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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DE AI] ‘AI 사피엔스’로 진화 중인 인류, 최재붕 교수가 알려주는 AI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

AI 시대,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과 팬덤경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강국 도약 가능성이 크다. 기술, 문화, 데이터 주권이 융합된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다.

AI가 일상이 된 ‘대 AI 시대’, 그 무한한 가능성을 해독하기 위해 SK하이닉스 뉴스룸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DECODE AI] 시리즈!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든 AI를 샅샅이 파헤칩니다.

7편에서는 ‘AI 사피엔스’로 진화한 인류 문명에 대한 이야기와 AI 시대를 맞이한 우리의 생존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ICT 전문가 ‘포노 사피엔스’와 ‘AI 사피엔스’의 저자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알려주는 AI 시대 생존 전략의 모든 것, 지금부터 함께하겠습니다.

AI 혁명의 시대, 급변하는 문명과 산업

30년 만의 혁명 ‘거대 자본이 AI로 움직였다’

지금까지 인류 문명은 수많은 기술 발전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왔다. 그리고 30년 전 마지막 산업 혁명급 변화는 인터넷이었다. 1995년, WWW*가 확산하고, 2000년 ‘닷컴 버블*’이 꺼지기 전까지 전 세계 돈과 인재들이 인터넷으로 몰렸다. 닷컴 버블은 결국 꺼졌지만, 버블 붕괴에도 살아남은 인재와 기업들은 오늘날 인류 문명의 표준을 바꿨다. 혁명의 에너지는 ‘거대 자본’이었다. 그리고, 이 중심에 2022년 말 등장한 챗GPT가 있다. 이 생성형 AI가 세상에 등장하고 불과 1년 만에 세계 기업들의 판도가 뒤집혔다.

* WWW(World Wide Web): 1989년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에 의해 고안된 인터넷 기반의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하이퍼텍스트와 브라우저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정보 접근 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기술, 1990년대 중반 이후 WWW의 확산은 인터넷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전자상거래·검색엔진·포털사이트 등 오늘날 디지털 경제와 온라인 문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 닷컴 버블: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형성한 거품 현상으로, 2000년 붕괴했으나 살아남은 일부 기업은 오늘날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게 됐다.

▲ 시가총액 기준 상위권 글로벌 기업 중 상당수가 AI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의 거대 자본이 AI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직시하고,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대표적인 AI 기업으로 여겨지는 엔비디아는 2025년 11월, 시가총액 5조 달러는 돌파하는 최초의 기업이 됐다. 또한, 세계 20위권 기업 중 AI 관련 기업이 10개를 넘어설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글로벌 기업 상위 20개(시가총액 기준) 중 엔비디아를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 TSMC, 테슬라, 텐센트 등 AI 관련 기업으로 여겨지는 기업의 시총 합계는 약 27조 달러(한화 약 4경 원)를 넘어섰는데, 이 자체로 거대한 AI 자본이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의 성장을 견인하며, 매 분기 역대 최고의 실적[관련기사]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대 자본은 이미 우리의 현실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고 있다.

산업을 변화시키는 AI

자본은 인재를 끌어모으고 혁명을 가속한다. 2017년 구글이 ‘Attention is All You Need’ 논문을 발표하며 공개한 ‘트랜스포머 구조*’는 거대언어모델(LLM)의 구현을 가능하게 했고, 결국 챗GPT는 처음으로 대중 서비스에 성공한 사례가 됐다. 그리고 LLM은 빠르게 용량을 키우고 발전했다. 결국 LLM으로 구현되는 AI는 인간의 능력 이상으로 사고하고, 코딩하며,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시대를 만들어냈다.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LLM은 곧 거대멀티모달모델*로 확장됐고 디자인, 영상, 광고, 마케팅,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만들고 있으며, 2024년, 등장한 퍼플렉시티는 리서치 분야마저 혁신하기에 이르렀다. 퍼플렉시티의 등장 이후, 구글과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은 연달아 딥 리서치* 서비스를 공개했고, 이는 금융, 엔지니어링, 정부 정책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며, 일자리 구조를 재정의하고 있다.

