 위해서는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은 갖춰져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본인의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업무시간 외에 일을 더하곤 했어요. 공부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교육환경 내에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김소희 사원 선임님 말씀대로 SK하이닉스에는 비전공자들도 반도체를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요. 저는 정기적으로 교육과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조금씩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고 있어요.

 

Q.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현재 회사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장은수 선임 입사하기 전에 인터넷과 신문기사로 SK하이닉스의 회사 분위기에 대해 찾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 보았던 얘기들이 지금의 분위기와 비슷했어요. 실제로 일해보면 드라마 <미생>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요. 또,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김소희 사원 분위기는 확실히 자유롭고 자율적인 것 같아요. 선후배간에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게끔 장려해 주셔서 좋았어요. 특히 저희 팀 같은 경우 소수 정원이기 때문에 서로 믿고 챙겨주는 분위기랍니다.

 

Q. SK하이닉스 SW 개발자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으시다면요?

장은수 선임 SK하이닉스에서 기회가 있을 때 여러 가지 새로운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SK하이닉스는 다른 회사들과 다르게 자신이 궁금해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에 대해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현재 수많은 기술들이 개발·발전되어 가고 있고, 여러 가지 핫한 이슈들도 많은데요. 저 역시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발전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실제로 지금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많이 배우고 있기도 하고요.

김소희 사원 저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도 정말 재미있어요. 최근에는 경쟁사 BM을 하고 있는데 저희 회사 제품과 다른 점이 많더라고요. ‘다른 회사에서는 왜 이러한 방법을 썼을까?’ 실험하고 가설을 세우는 일이 흥미로워요. 이렇게 테스트하는 과정을 통해 가설을 세우는 요령도 생겼죠. 테스트해서 나온 결과가 저희 제품에 반영되는 일을 계속 하고 싶어요.

_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SW전공 후배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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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K하이닉스의 SW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을 필요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장은수 선임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코딩을 잘하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언어는 C가 제일 중요합니다. 실제로 C를 깊숙이 알고 있으면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SK하이닉스도 이제는 코딩시험을 보는데요. 학점, 자격증 등 스펙이 좋은 사람보다는 코딩을 잘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들어와 프로젝트를 실행했을 때, 바로 좋은 성과를 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전공 수업도 의외로 중요한데, 그 중에서도 통계와 컴퓨터구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리눅스에 대해서도 잘 알면 도움이 될 거에요.

김소희 사원 제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는 컴퓨터 구조나 OS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테스트할 실전 환경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이나 커널 구조를 많이 아는 게 중요한데요. 그때 컴퓨터구조나 OS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반도체라는 새로운 분야를 공부해야 하므로 빨리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성실한 태도가 필요해요.

 

Q.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차별성 있는 장점은 무엇이었나요?

장은수 선임 뚜렷한 입사동기가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 되었던 점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처음부터 임베디드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에도 관련 강의를 많이 듣고자 노력했어요. SK하이닉스에 지원한 것도 임베디드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취업 당시 저의 이러한 노력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김소희 사원 저는 산업장학생으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2학년 때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통과해 3, 4학년을 장학금을 받으면서 다녔어요. 그 당시 제가 뽑히게 된 이유가 우수한 학점이었던 것 같아요. 모든 과목을 열심히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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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W를 전공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만의 취업 팁을 알려주세요!

장은수 선임 동기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취업 문이 좁기 때문에 여러군데 지원하는 회사 중 한 곳으로 SK하이닉스에 지원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가 SK하이닉스에서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등을 마음속에 잘 갈무리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희 사원 관련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임베디드 분야가 책이나 수업에서는 배우기 힘들고 혼자서 찾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업무와도 관련이 깊어서 관심 있게 봐주실 것 같고,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이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학습 능력과 문제 해결능력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SK하이닉스 입사를 꿈꾸는 SW 전공자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장은수 선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 다음 진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첫 발을 잘 들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취업 시기에 맞춰 취직을 하게 되면 개인의 삶이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회사의 선택의 폭이 좁아졌다고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첫 단추를 잘 꿰맸으면 좋겠습니다.

김소희 사원 입사하고 난 후에 반도체에 대해 잘 알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을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많이 알아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또, 팀을 이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팀원들과 협업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SW 전공자 장은수 선임과 김소희 사원의 인터뷰였습니다. SW 전공자에게는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진입장벽이 높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SK하이닉스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SW 전공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