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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을 만들어가다: 2025 SK하이닉스 주니어보드 연말 결산 ‘Journey to Better’

SK하이닉스는 2025 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구성원 주도의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했다. 일하는 방식 개선, 소통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했으며, 실질적 제도 변화와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 11월 24일, SK하이닉스 이천 R&D센터 테네시티 홀에서 올해 주니어보드*가 추진한 혁신 과제 성과를 공유하는 연말 행사 ‘2025 Junior Board Journey to Better’가 열렸다.

* 주니어보드(Junior Board): SK하이닉스 주니어보드는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 가는 기업문화를 위해 2010년부터 꾸준히 이어온 전사 대표 소통 채널 중 하나로, 현업 구성원이 기업문화 및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그 개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2025 주니어보드는 한 해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기업문화 혁신 방향을 제안하고, 실제 개선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구성원 주도의 변화가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힘이라는 것 또한 증명했다. 뉴스룸이 주니어보드 연말 행사 현장을 찾아 그들의 여정과 성과를 함께 들여다봤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니어보드의 기업문화 혁신

▲ 2025년 주니어보드 운영 방향

2010년 출범한 SK하이닉스 주니어보드는 구성원이 직접 회사의 변화를 제안하고 실행하는 전사 대표 소통 플랫폼으로, 지난 15년 동안 구성원 주도의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며 성장해 왔다.

2025년 주니어보드는 100명의 ‘Mass 주니어보드’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이는 각 비즈니스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맞춤형 개선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또한, 각 조직을 대표하는 구성원은 경영진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구성원의 생각과 회사를 연결하는 중요한 접점 역할을 했다.

이번 주니어보드 활동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라는 기조 아래, 전사적 관점의 기업문화 혁신을 논의하고 추진하는 Common 과제와, Biz.별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Biz.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 2025년 주니어보드 Common 과제 주요 활동

Common 과제는 기업문화의 미래 방향을 함께 설계하기 위한 전사적 주제로, 올해는 주제 선정부터 기획·검토·제안까지 전 과정에서 실무 부서와 협업해 실행 가능성을 높였다. 일하는 환경, Customized 복지, 채용, 소통 네 가지 주제로 워킹그룹이 꾸려졌으며, 그룹별로 월간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정리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안으로 구체화했다.

일하는 환경 과제에서는 조직도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다. 조직도는 협업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지만, 구성원의 현재 업무가 일관되게 노출되지 않는 불편이 있었다. 주니어보드는 자동 업데이트 방식의 업무 표기 모델을 제안했고, 현재 실무 부서와 실행안을 정립하고 있다.

또한 소통 과제에서는 ‘임플로이언서*’ 활동을 도입했다. 주니어보드 구성원이 회사 제도와 문화를 구성원 시각에서 풀어낸 영상·카드뉴스 등을 직접 기획 및 제작해 사내 플랫폼과 공식 SNS에 게재했다[관련 링크]. 이러한 구성원 주도의 콘텐츠는 기존 사내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활력을 더하고, 구성원의 공감대를 높였다는 평가다.

* 임플로이언서(Employencer): ‘임직원(Employee)’과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합성어로, 기업 내부 구성원이 회사의 제도·문화·가치를 직접 소개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사내 홍보 주체를 뜻함

▲ 2025년 주니어보드 Biz. 과제 주요 활동

Biz. 과제는 현장 중심의 일하는 방식 개선과 조직문화 향상을 위한 활동을 수행했다. 올해는 조직 곳곳에 흩어져 운영되던 유사 활동을 주니어보드 체제로 통합해, 과제의 대표성과 실행력을 한층 높였다.

또한, 조직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과제를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도록 했으며, 매월 진행 현황을 공유해 인사이트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

대표 사례로는 제조기술&총괄 직속의 조직명 변경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조직명은 정체성과 방향성을 드러내는 핵심 요소인 만큼, 주니어보드는 구성원 의견을 바탕으로 공모와 논의 과정을 전 과정에서 함께했다. 구성원의 정서를 반영하여 조직명을 만들어갔던 이 과정은 조직 내 소속감과 공감대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2025 Journey to Better, 그 현장 속으로

이번 연말 행사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 온 주니어보드의 1년을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였다.

