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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비지니스 포럼인 2015 세계지식포럼이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를 헤쳐나갈 나침반이 될 글로벌하고 다양한 강연이 펼쳐졌는데요. 이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산업의 쌀, 차세대 반도체' 강연은 다가올 미래를 맞이하는 반도체 산업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냈습니다.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지식의 향연, 2015 세계지식포럼과 이 자리에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보여준 SK하이닉스의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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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5).png▲ 2015 세계지식포럼의 주제: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 / 출처 : 2015 세계지식포럼 공식 홈페이지(http://www.wkforum.org)

 

신라호텔과 장충체육관에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2015 세계지식포럼은 매년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리더, 글로벌 기업 CEO, 정치인, 석학, 경제전문가, 국제기구 총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세계 환경 속에서의 도전과 기회 창출에 있어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Mapping the ZEITGEIST : 새로운 시대정신'을 찾아서였는데요. 특히, 이 자리에서는 산업의 쌀과 같은 미래 반도체 산업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그 외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이 있었는데요, '2050 메가트렌드' 강연의 경우, 다가올 2050년의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예측해 보고 토론하는 방식의 강연이었으며,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한반도 통일비용 마련은 어떻게?'라는 강연도 진행되어 다양한 분야의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탈 벤 샤하르의 강연 '행복이란 무엇인가?'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요소들을 설명해주었고, 오픈 세션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미움 받을 용기’ 강연에서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를 보면 다가올 시대정신에서 인간의 감정과 삶 역시도 중요한 요소로서 조명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은 연사를 초청해 보다 깊이 있는 지식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2 (82).png▲ 새로운 시대정신을 잘 보여주었던 2015 세계지식포럼

 

 

SK하이닉스 역시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기업으로서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요. 마지막 날 오전 일찍 진행되는 강연이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강연을 들으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깊은 인상을 받아갔습니다. 그렇다면 강연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논의되었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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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 세계지식포럼 3일차에 '산업의 쌀, 차세대 반도체' 강연에서는 반도체의 현재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를 인간의 주식인 쌀에 비유할 정도로 그 중요성과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음을 나타내주는 강연이었는데요. SK하이닉스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삼성전자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이 함께 참여한 강연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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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SK하이닉스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삼성전자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

 

3 (74).png▲ 반도체 기술과 산업 전망에 대해 발표하는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강연은 반도체에 대한 소개로 가볍게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력제품인 DRAM과 낸드플래시의 구조와 더불어 개발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논문에서만 보던 내용을 연사님의 발표를 통해 들으니 더욱 실감이 났습니다. 더불어 반도체의 꾸준한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는데요. 현재 전 세계에 100억 개의 전자제품이 있고, 앞으로는 그 수가 5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며 반도체 시장의 성장도 이와 함께할 것이라는 예상이었습니다.

 

4 (68).png▲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발표

 

이 날 강연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제로 떠오른 것은 PPT그래프 속 중국의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중국, 일본, 대한민국과 같이 반도체 산업을 진행하고 있는 나라들의 반도체 관련 논문 수 증감을 보여주는 그래프였는데요. 이런 논문의 발표와 상용화 간에는 분명 시차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논문발표 수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관련 산업이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그래프상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우 반도체 관련 논문이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으며, 대한민국의 경우 변동 없는 모습을, 중국의 경우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논문발표 수의 추이를 볼 때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이 정체기를 맞이함을 알 수 있었으며, 이런 정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안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도 있었죠.

 

5 (61).png▲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 발표

 

강연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앞으로 많은 위험성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과 기업들이 각자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언급했는데요. 정부는 기술업계에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산업’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하며, 대학에서는 교수와 연구자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원을 동원하는 등의 역할을 실행해야만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의 발표가 끝나고 두 강연자에게 좌장과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특히 요즘 시장의 이슈인 중국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홍성주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위협이 될 것이지만 지금처럼 정부와 대학, 기업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서로 협조가 원만히 이루어지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로부터 발전하기 시작했기에 우리나라의 반도체 시장이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히려 오랫동안 연구해온 메모리 반도체 기술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역량이 향상되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답변하였으며, 더 나아가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연구와 개발 역시 현재는 역량이 부족하지만 DRAM 기술력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며 열심히 노력한다면 향후에는 세계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 진보의 방안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위한 새로운 소재, 기술,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신기술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정체를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현재 더 성장해가는 추세인데요.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인 고밀도, 저전력 기술과 DRAM과 NAND의 메모리 제품 간 결합 등 기술을 발전시켜나간다면 앞으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6 (45).png▲ 발표 후 토론을 이어가는 연사님들

 

이번 강연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시대정신이란 나무를 키우면서 숲도 키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더욱 더 치열해질 미래 반도체 시장 속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지금보다 반도체를 더 필요로 하게 만든다면, 대한민국의 반도체 역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2015 세계지식포럼 속 반도체 강연, 어떠셨나요?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의 자리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반도체! SK하이닉스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어울리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는데요. 산업, 자동차, 의료,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미래 주역들의 심장으로 활약하게 될 SK하이닉스의 반도체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