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이용해 들어온 하이닉스반도체(대표:우의제 www.hynix.com) 인턴사원 사이에선 긴장감이 맴돈다. 이들에게 1대1 맞춤교육을 도와주는 동료들은 6개월 뒤면 함께 일하게 될 선배들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인턴사원 선발에 보다 깐깐한 기준을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계 인턴사원은 사실상 신입 공채사원 채용과 거의 동일한 선발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인턴사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던 기존 제도를 더욱 보완해, 실습기간 중 근태, 과제발표 등의 평가를 거쳐 합격여부가 결정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졸업 후 입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업계에서, 하이닉스로서는 6개월 먼저 우수인재를 확보하고자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한 셈이다.
또한 인턴사원들이 현장속에서 하이닉스 위상을 직접 경험케 해, 취업시장에 간접 홍보할 수 있게 하는 ‘입소문 마케팅’ 전략도 깔려있다. 사실 현장에 투입된 인턴사원들은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천억 원대의 반도체 장비를 체험하는 것을 비롯해 실제적인 회사업무를 4주 동안 미리 경험하게 된다. 또한 ‘도전! 하이닉스 퀴즈왕’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DRAM 세계2위, Flash 세계 3위라는 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개 받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경우, 학교와는 다른 생소한 회사 문화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인턴기간을 거친 사원들은 조기적응하며, 빠른 업무습득능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제도를 확대 추진할 계획을 보였다.
2006년 7월 25일(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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