첫 번째 세션으로 단체 패널 토크쇼 ‘주니어보드의 고백(GO,100!)’이 진행됐다. 11개 Biz. 과제 리더가 무대에 올라 각 과제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100초 브리핑을 진행했고, 이어 토크쇼 형식으로 실행 과정에서의 고민과 성과, 예상치 못한 발견 등의 후일담을 나누었다. 패널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재치있는 발표는 현장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세션인 ‘하이닉스를 바꾸는 시간’에서는 Common 과제 리더 4명이 연사로 참여해 한 해 동안 추진한 과제의 성과와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연사들은 단순한 성과 발표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제도 및 정책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 SK하이닉스 정제모 부사장(ER 담당)

발표 이후 SK하이닉스 정제모 부사장(ER 담당)이 무대에 올라 올해 추진된 주니어보드 과제와 성과를 직접 리뷰했다. 정 부사장은 “올해 많은 과제가 단순 검토를 넘어 실제 실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며, “짧은 기간에도 싱크탱크로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끈 여러분의 기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순서로는 주니어보드 구성원이 직접 참여한 ‘JB Awards’ 시상식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공유된 각 과제 결과 발표를 바탕으로 구성원이 실시간 투표를 진행해 올해의 우수 과제를 선정했다. 최우수 Biz. 과제로는 품격·성장·소통·자부심을 핵심 기조로 삼아 다양한 과제를 추진한 제조기술&총괄 직속이 이름을 올렸다. Common 과제에서는 구성원 경험을 기반으로 주도적 콘텐츠를 기획·제작해 회사 안팎의 긍정적 메시지 확산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소통 과제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이날 직접 현장을 찾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JB Awards 시상에도 참여해 주니어보드의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곽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주니어보드 활동은 구성원들의 열정과 깊은 고민을 담아 짜임새 있게 진행된 여정으로, 회사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됐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니즈를 모으는 것을 넘어 경영진의 관점까지 고민하며, 양방향 소통을 잇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주니어보드는 단순한 제안 창구를 넘어 실행력까지 갖춘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구성원의 목소리가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었고, SK하이닉스만의 참여형 혁신 문화는 더욱 단단해졌다.

▲ 미래기술연구원 이재훈 TL(차세대 DRAM Peri팀)

미래기술연구원 이재훈 TL(차세대 DRAM Peri팀)은 “제가 참여했던 Biz 과제 활동인 ‘참여하고 싶은 Tech TF 만들기’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기반으로 주말 거점 오피스 운영 등을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며 “업무 환경과 직접 연결된 변화였기에 효과가 즉각적으로 느껴졌고 구성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회사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구성원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고, 그 에너지를 함께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의지를 전했다.

▲ 양산총괄 경윤권 TL(이천FAB제조2팀)

양산총괄 경윤권 TL(이천FAB제조2팀)은 “Common 과제 ‘소통’ 분과에서 ‘화자가 되는 구성원’이라는 주제로 사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실험했다”며 “구성원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했고, 실제로 큰 호응을 얻으며 구성원 중심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어 “서로 다른 분야의 구성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더 잘 만들자’는 마음으로 몰입했던 순간이 깊이 남았다”며 “후배들도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니어보드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문화 Communication팀은 올해 활동을 ‘시나브로 나아간 시간’이라 평가했다. 그들은 “큰 변화는 거창하게 시작되기보다 매일의 작은 시도가 쌓여 만들어지는 법”이라며 “올해 활동은 그 과정을 잘 보여준 사례였고, 특히 서로를 지지하며 하나의 팀으로 움직였던 점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주니어보드가 보여준 변화는 SK하이닉스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방향을 잘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을 중심에 둔 주니어보드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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