* 트랜스포머(Transformer) 구조: 인코더-디코더 구조로, 반복이나 합성곱 없이 전적으로 어텐션을 중심으로 설계된 신경망
* 거대멀티모달모델(Large Multi-modal Modelling, LMM): 텍스트·이미지·음성·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 딥 리서치(Deep Research): 초거대 AI가 방대한 데이터와 자료를 분석·요약·추론하여 인간 수준의 심층 조사와 연구 지원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의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과거, 며칠씩 걸리던 디자인, 마케팅 작업이 수십 분으로 단축됐고, 기획, 조사, 분석, 보고서 작성과 같은 회사에서 가장 빈번한 업무는 이미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결국, “AI를 배우면 살아남고, 안 배우면 사라진다”는 위협은 현실이 되고 있다. AI가 혁명인 이유는 단지 몇몇 부서가 기술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사용해야 하는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AI의 등장과 발전이 인류 문명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점인 만큼, 나의 가치를 높이고 생존하기 위해서라면, AI를 배우는 일은 필수가 됐다.

AI 혁명의 주인공이 될 대한민국

엄청난 잠재력을 갖춘 대한민국

이렇게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가 AI 시대를 선도하며, AI 강대국이 될 수 있을까?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AI 강대국이 되기 위해선 두 개의 거대한 엔진이 필요하다.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와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그것이다.

▲ SK하이닉스의 HBM4 제품 이미지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이미 AI를 구현하는 GPU의 핵심부품인 HBM*의 개발과 생산도 선도하고 있다. HBM뿐만 아니라 온디바스 AI 구현을 위한 저전력 반도체(LPDDR*, LPCAMM*)를 비롯해 PIM*이나 뉴로모픽* 반도체 개발에도 앞서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AI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고작 몇 나라밖에 없다.

* HBM(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6세대(HBM4) 순으로 개발됨
* LPDDR: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음. 규격 명에 LP(Low Power)가 붙으며, 최신 규격은 LPDDR 7세대(5X)로 1-2-3-4-4X-5-5X 순으로 개발됨.
* LPCAMM(Low-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LPDDR5X 기반의 모듈 설루션 제품으로 기존 DDR5 SODIMM 2개를 LPCAMM2 1개로 대체하는 성능 효과를 가지면서 공간을 절약하고 저전력과 고성능 특성을 구현
* PIM(Processing-In-Memory): 메모리에 프로세서의 연산 기능을 더해, 기존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 데이터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속도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차세대 메모리
* 뉴로모픽(Neuromorphic): 사람 뇌의 정보 처리방식을 모방해, 처리장치와 메모리 반도체가 직렬로 연결되는 현재의 컴퓨팅 구조를 뉴런과 시냅스 간 정보 처리방식처럼 병렬로 연결한 구조로 변경한 컴퓨팅 시스템

▲ 우리나라는 고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 주권 문제에 비교적 자유롭다.

두 번째는 국가 고유의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등)을 보유하고 있어, 소프트웨어 파워도 강하다는 것이다. AI 개발을 위해서는 데이터 주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부분의 국가가 구글이나 MS, 아마존 등의 빅테크에 의존하고 있지만 우리는 고유의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해 데이터 주권을 갖고 있다. 덕분에 네이버도 2021년 세계에서 3번째로 생성형 AI 독자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도 여타 국가에 비해 높다.

▲ 우리나라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조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의 변화로 보면 모든 제품에 AI 반도체가 탑재되어 제품끼리 서로 연계되는 서비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AI와 제품까지 통합된 맞춤형 서비스의 도래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휴머노이드 노동 로봇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제품 제조 능력과 반도체 제조 능력, SW 개발 능력까지 갖춘 국가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현재 시점에서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도 2~3개 국가에 안될 정도로 극소수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이 극소수의 국가 중 한 곳이다. 우리나라는 AI, 로봇, 자율주행을 비롯해 고도화된 다양한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어떤 국가와도 원만한 외교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골든 타임  

우리나라와 오랜 기간 경제적 협력을 이어온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이 매우 훌륭한 동맹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현재 상황은 오히려 우리에겐 골든 타임이 될 수 있다. 이 시기를 정말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 규제 중심의 사회적 관성을 혁신 친화적으로 전환한다면, 세계 3대 AI 강국에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대한민국이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룬 원동력은 자기 스스로 끊임없이 발전하겠다는 욕구가 강했기 때문이다. 이 남다른 DNA를 AI 학습에 활용해야 한다. 하루 30분 모두가 AI 공부를 해야 한다. 그 변화를 체험해야 세계관을 바꿀 수 있다. 혁명의 시기 3년 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하자. 스마트폰 사용 비율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

AI 강대국 대한민국의 비밀병기, ‘팬덤경제’

팬덤경제 – 소비자의 선택이 권력이 된 세계 시장

우리나라는 최근 팬덤경제(Fandom Economy)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고 있다. 팬덤경제는 단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구독·좋아요·댓글 등 적극적 소비자 관계를 통해 장기적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 구조다. 이는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감정적 연결, 경험의 공유, 그리고 커뮤니티의 힘에 기반한다.

