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시티 신드롬(Tenacity syndrome), 일명 집념 증후군은 사소한 일이라도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현상이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테너시티를 지닌 하이지니어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이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Value 중 ‘집념’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테너시티 신드롬’ 영상의 주인공, 한희수 TL.
떡잎부터 남달랐던 그의 집념
한희수 TL의 테너시티 신드롬은 어렸을 때부터 발현돼, 남다른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 다른 친구들은 그냥 넘어갔을 일도 끝까지 붙잡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야만 직성이 풀렸기 때문. 그가 스스로에게 테너시티 신드롬 증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 계기는 초등학생 때 처음 접한 ‘다마고치’ 게임이었다.
“초등학생 때 다마고치가 유행이었어요. 어느 날 친구들에게 캐릭터를 다 키웠다고 자랑했는데 알고 보니 다 키운 게 아니었어요. 그 순간 다마고치 캐릭터의 모든 진화과정을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생겼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은 물론 수업시간에도 다마고치에서 손을 떼지 못했고, 아침에 눈 떠서 잠들기 전까지 다마고치만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결국, 캐릭터의 모든 진화과정을 노트에 빼곡히 적고 나서야 만족할 수 있었죠. 처음으로 한 가지에 끝까지 몰두해 원하는 결과를 얻었을 때만 얻을 수 있는 뿌듯함을 느낀 순간입니다”
게임을 시작으로 그는 관심을 갖는 분야마다 1등이 되기 위해 집념을 발휘했고, 실패를 딛고 한계를 극복해 마지막에는 매번 1등 자리를 차지했다. 초등학생 땐 장난감 자동차 경주에서 이기기 위해 장난감 자동차의 무게 차이를 꼼꼼히 분석했다. 중학생이 되고 나선 달리기를 할 때마다 신체적 한계로 아무리 노력해도 뒤처지자, 테이프를 온몸에 붙여 공기저항을 줄인 채 달리기도 했다. 단순히 더 열심히 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한희수 TL이 정의하는 ‘집념’이다.
이런 그의 집념이 반도체로 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한희수 TL은 어렸을 때부터 반도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어린 시절 인공위성, 우주선 등 미래 기술을 동경하며, 이를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본 적도 많았다. 그런 미래 기술들이 반도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고등학생 시절, 집념을 갖고 도전한 끝에 쟁취해낸 ‘첫사랑’ 수인과의 데이트 자리였다.
“고깃집에서 수인과의 첫 데이트를 하던 중 서로의 꿈에 대해 얘기하다가 반도체를 처음 접했어요. 창피당하기 싫어 당시 수인이 앞에선 아는 척을 했지만, 사실은 잘 몰랐죠. 처음에는 수인이에게 잘 보이고 싶어 반도체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공부하다 보니 반도체야말로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막연한 내 꿈을 이뤄줄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파고들게 됐고, 결국 지금까지도 반도체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죠”
집념의 하이지니어들, 세상을 바꾸다
첫사랑 수인과의 대화가 한희수 TL에겐 인생의 첫 번째 터닝포인트였다면, SK하이닉스 입사는 두 번째 터닝포인트가 됐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며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하이지니어를 만나 함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집념을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 그는 SK하이닉스에선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고,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반도체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실현할 무대로 SK하이닉스를 선택했다.
“지난해 입사 초기 사내에서 열린 실패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는데, 실패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따로 수상까지 한다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자세를 회사 차원에서 칭찬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에서도 실패에 좌절하기보다 서로 격려하며 도전을 이어가는 동료들의 모습은 매번 동기부여가 되고 있죠”
주변 하이지니어들이 내뿜는 건강한 에너지는 한희수 TL의 열정을 더욱 불타오르게 했다. 그는 요즘 친구를 만날 때도, 조카와 놀아줄 때나 친척들을 만날 때도 언제나 반도체 생각에 빠져 있다. 그의 집념은 길을 가다 보이는 오피스텔이나 창문 너머 아파트를 보면서도 어떻게 하면 칩 안에 더 많은 셀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든다.
‘세상을 바꾸겠다’던 한희수 TL의 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를 위해 한희수 TL은 퇴근 후는 물론 주말에도 틈틈이 반도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최근엔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ICT 스터디’도 개설했다. 함께 공부하고 있는 주제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두 기술 모두 첫사랑 수인의 꿈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기술들. 영상에선 썸만 타던 두 사람, 실제로는 관계에 진전이 있었던 모양이다.
“연애는 안하고 늘 반도체만 붙들고 있는 것 같아도, 엄연히 일과 사랑 모두 제 집념의 대상입니다. 수인이도 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하게 되어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죠(웃음). 스터디에선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미래 기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집념을 120% 발휘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집념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한다
한희수 TL과 SK하이닉스는 지금도 여전히 세상을 바꿔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한 켠에서는 걱정도 많다. 최근 반도체 업계 사이클이 다운-턴(Down Turn)으로 접어들고, 각종 대외적인 이슈로 인해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 하지만 한희수 TL의 답변은 그 어느 때보다 믿음직스러웠다.
“위기지만 그렇다고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사이클이 있어,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거든요.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SK하이닉스는 늘 위기마다 본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돌파해왔으니까요. 모두 올해를 위기라고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집념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IMF 직후인 2001년 반도체 시장이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반도체 회로 선폭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D램 공정기술 개발에 성공해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속에서도 모바일 D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성공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하이지니어들에게는 오랫동안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온 위기극복 DNA가 있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저도 선배들로부터 그런 DNA를 물려받았고, 항상 후배들을 독려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고 개발과정에 어려울수록 하이지니어들은 더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런 모습을 보며 역시 SK하이닉스에 입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위기는 뛰어넘으면 기회가 될 수 있어요. 어떤 한계를 맞닥뜨려도 집념을 발휘해 매달리다 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위기를 집념을 발휘해 극복하겠다는 한희수 TL. 그에게서 앞으로의 목표와 꿈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것은 제 집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세상을 바꿀 미래 기술에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요. 이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고 때로는 위기의 순간도 맞이하겠지만, 반도체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게 되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고 집념을 발휘하겠습니다.”
* 이 인터뷰는 SK하이닉스 브랜디드 영상인 [테너시티 신드롬]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상의 인터뷰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실 저는 한희수 TL 역을 맡은 배우 김기범입니다. 당당하고 멋진 하이지니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촬영하는 동안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Tenacity Syndrome이 어느새 3편까지 나왔는데요, 이번 에피소드는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하이지니어들의 집념을 다뤄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이번 영상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리는 한희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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