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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환경부가 주도하고 있는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이천캠퍼스에 발 빠르게 적용했다. 선진적인 환경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환경복지1)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뉴스룸은 SK하이닉스 이천환경팀 권혁화 TL과 우제아 TL을 만나, 통합환경관리체계 구축 과정과 의의,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1) 환경복지: 국민의 삶의 질 유지를 위한 기초수요로서 환경의 질을 모든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계층 간, 지역 간 환경자원 및 환경서비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환경편익과 비용의 공평배분을 통해 보편적인 삶의 질 개선을 돕는 것.

※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하고 사진은 개별 촬영했습니다.

환경 관리·배출 체계를 혁신하다

통합환경관리제도는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법률 제17856, 2021. 1. 5.)에 따라 시행된 새로운 환경관리 방식이다. 기업, 정부, 환경 전문가가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고 기업에게는 합리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2017년부터 시행됐다. 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 등 매체(오염물질 배출경로)별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을 사업장 단위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것.

기존에는 매체별로 관리하다 보니 배출 허가 절차가 복잡했고 허가가 중복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또한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영구적으로 유지돼, 관련된 시설의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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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환경관리제도가 도입되면 하나의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모든 오염물질 간의 상호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특정 매체의 배출 기준을 강화해도 오염물질이 형태만 바뀌어 총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는 매체 간 오염 떠돌이현상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각 사업장의 최적가용기법2)을 새로운 기준으로 적용해, 더 효율적으로 환경 개선 작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복잡했던 허가 절차도 간소화됐다. 또한 사업장 특성과 주변 여건 환경을 반영할 수 있게 돼 더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매체와 상관없이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염물질이 사업장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게 돼, 기업은 환경전문가, 정부와 협업하며 최적의 관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2) 최적가용기법(BAT, Best Available Techniques economically achievable): 우수환경기술 및 운영방식 중 경제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법(통합법률안 제24조 제1) 오염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저감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는 등 경제성도 갖춘 환경관리 기술. 최적가용기법을 오염배출시설에 적용했을 때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최대치가 각 업종의 배출 한도 기준이 된다.

SK하이닉스, 통합환경관리체계 통해 반도체 업종의 환경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다

통합환경관리제도 대상 업종은 발전·소각·증기공급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6개의 산업이 대상 업종으로 추가되면서, 기존 13개의 업종에서 19개로 늘었다. 올해부터는 반도체 제조업이 대상 업종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이에 SK하이닉스도 이 제도를 적용한 통합환경관리체계를 올 1월부터 새롭게 구축했고 이천캠퍼스는 국내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 청주캠퍼스는 2022년 말 승인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소컷-2▲ 이천환경팀 권혁화 TL

권혁화 TL“SK하이닉스는 통합환경관리체계를 도입하기 전에도 자체적인 환경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다면서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환경관리를 선도하기 위해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먼저 대기,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배출영향분석을 진행했다. 이는 배출시설이 설치, 운영하기 전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오염 농도를 의미하는 기존오염도(BC, Background Concentration)’와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로 증가한 오염 농도인 추가오염도(PC, Process Contribution)’를 합산해 총 오염도(PEC, Predicted Environmental Concentration)를 산출하는 과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과정을 통해 이천 지역의 환경 정보와 이천캠퍼스에서 배출하는 오염 정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정확한 오염 정도를 파악했다.

이후 허가배출기준을 설정했다. 오염물질이 배출됐을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적가용기법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의 최대치(최대배출기준) 이하로 기준을 설정한 것.

마지막으로 반도체 생산 전 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전공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 정보와 흐름을 파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진행에 따라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안전하게 처리된 물질을 내보내는 모든 배출구마다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이러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환경팀은 수작업을 통해 전공정의 물질 흐름을 정보를 분석하고 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도출한 기준과 데이터를 환경부에 모두 제출했다. 이후 사전협의, 본 협의 과정을 거쳐 통합환경관리계획서를 제출했고, 최종 허가 승인을 취득했다.

반도체 공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화학물질이 다량으로 사용된다. 또한 다른 산업과 비교할 때 복잡하고 긴 제조공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물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상대적으로 어려움도 크다. 이로 인해 환경에 관한 규제도 다소 까다롭다.

소컷-1▲ 이천환경팀 우제아 TL

우제아 TL국내 기업 중 가장 발 빠르게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존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기준과 가이드를 모두 새롭게 만들어야 해 어려움이 컸다특히 업종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대외 전문가 협의체에서 물질, 공정, 환경기술 등을 논의하고 설득하는 과정과 기존 허가 관리 시 관행으로 관리하던 이슈를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구축 과정을 되돌아봤다.

하지만 현업의 각 분야별 엔지니어들의 도움으로 난관을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었다. 각 공정, 장비, 설비, 물질, 환경, 안전 등의 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환경관리 TF의 도움으로 합리적인 반도체 공정 기준을 수립할 수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반도체 기업의 특이성을 대외 전문가들에게 설득할 수 있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수년간 쌓아온 환경관리 노하우와 기법 덕분에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TL높은 환경관리 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처리계통을 분리하고 최적의 환경관리를 위한 기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온 덕분에 제도 유예기간(2024)3)보다도 훨씬 빠른 시점에 통합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이는 전세계가 ESG 경영을 구체화하는 시점에 반도체 업종의 환경관리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3) 신규 증설 사업장은 업종의 해당 적용시기에 바로 적용해야 하지만, 기존사업장에 대해서는 4년의 유예를 적용한다.(반도체 업종 적용시기: 2021 11)

통합환경관리체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성장…추후 ‘통합 IT 시스템도 구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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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통합환경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SK하이닉스는 통합환경관리체계를 통해 환경분석센터 인프라를 확대하고 관련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규제 물질 분석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L배출기준이 강화돼 물질의 사용 가능 여부와 발생 가능한 오염물질을 예측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다공정에서 사용되는 수자원뿐만 아니라 사업장 내에서 구성원들이 마시는 물까지 범위를 확대해 주요 수질오염물질의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도 도입했고, 공장에서 사용한 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 역시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과 같이 환경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환경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갖추고 투명한 환경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더 강화됐다. TL비상사고에 대비하는 비점오염원4) 저감 설비를 추가 도입하고, 지역주민의 심미적 불안요소 중 하나인 수증기를 저감할 수 있는 장치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며 환경정보 및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광판도 설치해 친환경 반도체 팹(Fab)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4) 비점오염원: 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넓은 면적에 걸쳐 다수의 공급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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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통합환경관리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반도체 전공정의 물질 데이터를 자동으로 산정, 도출해주는 시스템인 통합 IT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금은 각각의 시스템을 통해 생산장비나 설비 정보를 확인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통합되면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는 물론 정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L통합 IT 시스템을 설치하면 설비, 장비의 주요 운영 인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 시설의 가동 현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배출시설, 처리시설, 최종 배출구의 연결정보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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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적인 환경관리 방식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앞으로의 친환경 행보에 관한 생각도 들어봤다.

통합환경관리체계를 통해 보다 더 체계적으로 환경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할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사고 예방 능력을 높이며, 나아가 국민의 환경권 보장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체계를 기반으로 많은 이해관계자와 꾸준히 소통해 ESG 경영에 기여하고 환경 관련 규제를 선도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