팬덤 자체가 ‘가격 프리미엄 및 반복 소구’와 ‘자발적 마케팅’을 유발하며, 국경·언어를 초월한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레거시와 자본이 지배하던 자본주의 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팬덤경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권력은 거대 기업이나 국가가 아닌 소비자들에게로 넘어갔다. AI 시대에 앞서 우리가 팬덤경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현상을 표현하는 용어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유발한 스위프트노믹스* 가 있다.

*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 및 활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팬덤(스위프티)의 소비로 인해 호텔, 식당, 교통 등 서비스업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

놀라운 대한민국의 K-팬덤

대한민국은 팬덤경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만들고 있다. K-팝, K-드라마 K-웹툰이 만든 신화적인 팬덤은 이제 뷰티, 푸드, 굿즈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여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

▲해외 여러 국가에서 K-팝 열풍이 매우 뜨겁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촉발된 K-팝 열풍은 BTS, 블랙핑크 등을 거치며 세계 대중음악의 새로운 장르가 되었고, 최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그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또 하나의 출발점은 웹툰이다. 네이버 웹툰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1위를 하며, 우리나라 웹툰 작가들을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로 육성했다.

이 거대한 팬덤은 곧바로 넷플릭스 드라마로 이동했다. 폭발적 인기를 모은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며 해외에 K-드라마 팬덤이 만들어졌고, 넷플릭스에서 우리나라 콘텐츠들은 미국에 이어 인기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인기는 다시 뷰티, 푸드, 관광 등으로 이어지며, K-팬덤경제의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놀라운 팬덤경제 성장은 실제 경제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K-뷰티다.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K-뷰티는 과거 뷰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프랑스를 누르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실제 전 세계 국가 중 대미 화장품 수출액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 세계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K-팬덤경제는 지나가는 하나의 현상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무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AI 강대국이 되기 위해 “AI와 팬덤경제 연결이 핵심”

AI 서비스와 K-팬덤경제를 연결하는 구체적 방법은 단순히 아이디어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팬덤 커뮤니티의 데이터를 AI가 정밀하게 분석해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을 읽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인터랙션은 팬덤을 새로운 차원의 공동체로 진화시킨다.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서 팬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확산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다. AI는 팬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기술적으로 증폭시키는 도구가 되고, 이는 곧 충성도 높은 글로벌 팬덤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생태계는 개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뛰어넘어, 국가 차원의 문화 자산으로 축적된다.

여기에 기술 인프라와 문화 플랫폼이 융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시너지가 발휘된다. 팬들은 다양한 AI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드라마, 웹툰을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 기술이 감성을 매개하고, 감성이 다시 데이터를 축적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산업 기술이 아니라, 문화와 소비, 그리고 인간의 창의성을 결합하는 촉매제가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거대한 흐름이 외부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자국 생태계 안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소버린 AI* 인프라의 구축은 단순한 기술 보호 차원을 넘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 반도체 연산 자원과 클라우드·엣지 인프라, 데이터 보호 정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갈 때, 팬덤경제와 AI 서비스는 안정적으로 융합할 수 있다.

* 소버린 AI(Sovereign AI): 국가나 조직이 자국의 데이터, 인프라, 법규 및 문화적 가치에 기반해 AI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설계·운영하며 외국 플랫폼 의존 없이 기술 주권을 확보하는 개념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K-팝과 K-드라마, K-뷰티와 같은 팬덤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과 데이터 주권을 지켜내는 제도적 장치가 더해진다면, 우리는 단순한 추격자가 아니라 새로운 AI 문명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은 기술과 문화, 반도체와 팬덤을 결합해 AI 혁신을 하나의 생태계로 만들어내는 능력에 달려 있다. 이것이 바로 AI 사피엔스 시대,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다.

※ 본 칼럼은 AI/반도체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외부 전문가 칼럼으로, SK하이닉스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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