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제 목표는 늘 SK하이닉스에 입사하는 것이었어요. 꿈꾸던 기업에 방문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2월 15일 반도체 커리큘럼* 우수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본사인 이천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이 커리큘럼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대학생 20명이 참여해 팹(Fab) 제조 공정을 견학하고 회사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반도체 커리큘럼: SK하이닉스의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내 전문가가 만든 ‘실무 중심 반도체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대학교에 제공. 이로써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학생들을 미래 반도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학습 프로그램
뉴스룸은 미래 인재 대상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반도체 커리큘럼에 대해 알아보고, 이천캠퍼스 투어 현장을 찾아가봤다.
반도체 커리큘럼, 실무 중심의 반도체 교육 콘텐츠로 높은 호응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반도체 커리큘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 과정은 주요 대학의 공학 전공 대학생 3, 4학년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반도체 기술과 인사이트를 담은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제휴 대학들은 이 커리큘럼을 정규 과목의 학점 연계 수업으로 편성하고, 교수들은 교육 콘텐츠를 활용하기도 한다.
SK하이닉스 임원 출신의 SKHU* 전문 교수/강사진과 현업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100여 개의 강의는 소자, 공정, 설계 등 반도체 주요 직무에 맞춤화된 내용과 함께 반도체 산업 전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이는 현업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강의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학기에는 ‘반도체 시장 Overview’와 ‘DRAM/NAND 동작의 이해’ 강의가 가장 반응이 좋았다.
* SKHU(SK hynix University):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대학 교육 학제의 사내 직무 교육 플랫폼
참여 학생들은 교육 과정을 100% 이수한 후 테스트를 통과(기준: 70점 이상 획득)하면 인증서를 받게 된다. 또, 회사는 학습 이력, 테스트 성적, 프로모션 참여도 등을 반영해 우수 학습자를 선발, 캠퍼스 투어와 학비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도체 커리큘럼은 첫 도입 이후, 매년 2,0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디지털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해 프로그램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지원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직접 보는 반도체 공정, 학교에서 할 수 없는 값진 경험”
2월 15일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캠퍼스 투어에는 전국 8개 대학에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 오리엔테이션과 M14 생산 라인 윈도 투어에 참여하는 학생들
학생들은 먼저 간단한 회사소개를 들은 후 M14 생산 라인 윈도 투어를 하면서 반도체 제조 과정을 자세히 관찰했다. 팹 규모, 건설 비용, 클린룸 관리 수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학생들은 반도체 산업의 복잡성과 기술 수준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이천캠퍼스 버스 투어 참여 및 구성원 식당을 체험하는 학생들
이어 이들은 이천캠퍼스 버스 투어에 참여해 회사의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업무 공간, 교육실, 기숙사 및 복지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캠퍼스 규모에 감탄했다.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식단이 준비된 사내 식당을 방문, 회사 구성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배 구성원과 속이 꽉 찬 대화, 1분 1초가 아쉬워요”
▲ 각 학교 출신 선배 구성원과의 대화에 참여 중인 학생들
투어는 오후에도 계속되어, 학생들은 각 학교 출신 선배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취업 준비, 면접 팁, 실무 경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갔다. 학생들은 80분간의 대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 SKHU 이상래 전문 교수가 진행하는 ‘반도체의 미래’ 특강
이어진 반도체 특강에서는 SK하이닉스 임원 출신의 SKHU 이상래 전문 교수가 ‘반도체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이 교수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에 따른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격려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고 기술의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우리 회사에는 능력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인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참가 학생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학부 수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실질적인 학습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건국대 물리학과 4학년 박지훈 씨는 “이번 경험이 학업과 진로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다시 참여하고 싶을 만큼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MINI INTERVIEW] 최우수 학습자들의 이천캠퍼스 투어 후기
▲ 왼쪽부터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4학년 김태원, 전북대 화학공학과 4학년 김주원,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3학년 임채욱 씨
뉴스룸은 반도체 커리큘럼 최우수 학습자로 선정된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과 4학년 김태원, 3학년 임채욱, 전북대학교 화학공학과 4학년 김주원 씨를 만나 참여 소감을 들어봤다.
Q. SK하이닉스 반도체 커리큘럼에 참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태원 지난해 참여한 동기들의 후기를 보고 메모리 기술을 깊게 공부하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임채욱 교내 과목이 반도체 커리큘럼과 연계된다는 점과 SK하이닉스의 강의가 실무 중심이라는 점에 끌려 수강을 마음먹었습니다.
Q. 커리큘럼에 대한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임채욱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반도체 커리큘럼의 장점은 현업 실무자들의 경험이 잘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김주원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실제 강의에서 제공되는 자료만 해도 양이 엄청난데요. 이렇게 풍성하고 다양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이 커리큘럼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SK하이닉스에 방문한 소감은 어떠한가요? 이번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도 궁금합니다.
김태원 학교에서는 이렇게 큰 기업의 면면을 경험할 기회가 없기에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생산 라인 투어, 이천캠퍼스 버스 투어, 선배 구성원과의 대화, 식사와 간편식 등 모든 체험이 즐거웠습니다.
김주원 저는 반도체 생산 라인 투어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체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에 입사하고 싶다는 희망이 더욱 커졌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