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지난 22일부터 26일, 이천 지역 대표 축제인 ‘제24회 이천쌀문화축제’에 참여했다. ‘산업의 쌀: 반도체’라는 콘셉트로 일반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반도체에 대한 기술과 미래 산업의 역할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40여 년 동안 이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SK하이닉스의 세계 최고 기술력과 꾸준히 최고 품질을 이어온 이천 쌀의 명성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이천 시민들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선사했다.
1999년 시작되어 올해로 24회를 맞이한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시의 대표 특산물인 쌀을 중심으로 한 농경문화 체험과 옛 향수를 자아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 가을 축제다. 올해는 ‘맛과 멋이 어우러진, 쌀로 잇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전통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가을 정취를 전했다.
올해 축제는 농경문화와 전통 체험이 결합한 풍성한 공간 구성으로 운영됐다. 이천농업테마공원 일대에는 ▲농경 마당 ▲풍년 마당 ▲가마솥 마당 ▲하늘 마당 등 주제별 체험존이 마련되어 관람객이 직접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추수감사제 퍼레이드와 가마솥밥 이천원 이천명, 600미터 무지개 가래떡을 뽑는 행사 등 다양한 전통 공연과 체험 행사로 시민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축제 첫날에는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 대표 등 시민 천여 명이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을 비롯한 주요 부스를 방문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반도체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관을 차례로 둘러봤다.
뉴스룸은 가을 햇살 아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이천쌀문화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한 생생한 현장을 만나봤다.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공간,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
SK하이닉스는 행사장 쌀문화마당에 ‘산업의 쌀: 반도체’를 주제로 한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을 설치했다. ‘이천 대감댁 문패’가 맞이하는 안마당으로 들어서면 대형 HBM4* 구조물과 함께 반도체 패턴의 초대형 그늘막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연자방아·장독대·디지털 쌀독 등을 활용해 이천의 반도체와 쌀이 최고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퀴즈쇼와 젠가 게임 등으로 풀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했다.
* HBM(High Bandwidth Memory):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6세대(HBM4) 순으로 개발됨
특히, 관람객들은 ‘별감’, ‘이천댁’이라는 스토리텔러의 안내를 받으며 한 편의 마당극을 즐기듯 시종일관 왁자지껄한 대감댁 안마당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또한, 반도체 칩 키링 만들기, AI 타로, 반도체&쌀 전문가와 함께하는 게릴라 토크쇼 등을 통해 반도체의 원리와 전통문화 속의 놀라운 기술들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AI 반도체 Dream버스’로 즐기는 이동형 반도체 교실
안마당을 지나면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AI 반도체 Dream버스’가 그 위용을 드러낸다. SK하이닉스가 새롭게 선보인 이 이동형 체험 버스는 초대형 LED를 통해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반도체 팹의 내부를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AI 반도체 칩이 사용되는 모습을 3D로 구현한 ‘AI 미디어월’이 시선을 사로잡고, 터치패널을 활용해 아이들의 성향에 맞춘 진로 상담이 가능한 ‘AI 진로 상담 키오스크’에서는 아이들뿐 아니라 학부모의 호기심도 이끌어 냈다. 버스 외부에는 실제 반도체 엔지니어 복장을 착용해 보는 스막(Smok) 체험 구역도 마련되어 참여 어린이들은 ‘진짜 연구원이 된 것 같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AI 반도체 Dream버스는 앞으로 이천 지역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반도체 교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산업의 쌀, 미래를 밝히는 기술 ‘반도체 전시관’ 첫 공개
Dream버스 체험을 마치고 나면, 올해 처음 공개된 ‘산업의 쌀, 반도체 전시관’을 만날 수 있었다. 반도체와 쌀의 공통점을 통해 산업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는 상설 교육 공간으로, 총 4개 구역으로 구성됐다. Zone 1에서는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의 기본 개념과 생산 원리를, Zone 2에서는 레고 브릭을 활용해 공정 단계를 시각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Zone 3에서는 일상생활 속 반도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터치형 인터랙티브 게임이 마련됐고, Zone 4에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SK하이닉스의 상생 활동이 소개됐다. 마지막 실습관에서는 관람객이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교육형 체험인 반도체 각인 키링 제작이 진행되었다. 관람객들은 반도체 회로 설계 과정을 체험하며, 배운 내용을 손끝으로 완성해 볼 수 있었다.

▲ ‘반도체 X 이천쌀 퀴즈쇼’에 참여하는 시민들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Dream버스’와 ‘산업의 쌀 전시관’을 방문한 시민들은 “기술이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 시민은 “아이와 함께 Dream버스에 탔는데, 반도체가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며 “직접 조립해 보고 만져보니 훨씬 기억에 남고, 이천이 AI 반도체 중심 도시라는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또 다른 시민은 “쌀과 반도체를 연결한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다”며 “특히 전시관에서 반도체 각인 키링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통해 아이도 과학과 기술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통과 기술이 어우러진 축제, 지역과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

▲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 안내를 맡은 스토리텔러와 대형 HBM4 구조물
행사를 기획한 SK하이닉스 김병훈 TL(이천CPR)은 “이천을 대표하는 ‘쌀’과 ‘반도체’를 통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공통의 연대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쌀은 쉽게 보고 접할 수 있지만 반도체는 우리 일상에 늘 함께하면서도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그러한 인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천 대감댁의 비밀–반도체 체험존’을 비롯한 이번 행사는 SK하이닉스가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이 되었다. 전통의 온기 속에 첨단 기술을 녹여낸 체험존은 시민들에게 반도체가 곧 ‘이천의 미래’이자 ‘생활 속 기술’임을 자연스럽게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대를 잇는 기술의 이야기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