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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진행되는 ‘창의로보올림피아드’ 대회가 지난 14일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천, 여주, 청주 등의 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로 벌써 4회째. 대회는 ‘로봇퍼포먼스’, ‘로봇 IDEA발표’, ‘로봇 IDEA나눔’ 등 세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총 61팀, 300여명의 학생들이 장장 8개월이라는 준비기간을 거쳐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그럼, 그 뜨거운 대회 현장을 함께 살펴볼까요?

 

이천 조용한 장호원읍에 이른 시간부터 버스

이천 조용한 장호원읍에 이른 시간부터 버스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버스는 장호원 국민체육센터 앞에서 멈췄습니다. 바로 '창의로보올림피아드'를 위한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였는데요. 수백 명의 학생들이 버스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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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대회의 서막을 알리는 오프닝 영상|

 

‘창의로보올림피아드’는 SK하이닉스가 주최하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아대책이 주관해 이천,여주,청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과학의 꿈과 더불어 미래과학 인재 ‘하인슈타인 (SK하이닉스+아인슈타인)’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멘토와 로봇강사가 지역아동센터를 8개월 동안 매주 센터를 방문해 로봇시연과 가르침을 주었다고 하는데요. 장기간을 준비했던 탓에 아이들과 아이들을 가르쳤던 멘토들의 눈에서도 어느 때보다 열의가 넘쳐보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모두 팀별 미션으로 겨뤄지며 ‘로봇 퍼포먼스’, ‘로봇 IDEA발표’, ‘로봇 IDEA나눔’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라진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국제로봇대회인 FLL (First Lego League)에서 사용하는 로봇Kit을 채택하고 조립보다는 코딩에 중점을 두어 심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로봇의 움직임을 리모컨으로 제어했다면 이번에는 코딩으로 작업하여 로봇이 센서를 통해 움직이도록 한 것이죠. 또한 국제 룰에 맞춰 대회를 진행한다고 하니, 더욱 업그레이드된 대회 내용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2 (76).png▲ 다양한 부스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회현장

 

대회에 앞서 미국캘리포니아 로봇연구소 박사인 데니스 홍이 아이들의 꿈과 격려를 위한 응원영상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대회장 선두에는 ‘로봇 퍼포먼스’ 경기장이 준비되었고, 체육관 가장자리에는 수십 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팀별로 발명한 로봇을 홍보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로봇 아이디어 나눔’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팀 로봇을 소개하는 ‘로봇아이디어 발표’장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세 종목의 로봇대회가 동시에 이루어져 대회는 그야말로 ‘로봇의 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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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단시간 안에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라! 반도체로 만드는 IT마을

3 (68).png▲ 반도체로 만드는 IT마을

 

이번 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로봇퍼포먼스’는 일명 ‘반도체로 만드는 IT마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로봇이 제한시간 3분 이내에 7가지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7가지의 미션은 SKT기지국 세우기, 가정용 로봇도우미 배달, IT테마파크 우주여행, 동신위성 궤도 올리기, 태양광 발전기 날개 펴기, 쓰레기 수집 환경보호 로봇, 인공지능 이동수단이었는데요. 각 미션을 제한시간 안에 모두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아이들의 눈에는 긴장감이 잔뜩 서려있었습니다.

 

4 (63).png▲ 긴장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

 

특이 이 종목은 리모컨 조종을 통해 움직였던 지난 대회와 달리 IT마을 모형경기장 안에 사전에 입력된 코딩명령에 따라 로봇이 움직여 SKT기지국세우기, IT테마파크 우주여행, 태양광 발전기 날개 펴기를 포함한 미션을 수행해야 했는데요.

 

5 (56).png▲ 오랜 준비 끝에 결과물을 선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모형으로 구현된 작은 IT마을 건설이었지만 이 대회를 위해 8개월간 아이들이 직접 로봇을 제작하고 코딩을 입력하는 등 만만의 준비를 한 터라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실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미션이 하나하나 수행 될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와 다음 미션 수행을 위해 로봇 부품을 교체하는 빠른 손놀림에서 그동안의 연습과 노력을 짐작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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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5).png▲ 로봇 씨름대회에 참가한 아이들

 

번외 경기로 한쪽에서는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로봇씨름 경기대회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블루투스가 연결된 조종 장비를 이용해 서포터즈와 학생들이 로봇을 두고 서로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경기 룰이었는데요. 씨름에 이기면 문구용품까지 얻을 수 있어 로봇 체험과 동시에 소정의 상품까지 받는 1석2조의 게임이라 많은 친구들이 흥미롭게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야물 찬 손으로 제법 진지하게 로봇대결이 임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해 많은 사람들이 엄마미소로 경기를 지켜보았답니다.

