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AI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경영기획 조직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한정된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내·외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이제는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룸은 2025년 경영기획 조직을 맡게 된 신임 임원 김정우 부사장을 만나, 운영 혁신을 위한 전략과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략적 의사결정이 곧 경쟁력이다
김 부사장은 2024년 회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2023년 메모리 업황이 전례 없는 다운턴을 겪었음에도, 시황 조사에 기반한 선제적인 투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작년에 결정한 M15X 건설 등과 같은 인프라 투자는 신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와 같은 주요 성과의 배경에 철저한 시장 현황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기술적 진화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 및 AI 경쟁 구도 확대 등의 다양한 불확실성이 맞물려 의사결정의 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영기획 담당으로서 회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다양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현업과 적극 소통해, 실현 가능한 전략을 세우는 데 힘쓰겠습니다.”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정교한 전략 수립은 김 부사장의 강점이다. 2003년 SK하이닉스 제조/기술 조직인 메모리생산센터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이천 본사와 중국 우시 주재원을 거치며, 현장과 운영 최적화 경험을 두루 쌓아왔다. 그는 “기획 단계에서 이루어진 의사결정은 현업의 생산력과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완성하고, 수율을 높이기 위한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24시간 가동되는 생산 현장의 치열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현업의 실제 운영 방식과 연결된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적기에 제시하고, 실행력을 높여 회사와 구성원의 성장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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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을 넘어 실행으로’ 운영을 혁신한다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의 예술’이라 불릴 만큼, 적기 투자 결정이 성패를 좌우한다. SK하이닉스는 2023년부터 전사 부서가 참여하여 시황을 예측하고 논의하는 협의체를 운영하며, 이를 기반으로 생산·판매 및 투자 방향을 결정해 왔다. 이는 회사가 전례 없는 다운턴 위기를 극복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까지 달성하는 발판이 됐다.
김 부사장은 “2025년은 지난 성과를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경영기획 조직은 ‘불확실성을 넘어 실행으로’라는 기조 아래,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강화 ▲조직 간 시너지 극대화라는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영 혁신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황 점검과 투자 논의를 정교하게 운영하고, 글로벌 IT 트렌드와 기술 발전 방향을 반영한 전략적 방향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수요·공급 변화와 투자 수익성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신속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하고, 현업과 긴밀히 협업하여 목표 달성까지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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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성장 위해 솔선수범하여 도전하고 혁신할 것
경영기획 조직은 전사를 아우르는 안건을 다루는 만큼, 업무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원팀 정신을 발휘해 함께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면, 풀리지 않는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리더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더는 단순히 방향성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 구성원의 다양한 관점까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은 먼저 나서고, 더 많이 고민하며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끝으로 김 부사장은 구성원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도전과 혁신의 역사 속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자부심을 가지되,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 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다 같이 힘을 모아,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