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행복GPS 실종취약계층 실종예방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복GPS 사업은 실종 위험이 있는 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치 인식 기반 배회 감지기를 보급하는 사업으로, 행복GPS를 통해 치매환자나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종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지난 2017년부터 치매환자, 발달장애인과 같은 실종취약계층에게 행복GPS를 무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행복GPS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행복GPS 실종예방 네트워크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이날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이어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실종취약계층에게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종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법률 입법에 힘써온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 SK하이닉스 함동균 부사장(CR협력 담당), 경찰청 김민성 실종정책계장, 중앙치매센터 오무경 부센터장, 취약노인지원재단 김현미 사무국장 등 행복GPS 실무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을 비롯한 교수, 현장 전문가, 기자 등 9명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이 수여됐다.
SK하이닉스 함동균 부사장(CR협력 담당)은 “오늘 발족한 네트워크와 자문위원단은 행복GPS 사업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닌, 진정한 실종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가치 실현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해관계자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실종예방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복GPS가 지켜낸 가치… “실종 사고 예방과 실종자 조기 발견에 큰 기여”

SK하이닉스는 2017년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과 청주 지역의 치매환자에게 6,000대의 행복GPS를 전달하며 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2018년부터는 발달장애인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매년 수천 대씩 행복GPS를 배포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총 3만 8,721대의 행복GPS가 무상 보급됐고, 이를 통해 실종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행복GPS 보급은 실종예방과 실종자 조기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경찰청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행복GPS로 실종자를 찾아낸 사례는 확인된 건수만 2,929건에 달한다. 실종자를 찾는 데 드는 노력과 시간도 급감했다. 기존에는 실종자를 발견하기까지 평균 1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행복GPS를 통해 발견된 사례의 경우 소요 시간이 63.3분으로 실종자를 찾기까지 한 시간 가량으로 단축됐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행복GPS 사업을 통해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실종자 조기 발견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약 81.3억 원에 이른다.

▲ 실종 사고 예방 및 실종자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한 행복GPS
실제 수혜자들 역시 실종 사고 예방에서 행복GPS의 역할을 강조했다. 발달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하인아 씨(가명)는 “예전엔 아이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놀라 찾기 바빴는데, 이제는 행복 GPS로 언제든 아이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환하게 웃었다.
치매환자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이익수 씨(가명)도 최근 행복GPS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는 “병원 진료를 마친 뒤 주차장에서 차를 가져오는 사이 어머니가 사라졌는데, 행복GPS의 도움으로 위치를 빠르게 확인해 바로 찾을 수 있었다”면서 “어머니를 발견한 곳은 차량이 수시로 오가는 도로 한복판이어서, 행복GPS가 아니었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행복GPS 보급을 넘어, 실질적 문제 해결 위한 협력 관계 구축
행복GPS 보급이 확대되면서 다소 상황이 나아졌지만, 지금도 많은 실종취약계층이 매년 실종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치매 어르신 실종 신고는 지난 2023년 1만 4,667건에서 2024년 1만 5,502건, 2025년 1만 6,586건으로 3년간 약 1,900건 이상 증가했다. 발달장애인의 실종 신고도 같은 기간 매년 8,400여 건씩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취약계층 실종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행복GPS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단순히 행복GPS를 전달하는 역할에서 더 나아가 민관학계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포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 보급된 행복GPS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과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행복GPS를 활용한 실종 사고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더 효과적인 실종 문제 대응 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먼저 복지부, 경찰청, 중앙치매센터, 중앙장애아동ㆍ발달장애인지원센터,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실종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업무 협력 사항을 더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여야 국회의원, 학계, 현장실무기관, 언론 등 민관을 모두 아우르는 자문위원단을 신설했다. 자문위원단은 앞으로 실종취약계층 현황 조사 및 연구에서부터 인식 개선 및 보호 방안 마련, 정책 제언 및 법안 발의, 효율적인 사업 추진에 이르기까지 취약계층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행복GPS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종취약계층의 배회 패턴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도 측정한다. 분석 및 연구 결과는 실종예방과 실종 초기 대응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행복GPS 실종예방 네트워크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실종취약계층 한 분 한 분이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실종예방 시스템 고도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