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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위해 지난 4년간 2만여 대 행복GPS 무상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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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협업 통해 447명 안전 귀가 및 발견 시간 11시간 이상 단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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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예방과 사후관리가 가능한 복지부의 동참으로 사업 지속 강화
-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실종 예방 홍보 위해 ‘나빌레라’ 주인공 박인환 배우 홍보대사 위촉
SK하이닉스는 2일(금)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 경찰청과 함께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000대의 행복GPS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SK하이닉스가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손목형 위치추적장치인 배회감지기(행복GPS)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통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작년 말까지 약 2만여 대의 행복GPS가 보급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2017년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1차 업무협약」을 맺고 실질적인 실종 예방 활동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행복GPS 사업을 시작한 이후 477명의 실종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고, 이들의 발견 시간도 평균 실종자 발견소요시간인 12.2시간에서 55분으로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복지부와도 손을 잡고 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복지부, 경찰청은 실종 예방과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복지부 산하 전문기관의 광역 인프라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행복GPS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SK하이닉스는 사업 기획 및 행복나눔기금을 통한 행복GPS를 무상 보급 △복지부는 산하 중앙치매센터(치매안심센터)와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지역센터)를 통한 대상자 선정 및 행복GPS의 보급∙관리 △경찰청은 행복GPS를 활용한 실종자 수색∙발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SK하이닉스는 행복GPS 사업을 통해 실종 위기 취약계층의 보호와 안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와 경찰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당초 ‘행복나눔기금’으로 보급하기로 했던 2,600대 외에 회사가 추가적인 재원을 마련해 올해 총 5,000대의 행복GPS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협업 확대를 기념했다.
한편, 세 기관은 행복GPS와 같은 스마트기기가 치매환자나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에 더욱 널리 사용되는 계기가 되고, 그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박인환 배우를 ‘사회적 약자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인환 배우는 최근 종영한 티비엔 드라마 ‘나빌레라’에서 치매에 걸렸지만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내는 주인공 ‘심덕출’ 역할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실제 극 중에서 스마트폰 위치 추적을 통해 실종된 주인공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찾아내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 박인환 배우는 앞으로 실종아동의 날(5/25), 치매극복의 날(9/21) 기념일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행복GPS 사업 및 실종 예방 홍보 활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실종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안전서비스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과 안전을 확보하는데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경찰청 김창룡 청장은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은 실종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보급 대상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보건복지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함께 협업해 모든 국민이 실종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은 “행복GPS 사업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는 민·관협력 기반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의 실종 예방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뉴스룸은 행복GPS와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한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활동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더 행복하게 만들어왔는지 수혜자 가족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리고 올해부터 새롭게 수행기관을 선정해 기존 협력체계보다 더 고도화된 형태로 사업모델을 변경한 행복GPS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SK하이닉스가 보건복지부, 경찰청과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경찰청 김창룡 청장,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김윤욱 부사장, 행복GPS 홍보대사 박인환 배우,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
행복GPS, 파트너십 확대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완성하다
SK하이닉스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행복GPS 사업도 이러한 일념으로 시작됐다. 지난 2017년 치매환자를 비롯한 기억장애 계층의 실종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SK하이닉스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기술을 활용해 위치추적 기반 손목형 배회감지기 ‘행복GPS’ 무상 보급에 나섰다.
사업 첫해에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행복GPS를 지원했으며, 2018년부터는 수혜 대상을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 4년 동안 보급된 행복GPS의 수는 약 2만 대에 달한다. 행복GPS 사업을 담당하는 사회공헌팀 최한송 TL은 “현재까지 행복GPS를 통해 477건의 실종 사건을 해결했으며, 꾸준히 긍정적인 사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복지부·경찰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특성에 맞게 역할을 분담하고, 더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복지부는 배회감지기 보급 및 사후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경찰청은 제반 관리 업무는 복지부로 이관하고,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만일의 사태에서도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실종 수사와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 TL은 “행복GPS 사업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수혜 대상자 선정 및 지원 업무 등의 업무를 전문 관리 기관에게 맡기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를 통해 경찰청은 실종 발생 시 수색/수사 등 경찰청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하는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복GPS 사업에 복지부가 참여하게 되면서 산하 조직을 활용해 더 체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 산하의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을 새로운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이를 통해 행복GPS 사업이 사각지대 없이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게 된 것.
