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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K’의 원년이 선포된 지난해를 기점으로 SK하이닉스는 경제적 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ouble Bottom Line, DBL) 경영을 본격화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혁신을 통한 DBL을 추구하며 반도체 생태계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지속경영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9 SK하이닉스 지속경영보고서 표지

2019 SK하이닉스 지속경영보고서에는 지난 한 해의 모든 DBL 활동 및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Technology, for a better world'라는 타이틀처럼,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SK하이닉스의 노력과 진심이 함께 담겼다.

올해는 '진정성'을 키워드로 'DBL과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이 투영된 진실된 보고서'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투명하고 진솔한 보고서라 자부할 수 있는 2019 지속경영보고서. 이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네 가지 진실을 정리해보았다.

사회적 가치도 화폐가치로 환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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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사회적 혁신 성과를 측정 및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그 결과를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2019 지속경영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약 9조 5,000억 원에 이른다.

앞서 SK그룹은 사회적 가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량화된 지표가 필요하다고 판단,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논의와 검증을 거쳐 기업 최초로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자체 구축했다.

기업의 활동이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제품의 개발 및 생산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가치인 ‘비즈니스 사회성과’,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크게 3가지 항목으로 측정하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경제간섭 기여성과는 9조 8,874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4,575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760억 원을 기록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실현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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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사회적 가치를 높여 가기 위해 4대 중장기 지속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은 크게 기업으로써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환경보호,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한 ▲공급망 지속경영,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Glocal 사회공헌, 평등하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성•포용성 문화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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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지속경영보고서에서는 네 가지 중장기 전략을 세부화하여 2022년까지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외부에 공표했다. 특히 이와 함께 연도별 달성 여부를 원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함으로써 목표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약속한 목표를 수행해나가는 지속가능한 조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상생하는 사회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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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폐기물 배출 최소화 및 자원 재활용 극대화 추진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국내기업 중 최초이자 세계에서 14번째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서 인증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인증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했다.

반도체 업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와 30여 개 협력사가 함께하는 에코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참여 기업별 환경경영 목표 설정 및 추진 ▲ 에코얼라이언스 공동 환경 목표 수립/이행 ▲새로운 친환경 DBL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청년실업 해결 및 중소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에게 반도체 실무 교육을, 우수 협력사에 인턴십과 취업을 제공한다. 2018년 지원자 중 총 179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각자 지망한 기업에서 면접을 본 뒤 인턴십 기회를 얻어 7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2기에서는 219명이 교육을 수료하였으며 인턴십 프로그램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 및 지역 영세업체 구성원들의 건강 관리 및 안전 보호 수준 제고를 위해 올해 일환경건강센터가 설립되었다. 반도체 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1 건강상담, 안전 건강 관련 교육 제공, 산업재해 상담, 작업환경 개선 등 안전 보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억장애 계층의 실종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실종방지 배회감지기-행복GPS'를 개발하여 지원한다. 2018년까지 총 10,000명의 치매노인에게 행복GPS를 전달했으며, 그 결과 행복GPS 사용자중 실종 신고가 되었던 135명을 모두 발견할 수 있었다.

기업은 모든 사회구성원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다

지속경영보고서는 조직의 전략적 방향성을 나타내며,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실행도구다.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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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고서 제작에 참여한 지속경영추진 담당 김주연 TL은 "지속경영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지속경영에 대해 공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이해관계자의 피드백을 통해 우리의 현재 지속경영 수준을 파악하고, 잘한 점과 부족한 점에 대해 진단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진실된' 보고서를 만들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김 TL은 "무엇보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투명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보고서 기획 이후 지속경영 업무와 관련 있는 모든 유관부서와 1:1 미팅을 진행하며 SK하이닉스의 진솔한 지속경영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우리 회사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지향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pilogue… 2019 지속경영보고서 비하인드스토리

2019 지속경영보고서 제작에 참여한 지속경영추진 담당 김주연 TL과 김 TL의 바통을 이어받아 2020년 보고서 발간을 담당하게 된 정다혜 TL을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2▲(왼쪽부터) 지속경영추진 담당 정다혜 TL, 김주연 TL

Q. 2019 지속경영보고서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는 팁을 준다면?

보고서는 총 네 개의 섹션(OVERVIEW / SUSTAINABILITY / PERFORMANCE / APPENDIX)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핵심 내용은 SUSTAINABILITY(p.7~2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다. 먼저 사회적 가치 측정(p.7~8) 파트에서 SK하이닉스의 DBL과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의 개념을 이해하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그다음 지속경영 전략(p.9~10) 파트에서 지속경영 중장기 전략을 한눈에 파악하고, 지속경영 전략 이행(p.11-24) 파트에서 지속경영 전략별 각각의 세부과제들을 선택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Q. SK하이닉스의 지속경영을 담당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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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경제사회이사회 국제비정부기구인 ASD(UN지원 SDGs협회)는 매년 주요 글로벌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지수 분석 및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는데, 지난 7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SK하이닉스가 'Global Sustainable 100' 리스트에 오르며, 'Excellent Sustainable Global Enterprise'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지속경영 활동을 추진해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많은 분께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기분이 들어 참 뿌듯했다. (웃음)

Q. 지속경영보고서가 보는 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길 바라나?

무엇보다 내부 구성원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회사가 하고 있는 DBL 전략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계신다. 보고서를 좀 더 많은 분이 보시게 되면 현업과 더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고, 이를 반영하여 향후 더욱 투명하고 진솔한 우리 회사만의 내용을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Q. 열두 번째 지속경영보고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지금까지 수행해온 SK하이닉스의 지속경영 활동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룹 경영전략인 DBL을 우리의 지속경영과 어떻게 연계하여 표현할 것인지, 진실한 소통수단으로 어떠한 내용을 담을 것인지 깊이 고민하며 작성했다. 10년 넘게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지속경영보고서 그 본연의 의미는 인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그 중요성을 잊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인식의 변화, 콘텐츠의 변화를 통해 ‘DBL과 전략적 방향성을 담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보고서’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그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다.

Q. 2020년 지속경영보고서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까?

지속경영보고서는 단순히 우리가 해온 활동과 그에 따른 성과들을 포장하여 홍보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해왔던 고민과 노력을 가감 없이 보여주어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제를 수행하며 직면했던 어려움과 장애 요소를 진솔하게 표현하여 ‘이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속한 목표들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특히 한 해의 활동과 성과를 총망라하는 만큼, 보고서의 분량이 방대해질 수밖에 없는데, 가독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디자인 요소 등을 고민하여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보고 싶은 보고서를 만들고 싶은 게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