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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 SK하이닉스 수펙스 홀이 시끌벅적합니다. 같은 옷을 맞춰 입은 하이지니어들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제1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회 본선 참가자들, 그리고 오늘은 그 시상식이 있는 날입니다. 해커톤은 원래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참여해 짧은 기간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대회인데요. SK하이닉스는 기존의 해커톤에서 벗어나 조금 특별한 행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점이 특별한지, 그리고 올해의 빛나는 수상자는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1. 왁자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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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해커톤은 기획자나 기술자, 혹은 디자이너여야만 참여할 수 있다면 SK하이닉스 해커톤은 SK하이닉스 구성원, 즉 하이지니어면 됩니다. 그리고 업무를 개선할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팀을 조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 해커톤은 ‘여럿이 모여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시키는 해커톤 체계는 가져왔지만, 자유로움이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은 하나의 Input과 하나의 output이 존재하는 고전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input을 확보하여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하이지니어 스스로 문제해결경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이를 우리 SK하이닉스의 활발한 소통 문화인 왁자지컬(왁자智Culture)에 걸맞게 해커톤으로 준비했습니다.” _ 염철웅수석

 

여기서 핵심은 ‘자유로움’입니다. 해커톤에 참여해도 좋고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해커톤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집단이니까요.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약간의 부상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1등 대상팀엔 무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 Reinvent 참가권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1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213건의 아이디어가 등록되었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75건이 통과되었으며 2차 인터뷰를 통해 최종 12건이 확정되었습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2. 함께 Devel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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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개발, NAND개발, 제조/기술, P&T, 정보화, 미래기술연구원, 품질보증, 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12팀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 5팀 만이 발표할 수 있습니다. 한 팀 한 팀 발표할 때마다 박수와 탄식이 동시에 흘러나옵니다. 발표팀이 바로 수상팀이기 때문이죠.

주제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인 만큼 12팀이 모두 IT 분야의 베테랑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면면을 살펴보면 품질보증이나 기업문화 조직처럼 개발업무가 아닌 팀도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SK하이닉스 해커톤 만의 두 번째 특별함이 나타납니다. 바로 ‘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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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산업보안팀입니다. 처음엔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상징후 탐지’라는 아이디어만 가지고 시작했지만 기술기반 업무가 아니기에 머신러닝의 개념부터 배워야 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뽑아내는 것도 처음이었고요. 하나하나씩 배우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_ 12조 발표 내용 中

 

SK하이닉스 해커톤이 다른 해커톤과 달리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업무에 적용시키는 시간도 필요했겠지만 각자의 아이디어를 스스로의 능력으로 개발하도록 돕는 것,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멘토와 머신러닝, 코딩 교육을 등 과제해결을 위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특별함 03. 경연이 아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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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를 앞두고 함께 모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하이지니어들의 모습

 

오늘 이곳에 모인 참가자 외에도 이번 해커톤을 준비했던 모든 하이지니어들은 Data Science에 대해 깊이 고민했을 것입니다.

SK하이닉스 해커톤의 1회 주제에 빅데이터를 넣은 이유에는 앞으로 닥칠 이슈는 더 이상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목표가 설정되어 있던 기존의 TFT 미션과 달리, 관점만 정해주고 업무를 바라보게 한 이번 해커톤 방식이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

“머신러닝이나 빅데이터, 사실 너무 막연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금상을 받았네요. 해커톤을 위해 발굴한 주제였지만 실무적으로도 풀고 싶었던 문제였어요. 그래서 저희는 이 결과를 벌써 적용해서 현업에 쓰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저희 스스로 고민하고 솔루션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의미가 큰 것 같아요. 올핸 아쉽게 금상이지만 내년엔 저희 팀 각자 새로운 팀으로 나가 대상을 겨룰 수 있지 않을까요?”
_ 금상 수상팀 (DRAM개발_김태훈,조영아,송준용,김성준)

 

 

 

“이번 주제가 머신러닝 이었잖아요. 아예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뭐든 해봐’ ‘다 도와줄게’ 하며 기회가 주어져서 바닥부터 배워가며 시작했어요. 야근도 많고 공부도 많았지만 이 과정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자산이 된 거죠. 저희가 개발한 알고리즘은 현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것들이기에 바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_ 대상 수상팀 (NAND개발_김장섭,김대성,강순영,전송이)

 

제1회 SK하이닉스 해커톤 대상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ECC알고리즘 최적화’를 발표한 NAND개발의 Error Free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11월에 열리는 AWS Reinvent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갈 예정입니다. 발표가 떨려 ‘엄마가 보고 싶다’고 했던 팀장도, 농담 삼아 1등을 이야기했던 팀원도 그저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해커톤을 위해 등록된 213건의 아이디어 중 오늘 발표된 것은 12건이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과제 제안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담당자와 인터뷰를 통해 Follow up이 진행 중입니다. 벌써 22건이 추진 중에 있거나 과제로 추진이 확정되었고, 26건이 인터뷰 대기 중에 있어 이 Follow up 지원 수는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3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것, 할 필요가 없는 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바로 휴머니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는 모든 노력은 휴머니즘을 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십시오. 경험을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마세요!”
_ 정보화담당 송창록 전무

 

발표와 수상 사이 잠깐의 시간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교한 기계를 VR로 제작하여 마치 진짜 장비를 다루는 것처럼 작은 나사 하나까지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도면과 장비 등을 입력하는 단 한 번의 정교한 작업만 있으면 시공간의 절약이 극대화됩니다. 남의 일처럼 느꼈던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으로 현업 알고리즘을 성장시켰다면 VR 콘텐츠를 경험한 이들은 또 무엇을 변화시킬까요?

이제 막 1회가 끝난 시점이지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 그리고 이를 지켜본 하이지니어까지 벌써 내년을 준비하는 듯 분주해 보입니다. 그래서 내년 2회 해커톤이 벌써 기대됩니다.

 

해커톤 행사를 취재하며 지켜본 SK하이닉스는 자유롭고 인간적이었습니다. 오롯이 밑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업무에 적용한 것도, 아이디어를 성장시키도록 아예 해커톤이라는 판을 벌리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세계적 기업을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간적 마음이 담긴 기업이기 때문일까요? 해커톤의 결과를 우리 같은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순 없겠지만, 이런 기업 문화에서 나오는 가치는 충분히 전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