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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능성에 99% 노력을 더해 100%를 만드는 SUPEX(Super Excellent) 추구법! SUPEX 추구상은 SK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실천한 구성원에게 수여하는 상인데요. 올해 2019 SUPEX 추구상 사회적 가치 부문 수상자로 SK하이닉스 기술안전담당 5명의 구성원이 선정됐습니다. 물로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기존 스크러버의 상식을 깨고 ‘물 없는 스크러버’ 신기술을 개발한 주인공들인데요. 폐수를 방지해 환경 오염을 막고, 물과 비용을 절감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그야말로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무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SUPEX 추구상을 수상한 5인을 만나 신기술 도전 과정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들어봤습니다.

SK하이닉스 기술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99DED3485D031B0E30▲(왼쪽부터) 박태진 TL, 이종한 TL, 김태훈 상무, 김두식 TL, 김치섭 TL

 

 “안녕하세요, SK하이닉스 기술안전담당 조직을 이끌고 있는 김태훈입니다. 기술안전담당은 이천, 청주, 중국의 우시 캠퍼스 전 구성원의 건강과 자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관리 업무와 펌프&스크러버의 무사고 운영 및 신기술 개발을 두 축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업무 추진 과정에서 ‘물 사용 절감’이라는 절박감이 있었는데 이번 ‘워터 프리 스크러버(WFS)’ 신기술로 큰 성과를 얻게 돼 영광입니다.” _기술안전담당 김태훈 상무

 

SK하이닉스 기술안전담당 조직에서 이번 SUPEX 추구상을 수상한 5인은 리더인 김태훈 상무와 기술안전혁신팀의 박태진 TL, 이종한 TL, 이천P&S팀의 김치섭 TL, 김두식 TL입니다. 물 사용 절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기술안전혁신팀은 신기술 개발을, 이천P&S팀은 기존 설비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왔는데요. 1년 8개월의 시간을 거쳐 결국 세상에 없던 ‘물 없는 스크러버’ 개발이라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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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로서 인정받았다는 것이 참 기분 좋습니다. 차세대 스크러버 기술을 한 단계 앞당긴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고요. 저희가 대표로 상을 받긴 했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구성원과 함께 얻은 결실이기에 함께 영광과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성공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끝까지 믿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신 김태훈 상무님께 감사드립니다.” _기술안전혁신팀 박태진 TL

 

“반도체 분야에서 스크러버 관련 업무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않는, 성과를 내기 어려운 업무 중 하나였는데요. 저희 업무로 SK그룹 내 최고상을 받게 된 것이 굉장히 가슴 벅차고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_이천P&S팀 김두식 TL

 

스크러버의 어원에는 ‘물로 씻어내다’라는 의미가 있을 만큼 물 없는 스크러버의 탄생은 그 자체로 파격적이었는데요. 이런 발상의 전환을 현실화하기까지 서로를 향한 끊임없는 신뢰와 지지, 끈끈한 팀워크가 뒷받침됐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였기 때문에 무엇보다 위험 부담이 컸어요. 이번 프로젝트에는 저희뿐 아니라 유관 부서를 비롯해 협력사, 도급사 등 많은 분들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김태훈 상무님이 나서서 급한 불도 꺼주시고 상대 담당자분들을 만나 이해시켜주셨어요. 공조배기기술 조성욱 TL님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네요.” _이천P&S팀 김치섭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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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개발 업무는 처음이라 어려움과 한계가 많았는데요. 그때마다 박태진 TL님이 방향을 제시해 주셨어요. 일방적 지시나 통보가 아니라 제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죠. 선배님의 20~30년의 노하우를 단시간에 배울 수 있었던 개인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시간이었습니다.” _기술안전혁신팀 이종한 TL

 

서로의 장점을 치켜 세우고 감사를 나누는 훈훈한 대화 속에서 성공의 비결은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워터 프리 스크러버가 지닌 사회적 가치의 진가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워터 프리 스크러버! 연간 540억 원(SK그룹 추산) 경제적 가치 창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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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러버는 유독가스를 안전하게 정화시키는 기계입니다. 고온 환경에서 유해가스를 분해한 후, 물을 뿌려 분해된 가스 온도를 낮추고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원리입니다.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대신 용수 확보와 폐수 처리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요. 새 공장 M16의 증설을 앞두고 물에 대한 이슈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2016년도에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실제 공장에 물이 부족하고 폐수를 처리하는 데 한계치가 다가왔어요. 관련 부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고 복잡했는데 단순하게 생각해봤죠. ‘물이 부족해서 문제가 된다면, 공정에서 물을 없애면 되지 않을까?’라고요.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창,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는 방패처럼 서로 모순된 상황을 해결하는 연구 방법을 ‘트리즈(TRIZ) 기법’이라고 하는데요. 물이 필요한 기계에 물을 없애는 아이디어는 언뜻 모순된 것 같지만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생각의 전환이었어요.” 박태진 TL