최 TL은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은 총괄 사업 수행 역할을 맡으며, 중앙치매센터,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함께 수혜 대상 선정, 기기 보급 등의 세부 지원업무를 담당함으로써 더 고도화된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특히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은 SK하이닉스의 실버프렌드 사업을 수행하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상위기관으로 SK하이닉스 사회공헌 사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민·관협력 사업의 경험이 풍부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행복GPS를 지원받기 전에는 실종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이제는 ‘믿음’이 생겼어요”
새로운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펼쳐질 행복GPS 사업. 수혜자들도 이 사업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치매환자 혹은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이라면 일상 속에서 쉽게 노출되는 실종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을 둔 구흥자 씨도 이러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 구흥자 씨는 “남편이 새로 이사한 곳이 낯설어서 집을 찾지 못하는 등 자주 길을 잃었다”며 “당시에는 휴대폰도 전원이 꺼지는 바람에 찾을 방법이 없어 경찰에 신고하고도 두 달이 넘게 찾지 못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하지만 지금은 행복GPS 덕분에 남편과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고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구 씨는 “행복GPS를 사용하고 난 뒤로는 남편이 혼자 외출을 해도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며 “또 설정해둔 안심 존(Zone)을 벗어나면 스마트폰에 알람이 울려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행복GPS는 구 씨에게 ‘믿음’을 주는 존재다. 그녀는 “예전에는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편이 외출하면 불안함 마음이 컸는데, 행복GPS가 생기니 믿고 일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치매환자를 둔 가족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김홍미 씨는 “발달장애인들은 항상 반복된 일상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한 가지만 변해도 실종 위험이 발생한다”며 “발달장애인은 매일 컨디션 상태나 기분에 따라 돌발 행동을 하는데, 이 역시 실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행복GPS는 발달장애인과 그의 가족들에게 ‘안심’을 주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김 씨는 “행복GPS로 발달장애인 자녀의 모든 동선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자녀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며 “앞으로도 SK하이닉스가 기술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고 더 많은 기기를 보급해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억장애 계층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스룸은 경찰청 및 복지부 관계자를 찾아가 행복GPS 사업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경찰청에 따르면 매년 7,000~8,000건의 발달장애인 실종 사건이 발생하며, 치매환자의 실종 사건의 경우 매년 12,000여 건이 접수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치매환자 실종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실종은 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박재응 경사는 “통상적으로 사회적 약자인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실종됐을 경우 신속히 발견하지 못할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실종 사건에서 ‘골든타임(사고 발생 후 해결돼야 하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행복GPS는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를 통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실종자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기 때문. 실제로 실종자 발견까지 걸리는 시간이 배회감지기 보급 전 평균 12.2시간에서 보급 후 평균 55분으로 크게 감소했다.
실종 사고 발생 시 투입되는 인력도 줄었다. 박 경사는 “행복GPS를 통해 초동대응부터 실종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을 통해 선제적 조치가 가능해, 최소 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치매환자, 발달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신고자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찰관의 업무 환경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청은 행복GPS와 함께 더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경찰청 아동청소년과 강정수 경감은 “복지부의 사업 참여가 사회적 관심이 확대되는 계기가 돼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찰청도 SK하이닉스, 복지부와 함께 행복GPS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더욱 힘쓰며,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부는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이 지난 4년 간 함께 추진해온 행복GPS 사업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에 주목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복지부 치매정책과 최진선 사무관은 “행복GPS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치매정책과 장애인정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복지부가 함께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치매환자, 발달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들이 지역 사회에서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안심사회 실현을 목표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GPS에 대해서는 기억장애 계층의 실종 위험을 줄이고, 혹여 실종 상황이 발생해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사무관은 “행복GPS는 실종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우리 모두가 치매환자, 발달장애인의 실종 문제를 관심을 갖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안심사회 실현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 사업에서 행복GPS 기기 보급과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질 주 있도록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치매안심센터(전국 256개소), 발달장애인지원센터(전국 17개소)를 통해 행복GPS가 지역사회 곳곳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억장애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부 지원사업과 행복GPS 사업을 연계해,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이 더 체계적인 정보관리시스템하에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 사무관은 “수혜자가 행복GPS를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업 접근성을 개선했다”며 “치매환자나 발달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이 실종 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사업 실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GPS 사업이 수혜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사업이 기억장애 계층을 위한 여러 정부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해결함과 동시에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SK하이닉스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기억장애 계층을 위한 대국민의 관심과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