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회감지기 행복GPS SK하이닉스 광고 캡쳐 이미지

노인 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치매 어르신의 수도 이와 비례하게 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치매 어르신의 가출과 실종 사건이 사회 문제로 대두될 만큼 빈번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천과 청주 지역의 실종 신고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로 SK하이닉스가 기억장애를 앓는 이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운영하는 '행복GPS' 덕분입니다.

IT 제품 속 기억을 넘어 치매 어르신의 기억을 저장하다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찾는 일은 가족의 큰 근심거리입니다. 기억이 사라져 길을 잃은 어르신들은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르신 한 명을 찾기 위해선 경찰 10여 명이 출동해 평균 11.8시간 동안 수색해야 합니다. 그 시간 동안 치매 어르신과 가족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2017년까지 집계된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72만여 명, 지난해에만 치매 어르신 실종으로 10,308 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노인 실종 신고 건수는 2014년 8207건에서 지난해 1만 308건으로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안타까운 건 SK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IT 제품 속에서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 개발 기업으로서, 어르신들의 사라져가는 기억도 지켜주고자 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IT 기술력을 적용한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기억장애 수호천사 (행복GPS)’사업은 이천, 청주 지역의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 어르신과 지적장애인에게 GPS 기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손목밴드 타입의 이 기기는 보호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데요. 대상자가 일정 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와 위치를 전송해, 실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 기업 임직원이 모두 함께 일군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 GPS)'

행복GPS

 

'기억장애 수호천사 (행복GPS)’사업이 더욱 의미 있는 건 정부, 계열사, 스타트업은 물론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모두 함께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에게 손목 밴드 타입의 GPS 기반 웨어러블 위치추적 감지기를 무상 지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 전용망 로라(LoRa)를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스타트업 기업 리니어블에서 초소형ㆍ초경량의 웨어러블 위치 추적기를 개발했습니다. 이로써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를 절감해,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에게 기기를 보급하고 2년간 통신비를 무상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참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전체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회사에서도 임직원들의 기부금 액수만큼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해 2017년까지 총 165억 원의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실종자 0명의 기적을 이루다

'기억장애 수호천사 (행복GPS)’사업은 현재 치매 환자 실종 방지에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2017년 배회감지기 6000대 보급 후 실종 신고는 25건으로 줄었으며 실종 신고자 모두 신속하게 발견,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실종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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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기억장애 수호천사 (행복GPS)'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매년 3000대씩 총 1만5000명에게 위치추적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할 계획입니다. 경찰청도 감지기 수혜 대상자 선발 시엔 물론, 실종 발생 시 수색·수사에도 배회감지기를 활용할 예정인데요. 이로써 SK하이닉스의 배회감지기가 실종 어르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경찰의 업무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02%를 기록하며 UN이 정의하는 고령사회에 공식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기술을 기반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SK하이닉스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