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을 찾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회동을 갖고, HBM 관련 협력과 AI 데이터센터·솔루션 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SK그룹이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서비스 영역까지 MS와의 협력을 확장하며,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혀가려는 행보다.
양측은 최근 MS가 공개한 자체 AI 가속기 ‘마이아 200(MAIA 200)’을 둘러싼 협력 현황과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SK하이닉스는 MS와의 HBM 장기 공급을 통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다양한 AI 반도체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시애틀 회동은 AI 칩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파트너십’으로 외연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그룹은 향후 HBM을 비롯한 메모리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MS와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