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15일, 이천캠퍼스 R&D센터 인피니티홀에서 ‘2026 기술전문가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번 임명식은 반도체 핵심 기술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구성원에게 기술전문가 타이틀과 함께 구성원 기술 난제 해결과 롤 모델로서 역할을 부여하고, 기술 중심의 성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역량 중심의 전문가 커리어 패스 운영
SK하이닉스는 직책이나 나이의 제한 없이 기술 역량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전문가 제도를 자사 고유의 커리어 패스(Career Path)’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사무직군 중 최고의 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엔지니어를 선발하는 DE(Distinguished Engineer)/HE(Honored Engineer) 제도와 장비 메인트(Maintenance, 유지보수) 직군 중 최고의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명장/마스터 제도[관련기사]가 이에 포함된다. SK하이닉스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Full Stack AI Memory Creator)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기술전문가를 통해 구성원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AI 생태계를 이끌어가기 위한 협업을 적극 추진해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DE는 소자·공정·설계 등 각 영역에서 축적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난제 해결에 기여한 엔지니어에게 부여되는 타이틀이다. DE는 기술 연구와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미래 과제 실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이 중 우수한 기술 성과와 장기적 기여 가능성을 입증한 엔지니어는 엄격한 심사 과정을 통해 HE로 선발된다. HE는 기술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최상위 전문가 트랙으로, 기술 전문성과 성과 기여, 리더 및 동료 평가 등을 종합 심사하여 선발된다.
명장은 반도체 장비 기술·설비 등 현장 중심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선발하는 제도로, 생산 라인의 품질 안정화·수율 개선·현장 장비 성능 향상을 주도하는 기술 핵심 인력이다. 명장 중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문제 해결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구성원은 기술 자문과 현장 지식 전수 역할을 맡는 최고 전문가인 마스터로 선발될 수 있다.
AI 시대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술 리더십 강화와 후배 양성을 주도할 전문가
‘2026 기술전문가’로는 윤석영 HE(DRAM PI)를 비롯해 정진일 DE(HBM설계), 박찬호 마스터(P&M기술), 김태규 명장(Diffusion기술) 등이 각각 임명되었다. 이들은 각자 고도화된 반도체 기술 개발 또는 현장 난제 개선에서 탁월한 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선정됐으며, 향후 연구 개발과 생산 현장에서 AI 메모리 설루션/스마트 팹(Smart Fab)전환 등 AI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서며, 그간의 경험과 배움(Lessons)을 바탕으로 동료와 함께 성장해 가는 롤 모델이자 멘토로서 핵심 기술이 조직 내에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전승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임명된 기술전문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SK하이닉스의 기술 리더십 강화와 후배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송현종 Corporate Center 사장,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이병기 양산총괄 부사장(CPO)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조직 리더들이 참석해 기술전문가로 임명된 구성원들을 직접 축하했다. 곽 사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도 반도체 기술 혁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으며, 세대와 경험을 아우르는 기술전문가들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새롭게 선임된 기술전문가들이 각자의 역량을 모아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전문가 제도를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성장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Next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AI/DT 리터러시(Literacy) 역량 확보를 중심으로 핵심 기술 과제와 난제 해결 과정에 기술전문가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성이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하며, 미래 세대를 이끌 기술 리더 양성에 더욱 힘을 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