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르네상스 원년을 열어갈 청사진을 그리다... CEO와 구성원이 함께 하는 ‘The 소통’ 행사 열려_01_1_행사SK하이닉스가 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구성원들과 만나 경영 현안 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The 소통’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SK하이닉스 분당캠퍼스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주요 경영진, 그리고 120여 명의 구성원이 참석했다.

최근 생성형 AI 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흐름에 맞춰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역량을 모아 2024년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올해를 ‘SK하이닉스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신년사에서 제시했던 5가지 경영방침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기술 준비 ▲전사 역량 결집한 원팀(One Team) 문화 강화 ▲현장과 구성원 행복 등 방향성에 따라 회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곽 사장은 설명했다.

뉴스룸은 경영진과 구성원 간에 열띤 대화가 있었던 The 소통 현장을 찾아갔다.

다섯 가지 경영방침으로 열어나가는 SK하이닉스의 르네상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다운턴 여파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HBM3 등 AI용 고성능 메모리 개발과 공급을 선도하면서 2023년 4분기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관련기사]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에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AI 시장에서 HBM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확보했고, 그 결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또 “전사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함으로써 회사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높아진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 성과들을 디딤돌 삼아 우리가 나아갈 미래 모습을 그려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AI 시대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3년 내 시총 200조 원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곽 사장은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으로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 강화 ▲수익성 중심 경영 ▲미래 기술 준비 ▲전사 역량 결집한 원팀(One Team) 문화 강화 ▲현장과 구성원 행복 등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 르네상스 원년을 열어갈 청사진을 그리다... CEO와 구성원이 함께 하는 ‘The 소통’ 행사 열려_03_1_표

곽 사장은 “AI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계속해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제 우리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을 준비해 고객별로 특화되고 차별화된 AI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미래 생산 기반도 탄탄하게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올해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수익성 중심 경영과 관련해 “이는 단기적인 시각으로 돈이 되는 사업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전사 모든 조직이 최적화돼 개발, 생산 등 과정을 거쳐 고객 끝단에 이르기까지의 전체적인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기술에 대해 곽 사장은 “D램, 낸드 모두 우리는 세계 최정상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 영역에서 최고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2024년 다섯 가지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이 기술 리더십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사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원팀(One Team) 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곽 사장은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인재가 있는 현장”이라며 “구성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영진과 구성원간 Q&A로 공유된 SK하이닉스의 미래 비전

▲SK하이닉스▲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경영진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들과 경영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류병훈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안현 N-S Committee 담당 부사장

곽노정 사장의 발표에 이어 경영진과 구성원들간에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여기서는 현장에 참석한 구성원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졌다.

용인 클러스터의 진척 현황에 대한 질문에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은 “내년에 당사 첫 번째 팹 착공에 들어가고 2027년 상반기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진척 상황에 맞춰 구성원들의 이동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의 하나인 저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곽 사장은 “우리는 반도체 기업 최초로 ‘가족친화 최고기업’에 선정되며 출산 지원 등 회사의 여러 노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 차원의 지원을 잘해 나가는 한편, 구성원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면 적극 반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HBM4와 같은 AI 메모리 개발 현황과 미래 투자 계획 등 회사에 대한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40여 분간의 Q&A 시간이 진행됐다.

곽노정 사장은 “The 소통은 구성원들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자리”라며 “구성원들의 열정 어린 참여에 감사 드리고, 이번에 나온 의견과 질문을 수렴해 경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들과 경영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류병훈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안현 N-S Committee 담당 부사장 ▲SK하이닉스 경영진이 27일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The 소통’에서 구성원들과 경영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류병훈 미래전략 담당 부사장, 안현 N-S Committee 담당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