 

워터 프리 스크러버의 핵심 원리는 냉각 방식에 있습니다. 기존 방식은 고온가스에 물을 직접 분사해 냉각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고온에서도 내부식성과 내파우더성을 지닌 금속 블록 내부에 냉각수를 순환시켜 고온가스를 급속 간접 냉각시키는 방식입니다. 세계 최초의 신기술 워터 프리 스크러버를 통해 SK하이닉스는 하루에 약 79,000톤의 폐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인구 약 24만 명의 도시에서 하루종일 사용하는 물의 양과 같을 정도라고 합니다. 앞으로 M16 공장을 포함한 신규 공장 전체에 워터 프리 스크러버가 설치된다면 폐수 방지와 비용 절감 효과는 정말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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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프리 스크러버는 단순히 물을 절감하는 효과에만 그치지 않아요. 물을 사용하면 폐수가 발생하는데,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전기와 에너지가 들거든요. 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환경부하도 감소하지만 전기와 에너지 사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워터 프리 스크러버가 적용된 6개월 동안 단 한 건의 고장이나 사고가 없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에요. 장비 수명을 늘릴 수 있고, 작업 환경의 안전율을 높여 주니까요.” _김태훈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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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물을 사용하지 않는 워터 프리 스크러버를 제안했을 당시, 주변에서는 ‘무슨 소리야?’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고도의 위험성을 지닌 스크러버의 경우 기존의 안정된 방식을 탈피하기가 더욱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제가 바로 ‘말도 안 된다. 과연 가능할까?’라고 의심한 사람 중 한 명이었어요.(웃음) 하지만 그 과정을 몸소 경험한 1인으로서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기존 방식을 조금 탈피해 도전하고 시도해보면 정말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는 거예요.” _김치섭 TL

 

SK그룹에서 추산한 워터 프리 스크러버의 경제적 가치 창출은 약 540억 원입니다. 앞으로 워터 프리 스크러버의 용량을 늘리는 자체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처리와 면적 효율을 높인다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SUPEX 정신

SK그룹이 매년 실시하는 SUPEX 추구상에 사회적 가치 부문이 신설된 것은 2018년부터인데요. 그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중요도와 기대가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SK인이라면 SUPEX 정신이 주는 의미가 남다를 텐데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SUPEX 정신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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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생산성 혹은 경제적 가치 위주로 바라보는 시각이 팽배했죠.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부분에 주력하면서요. 하지만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왔어요. 성과를 창출할 때 사회적 가치라는 기준이 더해지면 우리 일의 만족도와 열정이 훨씬 높아진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요.”_김태훈 상무

 

“세상에 없던 기술이나 방식을 내놓기까지 엄청난 도전 정신이 필요하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SUPEX 정신 덕분에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끝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SUPEX 추구상에 사회적 가치 부문이 신설되면서 앞으로 각 분야에 새로운 도전 목표가 많이 생길 것 같아요.” _박태진 TL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수상자 중 가장 젊고 패기 넘치는 두 분께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을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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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와 스크러버를 운영하는 저희 일 자체가 사실 사고 위험성에 늘 노출돼 있어 안전이 최우선인 업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사고 운영을 지속하는 것이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단기적으로는 M16 신규 공장에 새로운 워터 프리 스크러버 설치를 안전하게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_김두식 TL

 

“기술안전혁신 로드맵 속 구성원으로서 앞으로 기술개발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고요. 스크러버가 가진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처럼 앞으로 대기오염과 관련한 기술개발을 통해 무한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 분들과 함께 뛰고 싶습니다.” 이종한 TL

 

SUPEX 추구상 수상 인터뷰를 마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술 개발은 마치 보물이 끊이지 않는 화수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의 문제와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물질이나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환경과 에너지, 인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요. 워터 프리 스크러버 개발 이후 다음 목표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라고 합니다. 희망찬 미래를 그리며 기술안전담당 조직과 함께하는 모든 구성원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