 

둘. 미래의 아인슈타인은 바로 우리! 로봇 IDEA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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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21).png▲ 올망졸망 생각을 발표하는 아이들

 

경기장 주변에는 로봇 IDEA 발표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ㅇㅇ를 해결하는 로봇’이라는 주제로 생활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로봇 활용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였는데요. 팀별로 기획한 아이디어를 로봇으로 발명해,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선보이며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 (23).png▲ 웃음 가득했던 발표 현장

 

어설픈 솜씨지만 팀 유니폼까지 맞추어 입고 또박또박 말하는 태도와 고사리 손으로 준비한 영상과 자료는 절로 웃음을 짓게 했습니다. 그러나 로봇의 필요성을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며 순수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기발하고 재치가 넘쳤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로봇,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로봇, 화재 속에서 사람을 구하는 로봇, 자동차문제를 해결하는 로봇, 배고픔을 해결하는 로봇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난 발표현장은 그야말로 웃음바다. 긴장하긴 했지만, 그간 준비하고 정리했던 생각들을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했답니다.

 

셋. 과연 어떤 아이디어가 우승을 차지할까? 로봇 IDEA 앙케이트 투표

11 (19).png▲ 발표했던 아이디어들이 전시된 부스

 

아이들의 재치 넘치고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발표되었던 아이디어들은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부스에 전시되어 앙케이트를 통해 우열을 가리게 되었는데요. 지켜보는 아이들은 두근두근,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에 웃음지었습니다. 과연 어떤 아이디어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득표를 이끌어냈을지 사뭇 궁금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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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5).png▲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로봇 축하공연

 

장장 5시간의 예선과 결선을 통해 시상자가 판가름 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에는 로봇 축하공연이 이어졌는데요. 하늘을 나는 드론에 매달려 로봇이 등장했고 로봇이 무대에 올라서자 무대에 준비 된 다른 로봇들과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은 물론 진기한 묘기를 부리는 모습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빠져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로봇 영상을 기록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는데요. 로봇이 흥겨운 춤판이 끝나고 드론이 대회 막바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들고 관중 위를 날아다녔습니다.

 

수정 (3).png▲ 로봇IDEA 나눔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양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이제 대회의 마지막 순서인 시상 시간! 누구보다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기에 친구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잔뜩 서려 있었는데요. 대회 시상은 각각 3개 종목의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등 총 9팀이 영예의 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각 수상자들의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떠오르고, 박수를 보내는 모든 사람들은 이를 한껏 축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각 팀을 대표하는 영광의 대상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볼까요?

 

★ 로봇 퍼포먼스 우승자 여주중학교 신성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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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주 너무 어떨떨합니다. 매주 선생님이 함께하는 시간에 맞춰 로봇을 배우고 움직였습니다. 자주 하고 싶었지만 매주 정해진 시간이라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꾸준히 연습해 왔던 것이 오늘 상을 타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대회 전날이었던 어제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연습했던 것이 오늘 이 상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 과학자로서의 꿈이 더욱 커진 것 같아 무척 좋았어요!

 

 

★ 로봇 아이디어 발표상 가경초등학교 김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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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그림을 그리는 로봇’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 자신감을 잃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 로봇을 발명했는데요. 우리 팀이 수상한 비결은 바로 그림과 로봇을 융합시킨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를 8개월간 준비하며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협동심이 생겨난 것 같아 무척이나 뿌듯해요. 대회를 준비하기 전까지 제 꿈은 공무원이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발명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더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 로봇 아이디어 나눔상 경덕중학교 구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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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완 오늘 출품한 로봇은 바로 청소를 도와주는 로봇입니다. 맞벌이 하시느라 바쁜 부모님을 생각하다 만든 아이디어였는데 상으로 이어질 줄 몰랐어요. 저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인데요. 사람과 비슷한 로봇을 만들어 사람들 돕는 로봇을 발명하고 싶어요. 몸을 치료하는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행사는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을 위한 대회이니만큼 그 꿈을 지켜주고 키워주는 어른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특히 8개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준비했던 대학생 멘토 선생님의 소감도 남다를 것 같았습니다.

 

★ SK하이닉스 이천시 창전청소년문화의 집 멘토, 충북대학교 화학공학과 설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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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항주 처음에는 솔직히 8개월이라는 장기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학과 활동과 학생회활동까지 병행하며 대외 활동하는 것에 걱정이 앞섰지만 일단 행동을 우선시 하자는 생각으로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저희 팀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좋은 추억을 함께한 것만으로도 무척 기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멘토로서 뿌듯합니다. 애들아! 고생했다~!

 

대학생 멘토들을 물론 주관사 스텝들,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직접 대회 심사를 맡아 대회를 이끌었던 SK하이닉스 임직원들 모두 아이들을 위한 마음은 같았습니다. 경기를 진행하는 장시간 동안 내내 아이들을 북돋아 주고 격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답니다. SK하이닉스는 ‘하인슈타인(SK하이닉스+아이슈타인)’을 양성하기 위해 벌써 4회를 치룬 ‘창의로보올림피아드’ 이외에도 IT창의과학탐험대와 행복한 과학기술공모전 등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에 있는 많은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와 꿈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는데요. 반도체와 함께하는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대회를 통해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내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