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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지구도 힐링이 필요한 순간” SK하이닉스, 청주시와 함께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 개최

SK하이닉스는 청주시와 함께 5월 9~10일 친환경 문화 축제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자원순환, 친환경 소비 등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이 열렸으며, 시민·기업·지자체가 함께한 ESG 실천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가 청주시와 함께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청주 문화제조창 ‘문화창고’ 일대에서 친환경 문화 축제 ‘청주가 그린 GREEN 페스티벌(이하 그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그린 페스티벌은 SK하이닉스와 충북 소재의 환경 기업(산)을 비롯해 청주시(관), 지역 환경 단체(민) 등 산·관·민이 협업해 환경 보호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특히, ‘생활 속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소비’를 주제로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됐으며, 음악, 무용,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함께 펼쳐지며, 청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 축제로 발돋움했다.

공간별로는 ▲RE ZONE ▲UP ZONE ▲PRE ZONE ▲GRIN ZONE 총 4개 테마로 나뉘어 운영됐다. RE ZONE에서는 환경 학술 행사, 전문가 토론, 환경 골든벨 등이 진행돼 많은 전문가 및 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UP ZONE에서는 환경 관련 제품 및 작품이 전시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PRE ZONE에서는 로컬푸드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열리고 자원순환 물품 기부 캠페인 등이 펼쳐졌다. 실외 무대가 마련된 GRIN ZONE에서는 축제의 개막식을 비롯해 음악, 마술, 패션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첫날인 9일(금)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청주경영지원 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으며, 곧이어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환경 전문가 토론회와 강연이 실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그린 페스티벌이 청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길 바란다”며 “환경, 교육, 전시, 체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이 그린 페스티벌을 찾아 풍성한 문화생활도 즐기고,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SK하이닉스 이일우 부사장은 “청주시와 함께하는 ‘그린 페스티벌’의 개막식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는 인사말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 부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환경 행사를 넘어,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 문화 페스티벌로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청주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당 축제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022년, ‘Beautiful Green Life’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해[관련기사] 3년째 이어온 것으로 올해부터 청주시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청주를 대표하는 친환경 문화 축제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 그린 페스티벌에서 ‘생활 속 친환경’을 그리다

다양한 볼거리와 놀라운 친환경 아이디어를 살펴보기 위해 뉴스룸이 직접 ‘그린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평일 오후임에도 행사장은 이미 많은 시민으로 북적였다. 여러 부스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며 서성이는 시민들, 아이와 함께 재활용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가족들까지, 축제는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일상 속 ‘환경’을 새롭게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뉴스룸은 가장 먼저 ‘RE ZONE’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청주시 소재의 시민 단체 및 공기관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메타거버넌스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비롯해, 환경 학술 행사, 탄소 중립 포럼, 가족 환경 골든벨 등 주요 행사가 개최됐다.

이후 이어진 ‘탄소중립 포럼’에서 충청북도 탄소중립 지원센터 문윤섭 센터장은 “기후 위기 피해는 특정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받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욱 큰 피해를 당하기 마련”이라며 “탄소중립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이 함께하는 거버넌스(Governance)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탄소 관리를 위해 ‘AI 도시’를 만들어 봐야 할 것이며, SK하이닉스와 같은 첨단 기업이 있는 청주시는 AI 도시 구축에 유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천재상 씨는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오늘 포럼을 들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이튿날 진행된 가족 환경 골든벨에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아들과 함께 환경 골든벨에 참여한 시민 김제원 씨는 “이런 축제가 지속적으로 열려 더욱 많은 시민이 환경에 관심을 가질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UP ZONE’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환경 제품 및 작품이 전시됐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아이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운동화 끈을 재활용한 팔찌, 인형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바람개비, 폐자재를 활용한 DIY 목걸이 만들기 등은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충족했다.

▲ UP ZONE에서 자녀들과 참여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 박여원 씨(가운데)

이날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시민 박여원 씨는 “그냥 버려질 수 있는 쓰레기를 통해 팔찌나 장난감 등을 만들어본 오늘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더욱 확실하게 알려줬을 것”이라며 “아이뿐만 아니라 나 역시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되새길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야외 광장에 마련된 ‘PRE ZONE에서는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한 플리마켓이 진행됐다. 천연 수세미, 다회용 컵, 업사이클링 소품 등 친환경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각 부스의 스태프들은 “이 제품들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환경 실천의 도구”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료를 판매하거나 식음료 등을 제공할 때 재활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를 제공했다. 일회용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친환경을 위한 작은 한걸음에 그 뜻을 함께했다. 축제 현장 이곳저곳에는 다회용기 반납함이 마련돼 시민들은 손쉽게 재활용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 축제에서 사용한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시민 김종현 씨

이날 반납함에서 만났던 시민 김종현 씨는 “생활에서도 재활용 실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등은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해 왔던 것 같다”며 “이렇게 다회용기를 직접 사용하고 반납해보니, 매우 편리하다는 점을 느꼈고, 일회용품의 사용을 더욱 줄여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GRIN ZONE’에서 펼쳐진 공연과 어린이 환경 사생대회였다.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어린이 환경 사생대회 중에는 친환경 매직 벌륜 쇼가 펼쳐지기도 했는데,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사생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의 작품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함께 한경에 대한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이튿날 열린 업사이클링 패션쇼 역시 많은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패션쇼에 선보인 옷들은 청주시 곳곳에 걸려있던 폐현수막을 비롯해 버려진 옷과 신발 등을 재활용한 것으로 시민들은 놀랍다는 눈빛으로 쇼를 즐기기도 했다.

▲ 손자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기고 있는 청주 시민 안선민 씨

청년 뮤지션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뮤지션들로 구성된 공연은 친환경 문화 축제에 감성을 더해주는 한편, 지친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되어주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야외무대에서 손자와 함께 공연을 즐긴 시민 안선민 씨는 “음악 공연을 비롯해, 마술쇼 등을 보며 나 역시 힐링의 시간이 됐다”며 “청주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환경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그린 페스티벌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SK하이닉스가 기술기업을 넘어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청주시와 협력해 ‘그린 페스티벌’을 지속가능하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함께 친환경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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