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8회 회계의 날 기념식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8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김우현 부사장(재무담당)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회계의 날 기념식’은 매년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회계 투명성 제고와 건전한 회계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포상식을 진행한다.
김우현 부사장은 25년간 기업의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책임자)로서 ▲국제회계기준(IFRS)의 충실한 이행 및 내부회계관리 체계 강화 ▲회계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글로벌 수준의 표준화된 회계정책 확보 ▲ESG 회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완수해 회계 신뢰성을 높이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았다.
뉴스룸은 김우현 부사장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듣고 핵심 공적을 자세히 살펴봤다.
글로벌 기준 부합한 기업 관리체계 강화… 회계 투명성·신뢰성 높여

▲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재무담당)이 산업포장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5년 경력의 재무 전문가인 김 부사장은 재무제표 작성의 국제적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처리를 이행하고, 회사의 실적과 재무 등 주요 경영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시장 내 공정거래에 기여하고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이 기업 재무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비교·분석할 수 있으려면 담당자들이 국제회계기준인 IFRS에 철저히 근거해 회계 업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산출되는 자료들은 기업가치 평가와 투자 판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순히 기준을 따르는 수준을 넘어, 내용에 대한 해석과 실무 적용 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고, 그 결과 내부 회계처리를 체계화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복잡한 회계 이슈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 내부에서의 협업을 강화하여 합리적이고 일관된 기준을 수립했다. 특히, 외부 감사인의 피드백을 세세히 점검해 감사 대응 역량을 높임으로써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회계 문화 정착에 앞장서 왔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근간에는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는 원칙과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와 같이 완성도 높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 안은 물론 바깥에 있는 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을 폭넓게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했습니다.”
AI 기반 오토매틱 시스템 고도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정책 구현
선진화된 IT 인프라를 회계 업무에 도입한 것도 김 부사장의 주요 공적 중 하나다. 그는 회계 처리의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으며, AI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작업 중 오류 발생 빈도를 현격히 줄이고,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등 결과물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기업의 재무 역량은 훌륭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혁신적인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크게 좌우된다고 봅니다. 특히, 산업 전반에 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는 AI는 회계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단순히 퍼포먼스의 효율화를 넘어, 믿을 수 있는 정보와 신뢰 경영을 뒷받침해 주는 핵심 수단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적극 수용해 재무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으며, 새로운 인프라를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산해 표준화된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8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재무담당)
ESG 회계관리 체계 정립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 강화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시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에 기여하는 경영활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김 부사장은 선제적으로 ESG 회계관리 체계 정립에 나섰다. 이는 관련된 활동의 실적을 정량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이어져, 성과 평가와 개선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 빈부격차와 인권 등 각종 사회문제, 규범 준수 여부 및 사업 구조의 투명성 등 기업들에게 영리 추구를 넘어 다양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회사가 시행하고 있는 여러 ESG 활동에 대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현재 우리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전후 비교가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체계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ESG 회계관리 체계의 정립은 재무 정보와 비재무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본 툴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업적 중 하나다”라며 “회사가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명확한 인지가 형성될 수 있게 돕고,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8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재무담당)이 수상한 산업포장 상패
끝으로 김 부사장은 회계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가 다루는 숫자에는 모든 기업 활동에 대한 정보가 축약되어 있습니다. 이때 정확한 수치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은 회계 담당자의 기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의 약속인 글로벌 기준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축적해 온 우리의 역량을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 명성에 걸맞은 수준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하나의 표준으로 인식될 수 있는 정도의 회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