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윤리경영 평가기관 에티스피어(Ethisphere)로부터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World’s Most Ethical Companies®, 이하 WMEC)’ 중 하나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 선정에 이어 2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윤리경영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는 17개국, 40개 산업 분야에서 총 138개 기업만이 선정됐으며,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5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국내 기업은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특히 올해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된 가운데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SK하이닉스의 윤리경영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 SK하이닉스가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윤리적인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지표 너머의 실체를 묻다… 더 고도화된 평가 기준
에티스피어는 기업 윤리 관행의 표준을 정의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세계적인 윤리경영 평가기관으로, 자체 개발한 ‘윤리 지수(Ethics Quotient®)’로 평가를 진행해 매년 WMEC를 선정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기업의 윤리경영 체계와 준법경영(Compliance) 수준을 측정하는 240여 개 이상의 세부 문항에 대해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검증과 검토를 거쳐 기준을 충족한 기업만 WMEC로 선정된다.

▲ 에티스피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윤리실천 한기혁 팀장, 에티스피어 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 SK하이닉스 윤리실천 이혜미 TL, 장선재 TL, Tom Bubeck 에티스피어 CEO
평가 문항은 매년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 평가 기준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까다로워졌다. 기존에는 특정 윤리경영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여부(Y/N)를 묻는 방식이었다면, 올해는 활동 계획 수립, 실행 프로세스의 구조, 활동 완료 후 효과성 평가 증빙 자료까지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됐다. 많은 기업들이 바뀐 심사 기준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SK하이닉스는 당당히 이를 통과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협력사 대상 윤리경영 지원 및 관리 영역의 상향 폭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윤리경영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다. 정기적인 익명 서베이를 통해 협력사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카운슬링’을 통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윤리경영 현황을 사전에 분석하고 미비점을 보완한 것도 신규 평가 항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부감사 전문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비윤리 예방 및 점검을 위해 AI/DT 기술을 도입한 사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모든 윤리경영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를 구체적으로 증빙해 새 평가 기준에 적용할 수 있었다”며 “이번 WMEC 선정으로 회사의 윤리경영 체계가 실제 현장에 깊이 뿌리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음을 대외적으로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선정에 담긴 의미… 첫해는 ‘도전’, 올해는 ‘증명’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기업 수는 5만여 개에 이르며, 평가 대상에는 비영리기업도 포함된다. 그 중 최근 3년간 WMEC에 선정된 기업 수는 평균 136개에 불과해, WMEC 선정은 그 자체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윤리경영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번 선정됐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평가 기준은 매년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선정 기업 중 여러 기업이 제외됐다. 이는 주주 권익과 이윤 추구를 우선시해야 하는 기업이 매년 높아지는 글로벌 윤리경영 기준을 지속적으로 충족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보여준다. 특히 WMEC는 미국의 에티스피어가 주관하는 만큼, 서구권과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시아 기업들이 정해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환경적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2년 연속 WMEC에 선정되며, 회사의 윤리경영 체계가 보편성과 탁월함을 가진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로 진화했음을 증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하이닉스에게 수상 기념패를 전한 에피스피어 Erica Salmon Byrne 최고전략책임자 겸 이사회 의장은 “올해 WMEC 선정 기업들은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장기 전략에 윤리의식을 반영하며 윤리경영의 기준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며 “강력한 윤리경영 체계와 준법정신, 튼튼한 지배구조를 갖춘 이들 기업들의 장기적인 성공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경영진의 적극적 관심으로 만든 성과… ‘윤리경영’을 ‘일상’으로”
이번 WMEC 선정은 윤리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이를 실천해온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다. 이에 SK하이닉스 곽노정 CEO는 WMEC 선정 직후 사내 인트라넷 경영 메시지를 통해 축하와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기술과 제품으로 세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윤리경영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것은 투명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현장에서 책임 있게 실천해 온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윤리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 WMEC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이야기하고 있는 윤리실천팀 이혜미 TL
기술 변화와 투자 환경이 빠르게 재편되고 구성원 개개인의 판단 결과가 리스크와 직접 맞닿는 환경에서, 윤리경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얻은 WMEC 선정이라는 값진 성과는 미래를 준비하는 또 다른 씨앗이 돼,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 윤리경영 업무 관계자는 “건강한 몸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윤리경영의 수준도 일상의 누적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이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대내외적으로 더 오래,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